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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논란
  • 전체 기사 234
  • 2012년10월 23일

    • 박지원 “김지태가 친일파? 골수 친일파는 박정희”
      박지원 “김지태가 친일파? 골수 친일파는 박정희”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3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이 제기한 ‘김지태씨의 친일 행적’과 ‘김지태씨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연’ 주장에 대해 “진짜 골수 친일파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반박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감상황 점검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은 만주군관학교에 불합격하자 ‘천왕폐하께 충성을 맹세한다’는 혈서를 써서 입학해, 독립군에게 총을 쏘고 그 우수함을 인정받아 일본 사관학교에 진학하게 됐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새누리당이) 동양척식주식회사에 다녔다는 김지태씨(정수장학회 전신인 부일장학회 소유주)를 친일파로 몰면서 민주당과 연관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앞서 박근혜 후보측은 동양척식주식회사 입사 전력 등 김지태씨의 친일 행적을 들어 중학교 시절 부일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씨의 인연을 부각시키며 정수장학금 논란에 대한 역공을 취했다.박 원내대표는 또 전날 박 후보의 ‘정수...

      11:23

    • 정수장학회, 박정희 미화사업 해왔다
      정수장학회, 박정희 미화사업 해왔다

      정수장학회가 장학사업과는 별개로 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사업을 꾸준히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모임인 ‘청오회’ 회원들은 박 전 대통령 내외의 추모 행사와 생가 방문에 참석해왔다.그러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정수장학회는 어떠한 정치활동도 하지 않는 순수한 장학재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정수장학회가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한 이사회 회의록에서 확인됐다.지난해 9월21일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정수장학회가 박 전 대통령 추모사진집 발간에 돈을 지원하는 과정이 기록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 ㄱ이사는 “내년 재단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설립자이신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을 구상하고 있던 중에 출판사 기파랑에서 박 대통령의 일생을 조명할 수 있는 사진집을 출판하겠다며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또 “희귀 사진들을 찾아내 박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대별로 정리하겠다고 하니 값진 책이 ...

      03:00

    • 새누리, 김지태씨 지분 5.8%로 축소 왜곡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논란을 두고 “고 김지태씨의 부일장학회를 옮겨놓은 장학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각계각층에서 성금이 들어와 종잣돈 구실을 했고 김지태씨 재산은 많지 않았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를 놓고 사실관계조차 파악을 못했거나, 축소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정현 선대위 공보단장은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1962년도 연세대 스코필드 박사가 국가재건최고회의를 찾아와서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25만환을 내놓았고 그것을 ‘시드머니’로 5·16장학회가 설립됐다”며 “그때부터 국민 성금을 받아 해외 교포를 비롯한 익명의 국민들이 돈을 많이 보내왔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이어 “그 당시에 김지태씨를 포함한 이건희씨(이병철씨를 잘못 말함) 등 많은 분이 참여한다”며 “1962년부터 1979년까지 계속 장학금이 늘어나 그 돈이 11억3600여만원이었고 김지태씨가 헌납한 돈은 전체 5.8%인 6700여만원”이라고 했다.이 단장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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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역사적 사실도 몰라…‘준비된 후보’라더니?
      박근혜, 역사적 사실도 몰라…‘준비된 후보’라더니?

      ‘주요 현안의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 법원 판결에 대한 인식이 왜곡돼 있다. 고언은 하지 않고 ‘말씀’에 주석 달기 바쁜 측근만 곁에 두고 있다.’ 최근 박근혜 대선 후보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인혁당, 정수장학회에 대한 그의 언행을 놓고 여러 가지 말이 나오고 있다. 단순 실수로 치부하던 목소리가 자질 시비로 번지고 있다. “검증된 유일한 후보”라는 자평이 무색해지고 있는 것이다. 박 후보의 사실관계 오인은 결정적으로 그를 궁지에 몰고 있다. 오인이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기자회견에서 정수장학회 전신인 부일장학회 헌납 과정에 대해 “법원에서 강압적으로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원고패소 판결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 번도 아닌 세 차례나 반복했다. 박 후보 자신도 이를 의식한 듯 22일 기자들과 만나 “표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수장학회 최대 쟁점에 대한 결...

      00:00

  • 10월 22일

    • 김지태씨 유족, 박근혜에 끝장 토론 제안
      김지태씨 유족, 박근혜에 끝장 토론 제안

      부일장학회(정수장학회의 전신) 설립자인 김지태씨 유족들은 “정수장학회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끝장 토론회를 열자”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제안했다.김지태씨 유족들과 정수장학회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2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은 고인이 된 김지태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역사를 왜곡했다”며 “오는 25일 저녁 끝장 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김지태씨 5남 영철씨(60)는 전날 박 후보가 ‘김지태씨는 부정부패로 지탄받아 4·19 때 분노한 시민들이 시위할 정도였다’고 한 발언은 거짓이라고 했다. 그는 “4·19 당시 마산 집에 있으면서 2층에서 거리 시위대를 목격했기 때문에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저희 집 앞에서 시민들이 데모했다는 박 후보의 발언은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부친은 자유당 때부터 탄압을 많이 당해 4·19 후에 장...

      22:16

    • 새누리 “정수장학회 정치쟁점화는 노무현의 은혜 갚기서 비롯”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가 22일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소유자 고 김지태씨의 친일 행적을 거론했다. 심지어 부일장학금을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도 연결했다. 정수장학회 논란이 커지자 역공을 펼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지태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동양척식회사(동척) 부산지점에 입사, 동척으로부터 경남·울산 지역의 전답 2만평을 받았고 자신의 평전 에서도 동척에 입사해 직무에 충실했던 내용을 쭉 썼다”고 말했다. 이어 “동척은 일제식민지 때 (일제가) 토지와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라며 “그때 2만평 옥토에 해당되는 땅이 본인의 것이 되고 그 후 적산기업이었던 아사히견직의 관리를 맡아 그 뒤로 쭉 성장해 전국 10대 재벌의 반열에 오른다”고 말했다. 또 그는 “1962년도 군사정부에 의해 부정축재자로 지목돼 구속됐다는 기사가 있다. 혐의는 밀수, 재산 해외도피 등등”이라며 “7년...

      22:16

    • 박근혜 ‘최필립 사퇴’ 재차 압박… 박·최 갈등 국면으로 가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22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퇴진 거부에 “이 상황이 사퇴를 거부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수장학회가 공익재단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의혹들에 대해 국민에게 명쾌하고 투명하고 소상히 해명하고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어제 제가 (기자회견에서도) 그것을 요구하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박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기자회견에 이어 재차 최 이사장과 장학회 이사진의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의혹 제기를 ‘정치 공세’로 규정했지만, 이미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된 만큼 원점에서 의혹을 해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최 이사장이 사퇴를 해도, 또 안 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적 논쟁이 안되는 새로운 이사진으로 가야 된...

      22:16

    • 박근혜 “최필립, 사퇴 거부해서 해결될 일 아냐”
      박근혜 “최필립, 사퇴 거부해서 해결될 일 아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2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퇴진 거부에 대해 “이 상황이 사퇴를 거부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방문 후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공익재단은 분명하게 감독과 승인을 받아서 일을 해나가는 재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수장학회가 정쟁의 중심에 있고, 언론사 지분매각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을 거론하면서 “무엇인가 국민에게 명쾌하고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그것을 요구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사실상 최 이사장의 사퇴를 거듭 압박한 것이다.최 이사장은 한편 전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에서 장학회에 대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그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2014년까지 임기를 채울 의사를 밝혔다.

      16:07

  • 10월 21일

    • “정수장학회, 현 이사진 퇴진·공익 법인화가 해법”
      “정수장학회, 현 이사진 퇴진·공익 법인화가 해법”

      최대 대선 이슈로 부상한 정수장학회 처리 문제에 대해 학계와 언론단체 전문가들은 “공공성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정수장학회 자산의 사회환원이 근본적인 해법이지만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에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최필립 이사장을 비롯한 현 이사진 전원 사퇴와 함께 공익재단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박정희 정권이 공권력 남용을 통해 강탈한 정수장학회를 딸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특수관계인이 운영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했다. 그러나 해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사회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소유권 소송이 걸림돌이다. 자칫 법원에서 다른 결정이 나올 경우 파장은 더 커질 수 있다. 그렇다고 설립자인 김지태씨 유족에게 돌려준 뒤 공익재단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법원 결정 전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신태섭 동의대 교수는 21일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입장 발표에 대해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해법에서 스스로 손을 뗐다...

      22:14

    • 박근혜 “정치 공세”에 최필립은 버티기… 정수장학회 해법 다시 원점으로
      박근혜 “정치 공세”에 최필립은 버티기… 정수장학회 해법 다시 원점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제기를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최필립 이사장(84)이 사퇴를 거부하면서 정수장학회 해법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박 후보가 21일 “정치적 논쟁”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을 거론하며, 마지못해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우회적으로 정수장학회의 명칭 변경과 최 이사장 및 이사진의 ‘사퇴’를 요청했으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정치적 논란이란 경계선이 쳐진 만큼 정수장학회 논란의 도화선이 된 부산일보, MBC 지분 매각 문제는 당장 속도를 내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무엇보다 최 이사장의 이날 사퇴 거부는 사실상 박 후보가 명분을 제공했다. 정수장학회에 대한 이런저런 의혹 제기를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정수장학회는 부일장학회 승계가 아니다’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정수장학회가 정치적 성격이 없고, 설립 과정과 운영에 문제가 없는 만큼 이사진 퇴진이나 성격 변경 등을 요구할 근거가 없는 셈이다.실제 ...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