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대중 후보가 5·16장학회 ‘강탈’ 쟁점화하자 매각 추진”](http://img.khan.co.kr/news/c/300x200/2012/10/16/l_2012101601001926800152671.jpg)
박정희 전 대통령이 3선 고지에 나선 1971년 대선 와중에 5·16장학회(현 정수장학회)를 은밀하게 처분키로 했다는 사실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부일장학회(정수장학회의 전신) 설립자인 김지태씨(1982년 작고)가 5·16장학회에 보낸 진정서를 보면 강탈당한 장학회를 되돌려 받으려는 집요한 애착을 알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장학회를 매각하려 한다는 소식을 접한 김씨는 “사회의 공기인 언론 사업체를 상품처럼 팔아서는 안된다”며 “만약 경영이 곤란하다면 창업자의 책임감에서 본인이 인수하여 경영개선을 하겠다”면서 인수 의지를 밝혔다.박 전 대통령이 장학회 매각을 추진한 것은 대선 중에 김대중 신민당 후보가 5·16장학회 강탈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둔 같은 해 4월20일자 동아일보 1면에 실린 5·16장학회의 해명성 광고에는 이 같은 다급한 상황이 담겨 있다. 장학회는 광고를 통해 “신민당 대통령 후보의 본회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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