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이슈

통진당 아닌 ‘진통당’ 되다
  • 전체 기사 329
  • 2012년9월 6일

    • [사설]결국 갈라서는 통합진보당의 오늘과 내일

      통합진보당이 결국 분당의 길로 들어섰다. 강기갑 통진당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아야 될 때가 오고 말았다”며 “분당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신주류 쇄신파인 강 대표가 이미 딴집 살림살이를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구주류 당권파와의 결별을 공식화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이후 불과 아홉 달 만이다. 결코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할 수 없으나 당권파가 당의 쇄신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통진당의 분당 사태는 자정 능력이 없는 진보 정당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만약 통진당이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의 한 중심에 있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을 정상적으로 추진했다면 분당만은 막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에 대한 제명안이 의원 총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쇄신파와 당권파가 공존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달렸다. 강 대표는 “통진당을 유지하면서 혁신을 실현할 수 있...

      21:04

    •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 사실상 분당 선언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가 사실상 분당을 선언했다. 강기갑 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그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으면서, 당을 유지하면서 혁신을 실천할 수 있는 길 또한 이젠 찾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강 대표가) 실질적인 분당을 선언한 것으로, 이후 절차를 밟아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어제 오후 강 대표가 (구당권파측에) 최선의 방안을 갖고 오라고 말했다”며 “강 대표를 찾아온 구당권파측 인사 3명으로부터 ‘죄송하다. 여지가 없다’는 얘길 듣자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합진보당은 지난해 12월 출범 이후 9개월 만에 분당 수순을 밟게 됐다.

      16:26

    • 검, 통합진보당 천호선 여론조작 의혹 수사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서영민 부장검사)는 통합진보당 천호선 최고위원이 지난 4·11 총선 야권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지난 3월 서울 은평을 선거구에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통합당 고연호 후보와 여론조사로 야권 단일화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임시전화를 개설해 여론조사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천 최고위원은 당시 고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해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지만, 이재오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다. 천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5일 반박 자료를 내고 “당원 2명이 KT 집 전화를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임시로 전화를 1대씩 설치한 것일뿐 법적·도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행위”라고 의혹을 부인했다.검찰은 앞서 서울 관악을 지역구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같은 혐의로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선거캠프 관계자 3명을 구속기소하고 43명을 입건해 조사중이다. 통합진보당 정치검찰 ...

      09:13

  • 9월 5일

    • 통합진보 쇄신파 모임 취소…분당 선언 연기

      통합진보당 쇄신파가 추진했던 분당 선언이 잠정 연기됐다. 쇄신파가 주도하는 진보정치혁신모임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구당권파와의 결별을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강기갑 대표의 단식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이들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3일 오전 최고위위원회를 최종시한으로 당대표의 혁신재창당에 대한 전제조건 수용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대선출마 시사 발언 등을 통해 통합진보당 내의 혁신추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며 분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그러나 “진보정치혁신모임은 물과 소금까지 거부한 강 대표의 단식과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한 마지막 처절한 호소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강 대표의 간곡한 뜻을 받아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10:11

  • 9월 4일

    • 통진당 분당 임박… 이석기·김재연 사퇴 불가 고수
      통진당 분당 임박… 이석기·김재연 사퇴 불가 고수

      통합진보당이 끝내 분당의 길에 들어섰다. 당내 구주류 당권파는 이석기·김재연 의원 사퇴 불가 뜻을 굽히지 않고, 신주류 쇄신파는 대거 탈당을 예고해 이번주가 당 운명을 가를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통합진보당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강기갑 대표가 제안한 ‘혁신 재창당’ 안건을 최종적으로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쇄신파와 당권파가 이·김 의원 사퇴 등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서다. 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도 안건 자체가 합의되지 않아 무산됐다. 강 대표는 앞서 당권파 측에 ‘5·12 중앙위 폭력사태 사과, 당권파 전원 당직 사퇴, 이·김 의원 자진 사퇴’의 3가지 선결조건 수용을 요구해왔다. 이날 최고위에서도 당권파 측은 이를 거부했다. 강 대표는 지난 1일 이석기 의원과 비공개로 단독회동해 사퇴 의사를 물었다. 이 의원은 여기서도 거부 의사를 밝히며 “분당은 안된다.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

      03:00

  • 9월 3일

    • 이정희 “대선 출마” 쇄신파 “염치 없다”
      이정희 “대선 출마” 쇄신파 “염치 없다”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의 부정·불법 논란으로 불거진 5·12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공동대표(43)가 3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출마의 뜻을 시사했다. 당내에서는 “당원을 농락하는 행위” “염치가 있어야 한다”는 등의 비판론이 일고 있다. 구주류 당권파인 이 전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위 폭력사태에 대해 “당을 대표했던 사람으로서 더 폭넓고 깊게 뜻을 모으는 데 부족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며 “많은 당원과 국민의 실망을 더했다는 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 전 공동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당 대선 후보는 고통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쉬운 일이라면 고민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통해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설 뜻을 밝힌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주류 쇄신파가 요구해온 이석기·김재연 의원 사퇴 문제에 그는 “당...

      22:10

    • ‘여론조사 조작’ 이정희 비서관 등 3명 구속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서울 관악을 선거구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부정을 저지른 혐의(업무방해)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5급 비서관 이모씨(37)와 6급 비서 조모씨(38), 이모 통합진보당 대외협력위원장(53)을 3일 구속기소했다.이씨는 지난 3월17~18일 실시된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를 앞두고 자신 명의의 25대를 포함해 8명의 명의로 총 190대의 일반 전화를 개설해 부정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화는 여러 지지자들의 휴대전화로 착신전환해 놓았다. 190대의 전화 중 54대에 여론조사 전화가 연결돼 이 전 공동대표를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 전 공동대표는 민주통합당 김희철 후보를 94표 차로 누른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원래 여론조사 응답률이 4%인데, 이 전화들은 응답률이 100%여서 54대나 연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중 관악을 지역에 거주하지...

      21:37

    • 이정희 “대선 후보는 고통의 자리가 될 것”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3일 자신의 12월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대선 후보는 고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당의 단합을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한 후 취재진을 만나 “쉬운 일이라면 아마 고민조차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회견에서 “진실을 바로 보고 단결의 뜻을 모은다면 통합진보당은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며 “하루빨리 통합진보당을 정상궤도에 올려 민중들 속에서 2012년 정권교체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많은 분이 당을 진심으로 사랑하는데도 위기가 빨리 극복되지 못한 배경에는 내가 당을 운영하며 쌓이게 한 앙금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당을 대표했던 사람으로서 더 폭넓고 깊게 뜻을 모으는데 부족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중앙위원회에서 일어난 폭력사태가 많은 당원과 국민의 실망을 더했다는 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며 “그 직후 시작된 저의 침묵과 근신은 그에 ...

      11:13

    • 3개월 만에 나타난 이정희 \"대선 후보는 고통의 자리\"
      3개월 만에 나타난 이정희 "대선 후보는 고통의 자리"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4·11총선 직후 비례대표경선 부정 논란 이후 칩거 3개월여 만에 국회에 나타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전 공동대표는 “이번 당 대선 후보는 고통의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쉬운 일이라면 아마 고민 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최근 나오고 있는 대선 출마설을 인정했다. 그는 신주류 쇄신파가 요구하는 이석기·김재연 의원 사퇴 여부에는 “당의 공식 절차를 거쳐 이미 결정(사퇴 불가)난 문제”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오늘 이렇게 사과를 하게 된 결심 이유는.“통진당의 위기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있다. 더 이상 (해결이)지체돼서는 안될 때라고 생각한다.”-이석기 김재연 사퇴를 신당권파는 계속 요구하고 있다.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나.“당의 공식 절차를 거쳐 이미 결정난 문제다. 또한 비례 경선 사태 진실이 밝혀졌고 알려졌다.”-대선 출마 결심했나.“이번 통진당의 대선 후보는 고통의 자...

      10:05

  • 9월 1일

    • 유시민 “지금 너무 불행하고 고민스럽다”
      유시민 “지금 너무 불행하고 고민스럽다”

      ·“과거 행복한 때도 있었지만 지금 너무 불행하고 고민스럽다”100년을 살아도 그저 몇 줄로 요악되는 잔잔한 삶을 사는 이들이 있다. 반면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시선이 집중되는 사람도 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는 후자다. 영화로 치면 강한 존재감으로 관객의 시선을 훔치는 신 스틸러(Scenestealer)라고나 할까.1985년 서울대 프락치 사건의 ‘항소 이유서’로 처음 대중적 명성을 얻은 후 그는 언제나 논쟁의 중심에 섰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직전, 토론프로에서 “난 노무현이 싫어요”라고 말하는 전여옥 전 의원에게 쏘아댄 파란 레이저광선 같은 눈빛, 국회의원이 되자 면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등원하던 발랄한(?) 모습이 아직 선명하다. 정치인이 된 후에도 그는 가는 곳마다 분란을 일으키며 당적을 수시로 바꾼다며 ‘탈당 전문’ ‘마키아벨리’ ‘분열주의자’ 등의 오명도 얻었다. 동료인 김영춘 전 의원마저 “저렇게 옳은 이야기를 저렇게 싸가지 없이 할 ...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