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13일 담화문에 자주 등장한 단어들을 꼽아보면 신년 정국 구상이 드러난다. 담화문으로 대체된 올해는 ‘통일’이 사라지고, 총선을 앞두고 ‘국회’와 ‘정치’에 대한 언급이 급증했다.박 대통령은 올해 담화문에서 북한을 19차례 언급했다. 지난해(5차례)의 약 4배로 불어난 수치지만, 북한 4차 핵실험 영향으로 대화보다는 대결 국면의 언어가 도드라졌다. 2014년 7차례, 2015년 10차례 등장했던 ‘통일’은 올해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안보’는 지난해 1차례에서 올해 5차례로 늘었다.국회 비판 관련 단어 사용도 급증했다. ‘국회’를 17차례, ‘정치’를 9차례 언급했다. 지난해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단어들이다. 박 대통령은 그간 강조해온 노동시장 구조개편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 쟁점법안의 국회 처리 지연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를 사용했다. 법안 통과 필요성의 근거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면서 ‘일자리’라는 단어도 22차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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