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26일 김재철 사장이 해임된 MBC에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김재철 시대’의 내홍과 상처가 그만큼 컸던 것이다.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 위기를 불식시키고, 뚝 떨어진 시청률도 회복해야 하며, 최악으로 치달은 노사관계와 파업 후유증을 극복하는 것도 시급해졌다.전문가들은 차기 사장의 임무로 공정성 회복을 가장 먼저 꼽았다. 김 사장 재임 중에 정권에 불리한 뉴스는 축소하고 성과는 부풀리는 정치적 편파보도 시비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때 <뉴스데스크>에서 야권의 안철수 후보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보도는 전문적 사안을 다루면서 외부전문가의 의견이나 평가도 없이 반론권을 무시한 채 ‘의혹 제기’ 위주로 방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공정성·객관성 원칙을 위반했다”며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사학비리 혐의자의 석방 소식을 전하며 전혀 관련없는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실루엣을 자료화면에 사용해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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