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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현대사의 새 막
  • 전체 기사 24
  • 2012년7월 1일

    • 이집트 무르시 “시리아 사태 중단되길”

      모하메드 무르시 당선자(61)가 지난 30일 첫 이집트 민선 대통령에 취임했다.무르시 당선자는 이날 카이로 헌법재판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4년 동안의 임기를 시작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후 자신이 졸업한 카이로대학에서 취임연설을 하면서 “이집트는 뒤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새 이집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인들은 새로운 공화국을 열망한다”며 “이집트는 오늘 문민국가가 됐다”고 선언했다. 그는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시리아 국민을 지지하며 유혈사태가 중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분쟁을 놓고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그들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지난 60년 동안 강력한 권력을 유지해온 군부가 무슬림형제단을 기반으로 삼고 있는 무르시 대통령에게 약속대로 1일까지 권력을 완전히 이양할 것인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군부는 지난달 17일 대선 ...

      21:54

  • 6월 28일

    • 이집트 민주화 시위대 폭도로 변해 여기자 공격
      이집트 민주화 시위대 폭도로 변해 여기자 공격

      이집트 대선 현장에서 군중집회를 취재하던 영국 학생 기자가 시위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지난해 2월 이집트 민주화 시위를 취재하던 미국 CBS 기자가 같은 피해를 입은 지 1년여 만에 다시 발생했다.영국의 대학생 저널리스트 나타샤 스미스(22)는 모하메드 무르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발표된 지난 24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흥분한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고 28일 CNN이 보도했다. 스미스는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26일 “Please God. Please make it stop.”이라는 글을 올려 당시의 경험을 고백했다. 현재 이집트를 비롯한 전세계 네티즌들이 그를 격려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스미스는 자유를 외치던 시위대가 순식간에 그녀를 두명의 남자 동료로부터 끌어내 공격했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그는 “굶주린 사자 우리에 던져진 먹잇감처럼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곁눈질밖에 없었다”며 “몸을 만지며 조롱하듯 바라보는 시선들이 계속 늘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

      11:42

    • 영국 女언론인 이집트 대선 집회서 성폭행 피해

      이집트 대선 현장에서 여성 언론인이 군중으로부터 성폭행과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다큐멘터리 PD인 나타샤 스미스(22)는 무슬림형제단 소속의 무함마드 무르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발표된 지난 24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폭도로 변한 군중의 공격을 받아 이 같은 변을 당했다고 2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스미스는 집회 현장에서 자신을 노린 군중에 끌려 다니며 옷이 찢겨져 알몸이 된 채 손으로 성적 폭행을 당했다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굶주린 사자 우리에 던져진 먹잇감처럼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곁눈질밖에 없었다”며 “몸을 만지며 조롱하듯 바라보는 시선들이 계속 늘어났다”고 참상을 전했다.이날 군중집회는 민선 대통령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행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과격해졌다고 그는 밝혔다. 스미스는 카메라를 배낭에 챙겨 동료와 함께 현장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남성 동료로부터 떨어져 군중 속을 끌려다녀야 ...

      09:00

  • 6월 27일

    • “이집트 부통령 첫 여성 임명”… 무르시 측 “기독교인 1명도”

      이집트에서 사상 첫 민주선거로 선출된 모하메드 무르시 대통령 당선자(61)가 여성을 부통령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르시 당선자의 정책 고문 아메드 데프는 “무르시가 여성과 기독교인을 각각 부통령에 임명할 것”이라며 “여성이 그런 지위를 맡는 건 이집트 역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고 CNN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데프는 CNN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포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특정 의제와 종파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막강한 권한을 가진 부통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무르시가 여성과 기독교인을 중용하는 것은 자신이 이슬람 신정 체제를 수립할 것이라는 나라 안팎의 의구심을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단체 무슬림형제단 출신인 무르시는 과거에 여성의 대선 출마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대선 결선투표를 몇 주 앞두고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가졌다”며 입장을 바꿨다.무르시 측은 내각 구성 속도를 올리고 있다. 총리 후보로는 모하...

      21:24

  • 6월 25일

    • 이집트 새 대통령에 무르시
      이집트 새 대통령에 무르시

      이집트에 첫 이슬람주의자 대통령이 탄생했다.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의 대통령 선거 후보인 모하메드 무르시(61·사진)가 호스니 무바라크 퇴진 이후 새 이집트를 이끌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밝혔다. 파르크 술탄 선관위원장은 “지난 16~17일 치러진 대선의 승자는 모하메드 무르시”라고 선언했다. 무르시 후보는 16~17일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유효표의 51.7%를 얻어 48.3%를 얻는 데 그친 무바라크 정권의 마지막 총리 아메드 샤피크 후보(71)를 제쳤다. 지난해 무바라크 대통령을 퇴진시킨 혁명의 진원지인 수도 카이로 시내의 타흐리르 광장에 집결한 수천명의 무르시 후보 지지자들은 선관위의 무르시 당선 발표를 듣고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들은 이집트 국기를 흔들고 폭죽을 터뜨리며 “신은 위대하다” “군부 통치 타도”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선관위는 당초 지난 21일 대선 결과를 발표할 예...

      00:16

    • 이집트 첫 이슬람주의자 대통령… 군, 권력 이양 거부 땐 다시 혼란

      이집트 대선 결선투표에서 유권자들은 무슬림형제단 후보인 모하메드 무르시(61)를 당선시키며 구체제 인사의 집권을 저지했다. 그러나 군부가 무르시 당선자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정국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회를 해산한 군최고위원회가 민선 정부에 대한 권력이양까지 거부한다면 무르시 당선자는 허울뿐인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이집트 최대 이슬람 단체인 무슬림형제단 소속 무르시 당선자는 미국에서 대학 교육을 받은 엘리트이며 타협할 줄 모르는 강경 이슬람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무슬림형제단은 당초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카이라트 알 샤테르를 대선후보로 밀었으나 샤테르가 선거법상 요건을 채우지 못해 후보 자격을 잃자 무르시를 ‘대타’로 내보냈다. 무르시는 선거 유세에서 민주주의와 여성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1979년 체결한 이스라엘과의 평화조약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엔 여성의 대선 출마에 반대했고 이스라엘 정치인들을 ‘흡혈귀’나...

      00:09

  • 6월 24일

    • 이집트 대선 ‘부정개표 의혹’… 온갖 추측 난무 혼란 불가피

      이슬람 대통령의 탄생이냐, 군부의 재집권이냐. 지난해 2월 권좌에서 물러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후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의 모하메드 무르시 후보(61)와 옛 무바라크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아메드 샤피크 후보(71) 진영은 각각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 당선자가 발표된 후에도 개표 과정의 투명성과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오후 대통령 당선자를 공식 발표한다. 당초 선관위는 지난 16~17일 치른 결선투표 결과를 21일 공개하겠다고 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두 후보 측이 신고한 부정선거 의혹 400여건을 조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이유였다. 내무부 관계자는 AFP통신에 “결과 발표 시에 일어날 수 있는 소요를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치안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선관위 발표를 앞두...

      21:35

    • ‘이집트 반독재 중심지’ 타흐리르 광장, 시민들 환호 물결
      ‘이집트 반독재 중심지’ 타흐리르 광장, 시민들 환호 물결

      지난해 이집트 반독재 시위의 중심지였던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이 시민들의 물결로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 단체 무슬림형제단의 모하메드 무르시 대선 후보(61)를 지지하는 수천명이 무르시의 당선에 환호하며 타흐리르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무르시 지지자들은 지난 19일부터 광장에 모여 “무르시, 무르시, 신은 위대하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무르시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들은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밑에서 총리를 지낸 아메드 샤피크 후보(71)가 당선된다면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공언해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선 선거 결과가 나온 뒤 패배한 후보 측이 폭력을 선동할 것이라는 글이 나돌았다. 당국이 선거관리위원회 주변에 폭발물 전문가를 비롯한 치안병력을 배치했다는 현지 보도가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지난해 ‘아랍의 봄’을 이끌었으나 무르시와 샤피크를 지지하지 않는 자유주의자들과 좌파들도 앞다...

      21:34

    • [국제칼럼]이집트 민주화의 험난한 길
      [국제칼럼]이집트 민주화의 험난한 길

      이집트의 첫 민선 대통령으로 자유정의당의 무르시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렇지만 이집트가 가야 할 민주주의의 길이 멀고도 험난해 보인다. 이집트 군부가 아랍민주화의 첫 결실부터 무참히 짓밟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군사독재와 폭압의 사슬을 끊고 60여년 만에 실시된 이집트 대선 결선투표는 6월18일 개표가 완료된 이후에도 결과를 밝히지 않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더욱이 선거직전 총성 없는 쿠데타를 통해 군부가 상상을 초월하는 초법적인 방식으로 대통령 당선자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바꾸려 한다는 의혹도 난무했다.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일련의 쿠데타 조치들이 이를 뒷받침해 주었다. 자유로운 선거에 의해 개원한 의회를 대선을 눈앞에 두고 헌법재판소를 압박해 해산을 명했고, 무바라크 독재정권에 협력한 고위인사들의 대선 출마를 금지한 입법을 위헌처리하면서 전 총리였던 샤피크에게 대선 출마의 길을 열어주었다. 대선 개표결과 군부와 앙숙관계인 무슬림형제단이 주축이 된 자유정의당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

      21:09

  • 6월 21일

    • 이집트 대선 결과 발표 무기한 연기… 민주화 중대 고비

      이집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발표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 같은 결정은 이집트 군부가 민간에 권력 이양을 꺼린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와중에 나왔다. 지난해 군부 출신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권좌에서 몰아냈던 이집트 민주화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은 20일 “대선 결과가 예정대로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며 “두 후보 측이 신고한 400건의 부정선거 의혹을 조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성명을 전했다. 하지만 언제 결과를 발표할지는 언급되지 않았다.이번 성명은 이슬람단체인 무슬림형제단 소속 모하메드 무르시 후보(61)가 군부의 지지를 받는 전 총리 아메드 샤피크 후보(71)를 꺾고 승리했다는 비공식 발표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16~17일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무르시는 과반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무슬림형제단은 즉각 반발했다. 지하드 알 하다드 대변인은 “이번...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