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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부채 인간’
  • 전체 기사 122
  • 2012년7월 30일

    • [자영업자, 벼랑에 서다]“퇴직금 털어넣어 편의점 사장 됐지만 저임금에 중노동”
      [자영업자, 벼랑에 서다]“퇴직금 털어넣어 편의점 사장 됐지만 저임금에 중노동”

      편의점 한 곳만 장만하면 노후 대책은 끝이라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설명은 그럴듯했다. 김상철씨(27·가명)의 부모는 정년 퇴직 후 그동안 모은 돈과 퇴직금을 합해 2007년 경기도의 한 주택단지에 유명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열었다. “아르바이트생을 두고 편하게 일하면서도 하루에 13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본사 직원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던 것이다.김씨의 부모는 직영점과 가맹점 가운데 가맹점을 택했다. 직영점은 2000만원만 내면 당장 가게를 운영할 수 있었지만, 회사에 고용돼 일하는 월급사장이 되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김씨의 아버지는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며 모은 돈 1억5000여만원을 가게를 내는 데 모두 쏟아부었다. 김씨 부모는 1년에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11시간씩 일을 해야 했다. 명절 때도 가족 중 한 명은 편의점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도 없었다. 부부는 수면 부족에 시달릴 정도로 일했지만 수입으...

      21:30

  • 7월 29일

    • 창업한 자영업자 절반, 3년도 못 버티고 ‘폐업’
      창업한 자영업자 절반, 3년도 못 버티고 ‘폐업’

      새로 창업한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이 3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자영업은 자영업과 경쟁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에서 2009년 사이 연평균 약 61만개의 사업체가 새로 생성됐다 약 58만개가 퇴출됐다. 신규 사업체의 평균 생존율은 1년 72.6%, 2년 56.5%, 3년 46.4%로 절반 이상의 신규 사업체가 3년도 채 못돼서 퇴출됐다.특히 퇴출당하는 사업장의 절반 이상은 은퇴한 베이비부머가 주로 뛰어드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 분야가 차지했다.도·소매업은 연평균 약 15만개의 신규 사업체가 생겼지만 이보다 많은 매년 15만5000개의 사업체가 망했고, 숙박·음식점업 역시 연평균 약 12만4000개가 새로 생겨났지만 평균 12만7000개씩 문을 닫았다.퇴출이 빈발하면서 고용불안도 심각한 수준이다. 연평균 216만9000명의 종사자가 신규 진입하고 187만8000명이 사업을 접어, 매년 진입하는 종사자...

      21:27

  • 7월 24일

    • [자영업자, 벼랑에 서다]‘가맹점’에 끼지 못한 토박이 자영업자들 속절없이 밀려나
      [자영업자, 벼랑에 서다]‘가맹점’에 끼지 못한 토박이 자영업자들 속절없이 밀려나

      골목상권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각종 패스트푸드뿐 아니라 빵, 커피 같은 서양음식은 물론 삼겹살집 같은 한식까지 전 업종에 걸쳐 프랜차이즈가 거리상권을 점령하고 있다. 프랜차이즈가 전성시대를 맞으면서 자영업자들의 지형도도 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자리를 따내지 못하면 점차 경쟁력을 잃고 골목상권에서 밀려나기 십상이다.경향신문 취재팀은 특정 거리를 집중 분석해 프랜차이즈 확산과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를 직접 확인했다. 다양한 지역을 검토한 결과 서울 대학동 녹두거리를 취재 대상으로 선정했다.녹두거리는 서울대생들이 주로 찾는 서울 관악구의 한 지역이다. 좁게는 옛 신림9동(대학동)의 주점 골목, 넓게는 대학동 전체와 맞은편 옛 신림2동(서림동)까지를 녹두거리라 부른다. 취재팀이 이 지역을 분석대상으로 꼽은 이유는 녹두거리가 서울대 학생회의 ‘문화거리 가꾸기’ 활동 등으로 1990년대까지 ‘프랜차이즈 금지 구역’과도 다름없었던 역사를 지녔기 때문이다. 패스트푸...

      21:53

    • [자영업자, 벼랑에 서다]프랜차이즈 시장 규모 78조원… 10년 새 2배 급성장
      [자영업자, 벼랑에 서다]프랜차이즈 시장 규모 78조원… 10년 새 2배 급성장

      프랜차이즈 직영점과 가맹점이 ‘점령’한 곳은 비단 서울대 앞 녹두거리만은 아니다. 도심 번화가와 대학가는 물론 동네 골목까지 프랜차이즈 매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초의 프랜차이즈 사업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문을 연 ‘림스치킨’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프랜차이즈의 효시는 1979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 들어선 ‘롯데리아’로 보는 견해가 많다. 롯데리아는 당시 고객이 직접 음식을 받아가는 ‘셀프 서비스’를 도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1980~1990년대에 ‘버거킹’과 ‘피자헛’ 등 해외 유명 패스트푸드 브랜드와 국내외 빵집, 커피전문점이 생겨나며 프랜차이즈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프랜차이즈 산업이 급성장했다. 지식경제부의 ‘2011년 유통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2002년 42조원이던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2011년 78조원으로 10년 만에 2배가량 커졌다. 가맹본부에 가맹비를 내고 만든 ...

      21:52

    • [자영업자, 벼랑에 서다]녹두거리, 추억의 상점은 간데없고 프랜차이즈로 뒤덮여
      [자영업자, 벼랑에 서다]녹두거리, 추억의 상점은 간데없고 프랜차이즈로 뒤덮여

      녹두거리 풍경은 불과 십수년 만에 180도 바뀌었다. 취재팀이 서울 대학동 녹두거리 상점 지도를 작성해 1990년대 지도와 비교해본 결과 골목을 지키던 개별 상점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가게가 집중적으로 들어서 있었다. 녹두거리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대생들이 즐겨 찾던 문화·휴식 공간이었다. 당시만 해도 이 골목 상인들과 서울대 총학생회는 문화공간 유지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고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대학생과 지역 상인들의 유대가 느슨해졌다. 이때부터 ‘문화공간 가꾸기’ 등의 구호보다 깨끗한 거리와 상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프랜차이즈가 속속 진출했다는 게 이 지역 상인들의 전언이다.16년 전을 보자. 서울대 교내 계간지 ‘관악’ 1996년 가을호에 실린 녹두거리 상권은 식당, 주점 등 이른바 생계형 자영업자들로 꽉 차 있었다. 대로변엔 ‘백두에서 한라까지’ 같은 제법 규모가 큰 주점부터...

      21:41

    • [자영업자, 벼랑에 서다]“90년대엔 하루 손님만 천명이 넘었는데”
      [자영업자, 벼랑에 서다]“90년대엔 하루 손님만 천명이 넘었는데”

      신혜옥씨(59)는 녹두거리에서 25년간 장사를 해온 산증인이다.1988년부터 2002년까지는 주점 ‘태백산맥’을, 그리고 2002년부터 현재까지는 당구장 ‘빌리어드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태백산맥’은 1990년대 녹두거리의 대표 주점이었다. 신씨는 “당시엔 빈자리가 나지 않아 다른 학교 학생들 예약은 받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12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에서부터 5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큰 방을 포함해 총 9개의 방과 대형 홀을 운영했다. 손님이 많을 때는 저녁시간을 1, 2부로 나눠 각각 500명씩 하루 1000명의 손님을 받았다고 했다. 두부튀김찌개와 공깃밥이 주메뉴였다. 신씨는 “당시 학생증만 믿고 준 외상이 얼마인지 계산이 안될 정도”라며 “어려운 학생이 명절에 ‘집에 갈 차비가 없다’고 하소연해 돈을 빌려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0년 무렵부터 손님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외환위기 이후 대형 룸 예약이 줄더니 서너 명씩 삼겹살집 ...

      21:41

  • 7월 23일

    • 대출도 ‘학력차별’… 신한은행, 고졸 13점·석박사 54점 신용 평가

      시중은행들이 대출 시 개인신용을 평가할 때 학력이 낮을수록 더 많은 이자를 차등 부과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또 한국은행의 저금리 정책에도 불구, 시중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인상해 가계와 기업에 더 많은 이자를 부담시켜온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이 23일 공개한 ‘금융권역별 감독실태’ 감사 결과를 보면 신한은행은 대출 시 개인신용을 평가할 때 직업이나 급여 이외에 학력도 고려하라고 시달했다. 이에 따라 일선 지점 등에서는 고졸 이하는 13점, 전문대 졸업자 38점, 대학 졸업자 43점, 석·박사 54점을 부여하는 식으로 학력이 낮으면 더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거나 대출을 거절했다. 조사 결과 2008~2011년 신한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중 7만3796건에서 학력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게 평가돼 17억원의 이자를 더 부담했다. 같은 기간 낮은 학력 때문에 신용대출이 거절된 사례도 1만4138건에 달했다.또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은 2...

      22:02

    • 학력 낮다고… 대출 거절 1만4천여건, 높은 이자 7만3천여건
      학력 낮다고… 대출 거절 1만4천여건, 높은 이자 7만3천여건

      ① 은행들, 가산금리 올려 이자 덤터기 씌워감사원이 23일 내놓은 ‘금융권역별 감독실태 감사보고서’는 탐욕 가득한 금융권의 치부를 그대로 보여준다. 돈을 빌려주면서 학력 차별을 하는가 하면 높은 금리를 매겨 이자 부담을 강요했다. 연체자에겐 가혹했고, 돈을 갚아도 신용 회복엔 늑장을 부렸다. 카드 돌려막기가 횡행해도 눈을 감은 것은 물론, 리볼빙(일정 비율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로 전환되는 결제 방식) 권유로 고금리 대출을 늘려왔다.시중은행들은 대출 가산금리를 임의로 인상하거나 새로운 가산금리 항목을 만드는 방식으로 2008년 10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20조4000억원의 이익을 거둬들였다. 한국은행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2008년 8월 5.25%→2011년 6월 3.25%)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신규·연장 대출 시 가산금리를 인상함으로써 가계와 기업은 실질적인 저금리 혜택을 받지 못했다.은행 대출금리는 지표금...

      21:32

    • 교육비 목적 주택담보대출, 저소득층일수록 많다

      자녀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가구가 저소득층일수록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자료 등을 종합하면, 2011년 소득 하위 20% 가구의 담보대출 가운데 교육비 목적은 2.0%였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교육비 목적 담보대출 비중은 0.8%였다. 저소득층의 교육비 담보대출이 고소득층보다 2.5배나 많은 것이다. 전체 평균은 1.2%였다.지난해 전체 담보대출의 약 90%가 주택담보대출인 점을 고려하면 이미 ‘하우스푸어(집 가진 가난한 사람)’로 전락한 저소득층이 학원비를 대기 위해 집을 담보로 대출받는 ‘에듀푸어’로까지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분기 저소득층의 월평균 교육비는 9만7000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2만5000원에 비해 줄었다. 지난해 월평균 8만1000원이던 공교육비가 4만8000원으로 크게 줄어든 덕분이다. 그러나 사교육비인 학원비는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20% 이상 늘었다. 저소득층...

      12:31

  • 7월 19일

    • 학자금대출 연체율 사상 최고치… 비관 자살까지

      취업준비생 김윤지씨(27·가명)는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대학 재학 중 2000만원가량의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대출 조건은 6년 거치에 2년 분할상환이었다. 김씨는 내년부터는 대출 원금 상환을 시작해야 한다. 김씨는 대학을 졸업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취업을 못했다. 카페, 베이커리, 옷가게, 미술학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여기서 버는 돈으로는 생활비 충당도 어려워 대출금 갚는 것은 꿈도 못 꾼다.김씨는 “학자금 대출을 받을 때는 졸업 후 취업을 하면 쉽게 갚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취업이 되지 않으니 빚 걱정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 때문에 투신한 자신의 얘기를 소개한 글이 화제다. 글을 쓴 누리꾼은 전치 12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죽으면 끝이구나. 다음 생엔 제발 잘사는 집에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뛰어내렸다고 적었다.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한 뒤에는 학자금 대...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