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습기살균제 참사 후 11년 만에 나온 피해구제 조정안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피해자들과 유족들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을 규탄했다.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유족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를 죽고 다치게 한 제품을 판매한 것도 모자라 10년간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들을 괴롭힌 옥시와 애경은 또다시 무책임한 살인기업의 면모를 내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가습기살균제 판매량과 피해자 발생 1·2위인 옥시와 애경의 반대에 사실상 조정안이 무산됐다”며 “사실 이들이 책임져야 할 피해자들은 조정 대상 7027명만이 아니라 건강 피해자로 추산되는 95만명인데, 전체 피해자 중 0.8%에 대한 피해조차도 책임지지 않겠다며 사회적 합의기구의 조정안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지난해 10월 출범한 가습기살균제 피해보상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피...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