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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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부도사태, 이대론 안된다
편의점 업계 경영부실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현재 부실 편의점은 9.5%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4.8%)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전체 업종 부실률(5.9%)보다 훨씬 높다. 부실 편의점은 문을 닫았거나 대출이자를 갚지 못해 사실상 문닫을 위기를 맞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편의점 하루 매출은 평균 120만원으로 인건비 등을 빼면 주인이 가져가는 돈은 사실상 전혀 없다고 한다. ‘자영업자의 무덤’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정도다. 실제로 주변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업주들의 말을 들어보면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아르바이트 학생이 못 나온다고 해서 손님도 드문 밤새 가게를 지키다가 뇌출혈로 쓰러진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본사와의 계약에 따라 반드시 24시간 내내 가게를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지만 편의점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 한쪽은 장사가 안돼 고전하거나 문을 닫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편의점 시장에 새로 뛰어들기 때...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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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250m 내 신규 출점 금지
편의점 프랜차이즈는 앞으로 기존 매장 250m 이내에 신규 출점이 금지된다. 신규 가맹 희망자에게는 월 예상매출액 및 산출근거 등 상권보고서를 제공해야 하며, 계약해지 시 위약금도 계약금의 10% 이내로 제한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모범기준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범거래 기준 적용대상은 CU,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등 가맹점 1000개 이상 가맹본부 5개사다. 이들 프랜차이즈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97%로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 대부분이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우선 기존 가맹점에서 250m 이내에는 출점이 금지된다. 최근 4년 새 매장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편의점 업종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가맹점 평균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매출부진 가맹점 비율이 8년 새 2배 이상 증가하는 중복 출점의 부작용을 방지하겠다는 것이 핵심 이유다. 서울을 기준으로 현재 250m 이내에 동일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