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의 31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외국 정상에 대한 도청,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에 대한 정부의 입장, 독도 대응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이 도마에 올랐다. 의원들은 외교부가 미국의 도청 의혹에 저자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방관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다른 나라들은 미국의 도청 의혹에 당당하게 대응하는데 우리 정부는 너무 조용하다. 당연히 미국에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미국 도청 문제에 대통령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적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단호한 대응을) 건의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또 “제1야당 대표인 나도 도청당하고 있는지 미국 정부에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다양한 레벨에서 미측에 확인을 요청했다”며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면 확실하고 분명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