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한국대사관에 대한 미국의 도청 의혹이 제기된 지 4개월이 다돼가는데도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이렇다 할 해명이나 적절한 조치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프랑스·멕시코·브라질 등 미국으로부터 도청 피해를 당한 다른 국가들이 미국에 강력히 항의하고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낸 것과는 대조적이다.외교부는 24일 미국이 도청 의혹을 인정했는지, 이에 대해 유감 또는 사과 표명이 있었는지 여부를 묻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박주선 의원(무소속)의 질의에 여전히 미국과 ‘협의 중’이라는 답을 내놨다. 외교부는 “미국과의 협의는 계속 이어져오고 있으며 외교부 외에 다른 채널로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무차별 도청 의혹은 지난 6월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국가안보국(NSA)의 광범위한 비밀 정보수집 행위를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스노든이 폭로한 것 중에는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38개국 주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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