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출제오류에 대해 수험생 50여명이 낸 ‘정답결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의 첫 심문이 10일 진행된다. 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는 출제 혼란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지난달 27일 성적표를 지급해 피해구제 소송의 짐은 수험생 각자에게 지워져 있다.2008학년도 수능 물리II 11번 문항에서도 비슷한 출제 오류 논란이 제기됐지만 당시엔 전혀 다르게 전개됐다.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튼 것은 한국물리학회였다. 2007년 12월22일 한국물리학회가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하자 평가원은 이틀 후 입시전형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복수정답을 인정하고 성적 재산정에 들어갔다. 평가원장은 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당시 성명 발표에 주된 역할을 한 김정구 서울대 천문·물리학과 교수(전 한국물리학회장·사진)는 “우리가 교육을 하는 목적은 사실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공부를 더해 틀리는 학생이 생기는 것은 학문 발전에도 나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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