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이란·북한 제재 전담 조정관은 2일 “몇 주 내에 불법활동에 관여한 북한 기업 및 개인의 리스트를 지정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인혼 조정관 일행은 한국 정부에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인혼 조정관은 이날 오후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테러·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와 함께 서울 남영동 미 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재래식 무기 거래, 사치품 구입, 북한 당국자들이 관여하는 기타 불법활동에 연루된 북한 주체를 겨냥하는 특정국 대상 조치를 새로 시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이런 행위로 수억달러를 벌어들여 자국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사치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북한이 제3국에서 이런 행위를 한 혐의가 포착될 경우 그 국가에 불법행동 사실을 통보하고 제재해 줄 것을 외교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인혼 조정관은 “현재 상태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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