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 노동’ 한계에 부딪힌 동남아]군, 삼엄한 감시… 캄보디아 여공들 공장 앞 좌판서 점심](http://img.khan.co.kr/news/c/300x200/2014/01/14/l_2014011501002267200164202.jpg)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캄보디아 의류노동자 시위가 유혈진압된 후 열흘이 지난 14일. 프놈펜은 평화로워 보였다. 캄보디아에서 20여년 만에 발생한 유혈사태를 앞다퉈 보도하던 TV도 한국과 태국의 드라마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내보내며 일상으로 돌아갔다. 한국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의류 공단에서 벌어진 시위 유혈 진압이 노동자 5명의 생명을 앗아갔지만, 택시 창밖으로는 ‘코리아 패션’이라는 한글 간판이 그 옆에 붙은 한국 연예인 사진과 함께 스쳐지나갔다.한국에서 온 손님임을 눈치챘는지, 팝송을 흥얼거리던 택시기사 누온 바나크는 “여기선 한국 기업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덕분에 한 달에 500달러(약 53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공장노동자 최저임금인 80달러보다 6배 이상 많은 금액을 버는 그에게 의류노동자들의 요구는 다소 먼 이야기다. 하지만 최근 최저임금 시위에 대해 묻자 그는 곧 심각한 표정으로 “나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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