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의 의류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이 국제 사회에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지 진출한 기업들의 다른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유럽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SPA 패션업체 자라의 모기업인 인디텍스와 아디다스, H&M, 갭 등 7개 의류업체는 “캄보디아의 광범위한 시민 소요와 정부의 무력 대응을 매우 걱정하며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캄보디아 정부에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정부와 시위대 모두에게 폭력을 거부하라며 “향후 평화적인 임금 협상의 기반이 되는 정기적 임금 검토 체계를 갖추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하지만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노조의 파업과 시위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시설 파손 등 피해액이 1000만달러에 이른다며 캄보디아 의류생산자연합회(GMAC) 차원의 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노동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파업 때문에)선적 일정을 제때 맞추지 못한 데 따른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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