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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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태, 한국 기업과 비교되는 자라
캄보디아 정부의 의류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이 국제 사회에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지 진출한 기업들의 다른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유럽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SPA 패션업체 자라의 모기업인 인디텍스와 아디다스, H&M, 갭 등 7개 의류업체는 “캄보디아의 광범위한 시민 소요와 정부의 무력 대응을 매우 걱정하며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캄보디아 정부에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정부와 시위대 모두에게 폭력을 거부하라며 “향후 평화적인 임금 협상의 기반이 되는 정기적 임금 검토 체계를 갖추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하지만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노조의 파업과 시위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시설 파손 등 피해액이 1000만달러에 이른다며 캄보디아 의류생산자연합회(GMAC) 차원의 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노동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파업 때문에)선적 일정을 제때 맞추지 못한 데 따른 계약...
20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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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캄보디아 유적지에 160억 투자한 사연은?
북한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지에 1500만달러(160억원) 사업비를 투입한 문화·역사 박물관을 개관했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신문은 프놈펜포스트를 인용해 북한이 앙코르와트 유적군이 있는 캄보디아의 관광도시 시엠립 시내에 ‘그랜드파노라마 박물관’을 건립했으며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박물관은 북한의 자본과 기술로 건설됐으며 북한이 해외에서 벌인 건설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됐다. 박물관에는 가로 120m, 높이 13m 크기의 벽화가 설치돼 있으며 캄보디아 역사·문화 전심품과 3차원 영화관 외에 백두산 김정일 생가를 그린 전시품도 갖췄다.북한이 앙코르와트에 박물관을 직접 세운 목적은 캄보디아에 대한 외교적 영향력 확대와 세계적인 관광명소에서 외화벌이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됐다. 신문은 북한이 그랜드파노라마 박물관을 캄보디아에 기증하는 조건으로 10년간 운영권을 확보해 입장료 수입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북한...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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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유혈진압 규탄” 이주노동자의 눈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캄보디아대사관 인근에서 6일 민주노총과 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캄보디아 정부의 노동자 유혈진압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 출신 한 이주노동자가 무력진압 중단을 촉구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캄보디아 유혈진압 규탄” 이주노동자의 눈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캄보디아대사관 인근에서 6일 민주노총과 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캄보디아 정부의 노동자 유혈진압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 출신 한 이주노동자가 무력진압 중단을 촉구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유령마을’로 변한 캄보디아 의류공장 거리
100여개의 의류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 벵 스렝 거리는 지난 3일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해 노동자 5명이 사망한 이후 ‘유령마을’로 변해버렸다. 현지 언론들은 10만여명에 이르는 이 지역 의류공장 노동자의 최대 90%가 경찰에 잡힐까 무서워서 모두 도망을 갔고, 곳곳에 총알이 박힌 텅 빈 건물만 폐허처럼 늘어서 있다고 6일 전했다. 이곳에서 의류공장 노동자들에게 방을 세놓고 있는 키우 코른(56)은 “우리 건물에 세들어 있는 43명의 노동자 모두 겁에 질려 월급도 포기한 채 고향으로 도망갔다”면서 “이곳에 남아 있으면 경찰이 다시 들이닥쳐 총을 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캄보디아데일리에 말했다. 그의 건물 곳곳엔 경찰의 발포에 따른 탄흔이 남아 있고, 유리창은 깨져 있다.벵 스렝 거리 일대에는 도망갈 돈조차 없거나 경찰에 잡혀간 가족을 기다리는 소수의 노동자들만 남았다. 팡 삼낭(30)은 지난 3일 집에... -
캄보디아 노동자 상대 손배소 시도 중단해야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캄보디아 야당 대표와 노동조합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추진하는 모양이다. 노조의 파업과 시위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시설 파손 등 피해액이 1000만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 캄보디아 의류생산자연합회(GMAC) 차원의 소송이지만 그런 제안과 진행을 한국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는 보도다. 최저임금을 160달러로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가난한 노동자에게 거액 손배소로 대응하는 것은 비인간적이고 반노동적인 처사다. 한국 업체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당장 그만두는 게 옳다.거액 손배소는 한국에서나 통용되는 노동탄압 수단이다. 돈으로 노동자를 죽이는 것이자 노사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하는 최고 원흉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지 오래다. 파업 때문에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는 것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노동자의 파업권을 부정하는 짓이고, 시위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시설 파손 등에 대한 손해배상 또한 진압의 적법성을 따... -
캄보디아 한국공장 유혈진압 규탄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캄보디아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캄보디아 정부의 노동자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가 무력진압 중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한국에 온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눈물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캄보디아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캄보디아 정부의 노동자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가 무력진압 중단을 촉구하며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
유혈진압 중단 요구하는 캄보디아 이주 노동자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캄보디아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캄보디아 정부의 노동자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가 무력진압 중단을 촉구하는 손 팻말을 들고 있다.
201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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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 업체들 “노조 상대 손배소 추진”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봉제업체들이 캄보디아 야당 대표와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노조 시위(경향신문 1월4일자 1·6면 보도)에 따른 피해를 이유로 들었으나 한국 기업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온 반노동적인 무차별 손배소 관행을 되풀이함으로써 문제 해결보다는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캄보디아 한국봉제협회 김준경 부회장은 5일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기물 파손과 조업 중단에 따른 손해가 막심하다”며 “통합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 대표 삼랭시와 8개 노조를 상대로 손배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송은 한국봉제협회가 속한 사용자단체인 캄보디아의류생산자연합회(GMAC·이하 연합회) 차원에서 제기하지만 소송 제안은 한국 업체가 주도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주 두 차례 한국 업체들이 회의를 열고 손배소를 제기하자고 결정한 뒤 이를 연합회에 제안했다”며 “중국과 대만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찬성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대로 빠르면 다음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