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리조트 붕괴사고로 숨진 부산외국어대 학생 9명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한 가장의 쓸쓸한 죽음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이번 사고로 숨진 이벤트회사 직원 최정운씨(43)의 직업은 연극강사였다. 10년차 연극강사인 최씨는 한국문화예술진흥교육원에서 선발한 전문 예술강사로 초·중·고교에서 학생들의 연극을 지도해왔다. 계약직 강사인 최씨는 강의가 없는 겨울방학 동안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벤트회사 아르바이트를 나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방송인 안선영씨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소치올림픽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어젯밤 있었던 어이없는 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로 꽃 같은 9명의 청춘과 생활전선에서 열심히 일하던 한 명의 가장이 숨졌다”며 “학생들과 달리 홀로 이벤트업체 직원이라 보상 여부 대책회의에서도 배제될까 걱정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홀로 따로 장례식장으로 모셨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고인들 모두와 유족들에게 두 번의 상처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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