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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 전체 기사 50
  • 2014년2월 18일

    • 붕괴된 체육관 ‘문제’… 영세 건설사가 75일 만에 준공, 외부 안전점검 한번도 안 받아

      지난 17일 붕괴된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은 지역 중소 건설업체가 75일 만에 준공한 것으로 드러났다.마우나오션리조트는 골프장과 객실 142개를 갖춘 골프 리조트로 2006년 문을 열었다. 콘도 본동 등 시설 대부분은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건설(현 코오롱글로벌)이 준공했다. 이후 신입생 환영회 등 단체 행사 수요가 늘면서 체육관이 필요해지자 2009년 지역업체인 송원종합건설에 시공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코오롱 관계자는 18일 “코오롱건설이 직접 건설하기에는 규모가 작고, 지방업체에 도움을 준다는 차원에서 지역업체에 맡겼다”면서 “마우나오션개발이 경쟁 입찰을 통해 송원종합건설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경주시 건설과에 따르면 송원종합건설은 2009년 6월24일 체육관 공사를 시작해 75일 만인 9월9일 준공했다. 송원종합건설은 착공 신고 당시 경주시에 사업자등록증, 건설업등록증, 납세증명서 등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이후 착공신고와 준공검사를 할 ...

      21:29

    • 대학 “총학이 독자적으로 진행” 총학 “학교가 재정지원 안 해”

      부산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학교 측과 총학생회의 갈등으로 인해 총학이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과 총학이 해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공동 주최했으나 장소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올해는 대학의 지원 없이 총학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가한 교직원은 단 3명뿐이었다. 대학 측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총학이 행사를 강행했다”며 발뺌성 해명으로 일관해 비난을 사고 있다.정해린 부산외대 총장은 18일 총학이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에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정 총장은 “불의의 사고에 대해 무한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에서 강력하게 말릴 수 있느냐”면서 “총학이 독자적으로 결정해 진행한 행사”라며 총학에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정 총장은 교직원 3명만이 동행한 것과 관련해 “총학 및 재학생 200명 이상 따라갔고 총학 활동에 대한 학교의 간섭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정유권 총학생회장(...

      21:28

    • 정부 ‘안전 원년’ 선포 4일 만에 대형 참사
      정부 ‘안전 원년’ 선포 4일 만에 대형 참사

      “더 안전한 국민행복시대를 만들겠습니다.”박근혜 정부가 2014년 주요 국정과제로 천명한 것이 바로 ‘안전’이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긴급차량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게 하는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5분 이내 화재 등 재난 현장 도착률이 2013년 58%에 불과했던 것을 2017년까지 74%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긴급차량 무정차 통과 시스템 개발 등 각종 안전 계획을 내왔다.대통령이 사실상 ‘국민 안전’ 원년을 선포한 지 4일 만에 대형참사가 터졌다. 지난해 짝퉁 ‘해병대 캠프’로 고교생 5명이 숨진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인재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주무부처인 안행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안행부와 소방방재청은 17일 밤부터 우왕좌왕했다. 사망자 파악도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눈 때문에 119구조대는 걸어서 현장에 도착했다. 생명을 ...

      21:28

    • 학부모들 “오리엔테이션 취소하라”

      18일 전국 대학에는 학부모들의 문의와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오리엔테이션 취소해달라” “꼭 가야 하는 거냐”는 등 불안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학부모 회원들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 ‘82쿡닷컴’에서도 “우리 아이들을 오리엔테이션에 보내지 말자”는 의견들이 쏟아졌다.당사자인 새내기 신입생들도 스마트폰 카카오톡 단체대화를 통해 참석 여부를 고민하는 모습들이 많았다. 한양대 행정학과에 입학할 임소빈씨(20)는 “예전엔 술 마시고 죽는 사고가 많아 걱정했는데 어제와 같은 사고가 터지니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아직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않았지만 부모님도 걱정을 많이 하신다”고 말했다. 올해 건국대 국제통상학과에 입학하는 양지오양(19)도 “아직 학교에 가 본 적도 없고, 선배들을 본 적도 없어서 기대했는데 붕괴 사고가 터져 불안하다”고 말했다.대학들도 속속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하기 시작했다. 교육부는 이날 일선 대학에 가능한 한 외부 행사를 자제하라고 요...

      21:28

    • 보상금 사건당 1억원… 사망·부상자 보상 난감

      경주 리조트 사고가 일어난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삼성생명에 영업배상 책임보험으로 사건당 최대 1억원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로는 보상액이 터무니없이 적을 수밖에 없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측은 추가 보상을 논의 중이다.부산외대는 동부화재에 ‘업그레이드 대학 종합보험’에 가입해 있다. 재학생이 학교 공식 행사나 학생활동을 하다 사망하면 한 사람이 최대 1억원, 다친 경우 최대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이다. 단일 사고에 대한 총 보상금 지급한도가 5억원이어서 보험만으로는 충분한 보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측은 적정한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해 논의에 들어갔다. 붕괴사고로 숨진 학생 9명 중 6명은 입학 예정자로 이들을 재학생으로 볼 수 있느냐도 보험금 지급과정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부산외대는 “입학식을 하지 않았지만 이미 등록금을 납부하고 학교 행사에 참석했기 때문에 재학생으로 봐야 하지만 법리적 문제는 있다...

      11:43

    • [경주리조트 붕괴사고]사망·부상자 보상 어떻게 될까?

      부산외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중 붕괴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학생들에 대한 보상문제는 보험금 지급은 물론 별도의 보상을 할 예정”이라며 “사고가 완전히 수습되는 대로 유족들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화보] 경주 리조트 붕괴 현장 대학 측에 따르면 재학생이 학교 행사나 학생활동을 하다가 사망하면 한 사람에 최대 1억원, 다친 경우 최대 300만원을 지급하는 상해보험에 가입돼 있다. 하지만 단일 사고에 대한 총 보상금 지급한도가 5억원이어서 보험만으로는 보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 가지 논란도 있다. 붕괴사고로 숨진 학생 9명 중 신입생이 6명인데 이들을 재학생으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다.학교 측은 “신입생이라고 해도 이미 등록금을 납부했고 학교 행사에 참석했기 때문에 재학생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법리적 문제는 있다”며 “보험사와 협의해 보상문제가 잘 진행되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대학 측은 “학교가 가입한 보험과 리조...

      11:41

    •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붕괴 수색…매몰 추정 2명 소재 확인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붕괴 수색…매몰 추정 2명 소재 확인

      100여명의 사상자가 난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강당 붕괴현장에서는 구조대가 사고 발생 12시간이 흐른 18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수색을 하고 있다.☞ [화보] 경주 리조트 붕괴 현장 사고가 난 뒤인 17일 오후 9시 30분쯤 현장에 들어간 구조대원과 육군, 해병, 경찰 등 1500여명은 무너져 내린 강당 지붕의 잔해를 일일이 헤치고 건물 안으로 기다시피해 들어가 밤새도록 구조에 나섰다. 연락이 끊긴 학생 2명이 매몰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소재가 드러나거나 사고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고로 학생 9명과 이벤트 업체 직원 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벤트 업체 직원 11명은 연락두절 상태다.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18일 오전 5시 30분쯤 현장을 찾아 구조작업을 지켜봤다. 유 장관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사망, 부상자 대책에 온 힘을 쏟아달라”고 말했다. 또 코오롱 관계자 4명은 이웅렬 회...

      09:34

    • 코오롱그룹 마우나오션 리조트 사고 사죄문 발표

      붕괴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숨진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소유주인 코오롱그룹이 18일 사죄문을 발표했다.☞ [화보] 경주 리조트 붕괴 현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사죄문에서 “이번 사고로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꿈을 피우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소중한 분들을 잃게 되어 비통함에 빠진 모든 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부상자가 하루빨리 회복하고 쾌유하도록 코오롱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인명 구조와 사고 원인 규명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마우나오션 리조트는 코오롱 계열사 마우나오션개발이 운영하고 있다. 마우나오션개발 지분은 코오롱이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이 회장과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24%, 26%씩 갖고 있다...

      08:42

    •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부산외대 합동분향소 설치

      17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로 학생 9명이 숨진 부산외국어대학은 학내에 합동분향소를 차리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화보] 경주 리조트 붕괴 현장 부산외대는 남산동 캠퍼스 만오기념관에 합동분향소를 준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부산외대는 오전 중으로 재학생과 유가족, 교직원이 참배할 수 있는 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본관 2층에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한 부산외대 측은 사고 이후 임직원이 모여 사망자와 병원 응급실 등에 분산된 100여명 부상자의 상황파악에 들어갔다.학교 측은 붕괴사고 사망자 시신을 안치할 곳도 물색 중이다. 사고 현지에 있던 학생 전원은 이날 오전 9시쯤 출발해 남산캠퍼스로 도착할 예정이다.

      08:21

    • [속보]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10명 사망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17일 오후 9시 6분쯤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를 진행하다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화보] 경주 리조트 붕괴 현장 사고는 지붕이 수일에 걸쳐 내려 쌓인 눈 무게를 못이겨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주지역에는 최근 1주일 동안 평균 50㎝가 넘는 눈이 쌓였으며 사고가 발생한 체육관은 외벽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어 눈의 하중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사고 당시 체육관에는 부산외대 대학생 560여 명이 있었다. 이 체육관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건물로 천장이 쌓인 많은 눈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0명으로 9명이 부산외대 학생이고 1명이 이벤트 회사 직원이다. 구조대는 현재 3명 이상이 매몰된 상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부상자도 100여 명에 달해 인근 명원에 분산되서 치료를 받고 있다.부산외대 신입생들은 총...

      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