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세월호 참사 와중에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자녀들이 사실상 소유한 회사들은 흑자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청해진해운 관계사들이 줄줄이 적자를 낸 것과는 극명히 엇갈리는 양상으로, ‘일감 몰아주기’ 등의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18일 재벌닷컴이 2014회계연도 결산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청해진해운 관계사 13곳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를 비롯한 10개사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의 자녀들이 대주주로 있거나 실질적인 지배권을 가진 트라이곤코리아와 국제영상, 에그앤씨드 등 3개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됐거나 전년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유 전 회장의 차남 유대균 씨가 20%의 지분을 보유한 주택건설·분양업체인 트라이곤코리아는 지난해 이자수입 등 영업외 수익이 전년보다 5배 급증해 당기순손익이 전년 22억원 적자에서 4억원 흑자로 반전했다. 트라이곤코리아가 20.22%의 지분을 보유해 사실상 유대균 씨가 지배권...
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