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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년
  • 전체 기사 3,187
  • 2015년5월 18일

    • 세월호 참사에도 유병언 자녀 회사들 ‘꿋꿋’···지난해 흑자
      세월호 참사에도 유병언 자녀 회사들 ‘꿋꿋’···지난해 흑자

      지난해 세월호 참사 와중에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자녀들이 사실상 소유한 회사들은 흑자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청해진해운 관계사들이 줄줄이 적자를 낸 것과는 극명히 엇갈리는 양상으로, ‘일감 몰아주기’ 등의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18일 재벌닷컴이 2014회계연도 결산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청해진해운 관계사 13곳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를 비롯한 10개사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의 자녀들이 대주주로 있거나 실질적인 지배권을 가진 트라이곤코리아와 국제영상, 에그앤씨드 등 3개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됐거나 전년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유 전 회장의 차남 유대균 씨가 20%의 지분을 보유한 주택건설·분양업체인 트라이곤코리아는 지난해 이자수입 등 영업외 수익이 전년보다 5배 급증해 당기순손익이 전년 22억원 적자에서 4억원 흑자로 반전했다. 트라이곤코리아가 20.22%의 지분을 보유해 사실상 유대균 씨가 지배권...

      08:43

  • 5월 17일

    • “민주를 인양하라, 통일을 노래하라”… 세월호 품은 ‘5·18’
      “민주를 인양하라, 통일을 노래하라”… 세월호 품은 ‘5·18’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에서는 ‘5월의 영령’을 기리는 기념행사와 참배행렬이 이어졌다. 올해 ‘5·18 행사’는 35년 전 ‘그날’처럼 국가폭력에 대한 저항정신을 일깨우는 기념행사가 주류를 이뤄 여느 해보다 시민들과 추모객들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특히 규모를 더 키운 ‘민주대행진’, 3곳에서 펼쳐진 ‘오월길 순례’, ‘주먹밥 나누기’, ‘세월호 유가족들의 합창’ 등이 곁들여지면서 민주·인권·평화를 대변하는 5월 정신을 나눠 갖는 자리로 매김됐다.이날 5·18 추모행사 가운데 가장 큰 행사인 전야제가 이날 오후 시민·학생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전남도청 앞 민주평화광장에서 열렸다. 행사는 광주 5개 자치구별로 1000여명씩이 시민군이 계엄군의 진압작전에 맞섰던 금남로에 도착하면서 막이 올랐다. 이어 금남로 일대에서 노동자대회·국민대회를 마친 노동자 등 1000여명이 합세했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온 세월호 ...

      22:30

    • ‘세월호 유족 비난’ 이의춘, 신설 국정홍보 차관보 임명 논란
      ‘세월호 유족 비난’ 이의춘, 신설 국정홍보 차관보 임명 논란

      문화체육관광부가 세월호 유가족들과 이를 돕는 시민단체를 원색적으로 비난해온 언론계 인사를 최근 신설된 국정홍보 차관보에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 소통 강화를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신임 차관보의 그간 발언을 종합하면 비판 여론을 청취하고 끌어안기보다 정부 논리의 일방적 전파를 최우선 과제로 앞세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화부는 이의춘 ‘미디어펜’ 대표 겸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비즈니스소통분과위원장(54·사진)을 차관보로 임용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국정홍보 차관보는 고위공무원 가급(실장급)으로, 장관과 2차관을 보좌해 언론협력 업무 등을 관장하는 자리다. 보수매체인 미디어펜 대표 시절 이 차관보는 칼럼에서 “유가족들은…(세월호) 사고 수습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을 밝혀야 한다는 황당한 소리를 해대고 있다…여기에 반미 반체제 좌파인사들이 파리떼처럼 달라붙어 반정부투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좌파 시민단체는 악마의 집단 같다. 기업을...

      21:50

    • 해수부 “세월호 인양 정보, 입찰공고 때 공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해양수산부에 ‘세월호 인양 기술검토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나 해수부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가 인양 관련 정보를 독점해 진상규명을 어렵게 하고 유가족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특조위에 따르면 특조위는 지난 2월 말부터 해수부 측에 세월호 인양 기술검토보고서 제출을 요청했으나 해수부는 현장 조사 및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며 제출을 미뤄왔다. 그러나 지난달 정부가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세월호 선체 인양을 결정한 뒤에도 해수부는 “인양 업체 선정에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해수부 관계자는 “기술적인 내용이 유출되면 인양 업체 선정 과정에 잡음이 생길 수 있다”며 “국회와 다른 정부기관에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은 “특조위도 비밀을 유지할 의무가 있는 정부기관인데 유출 우려를 이유로 드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정부가...

      21:48

    • “민주를 인양하라, 통일을 노래하라”… 세월호 품은 ‘5·18’
      “민주를 인양하라, 통일을 노래하라”… 세월호 품은 ‘5·18’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에서는 ‘5월의 영령’을 기리는 기념행사와 참배행렬이 이어졌다. 규모를 더 키운 ‘민주대행진’, 3곳에서 펼쳐진 ‘오월길 순례’, ‘세월호 유가족들의 합창’ 등이 곁들여지면서 민주·인권·평화를 대변하는 5월 정신을 나눠 갖는 자리로 매김됐다. 5·18 추모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인 전야제는 이날 오후 시민·학생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전남도청 앞 민주평화광장에서 열렸다. 금남로 일대에서 노동자대회·국민대회를 마친 노동자 등 1000여명이 합세했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온 세월호 유가족 80여명도 ‘5·18가족들’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했다.옛 전남도청 분수대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전야제는 ‘민주를 인양하라! 통일을 노래하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펼쳐졌다. 1부 ‘그날’을 민중가요로 재연하는 ‘80년 오월의 함성’, 계엄군의 시내진입을 막는 집체극 ‘결전의 그날’, 영령들을 추모하는 노래와 춤으...

      21:45

    • “광주항쟁이 그랬듯 세월호 참사 이후도 달라져야”
      “광주항쟁이 그랬듯 세월호 참사 이후도 달라져야”

      “너는 꼭 살아서 너의 형들이 어떻게 죽어갔는지를, 후~세에 만~대에 전~해다오~.”지난 15일 만난 판소리 명창 임진택씨(65·사진)는 서글프지만 비장한 목소리로 창작판소리 <오월 광주>의 한 장면을 재연했다. 계엄군의 진압작전 직전인 1980년 5월26일 밤 전남도청, “누나가 잔인하게 학살됐소. 나도 남게 해주시오”라고 말하는 어린 남자 고등학생에게 도청을 사수하던 윤상원씨가 안된다고 말하는 장면이다.<오월 광주>는 1980년 5월17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의 광주항쟁을 80분에 걸친 판소리로 담고 있다. 1990년 초연을 한 <오월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35주년인 18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서울지역에서는 25년 만이다.<오월 광주>를 다시 선보이게 된 데는 임씨의 뜻이 있었다. 임씨는 “세월이 가면서 광주항쟁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 오월 광주는 바둑으로 말하자...

      21:29

  • 5월 16일

    • 600차례 ‘세월호 악성루머’ 올린 50대 징역
      600차례 ‘세월호 악성루머’ 올린 50대 징역

      세월호 침몰이 정부가 계획한 학살 작전의 결과였다고 주장한 누리꾼이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기리 판사는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과 해경 대원들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ㄱ씨(51)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ㄱ씨는 2014년 8월∼11월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해군 잠수함이 세월호를 들이받은 뒤 해경선이 세월호를 맹골수도 해역으로 끌고 가 수장, 살해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또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김 청장에게 이를 지시했고 학살 증거들을 인멸하기 위해 희생자 수색을 빌미로 선체 절단 및 용접을 했다고 했다.세월호 일등 항해사에 대해서도 이들이 국정원 요원이었으며 침몰을 현장에서 지시했다고 썼다. ㄱ씨는 이런 내용을 모두 600여 차례 올렸다.이 판사는 “피고인이 게시한 글의 내용은 피해자들의 사회적 가치 내지 평가를 침해할 수 있는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

      11:56

  • 5월 15일

    • 진상도 안 밝히고… 세월호 희생자 첫 배상금액 결정

      정부가 15일 세월호 배·보상 심의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희생자 3명에 대한 배상을 결정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진상조사도 하지 않은 채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방식으로 배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반발했다.해양수산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월호 배·보상 심의위원회를 열고 “배상을 신청한 세월호 희생자 8명 중 우선 3명에 대해 총 12억5000만원을 배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배상이 결정된 희생자 3명은 단원고 학생 2명과 일반인 1명이다. 배상금은 각각에게 위자료 1억원과 사망에 따른 예상 수입 상실분, 지연손해금(사고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연 5% 이자율 적용)을 합해 결정됐다. 1인당 평균 4억1666만원이다. 심의위원회는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차량과 화물 15건에 대해서도 총 2억6000만원을 배상키로 했다. 배상금은 신청인 동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부터 지급된다. 세월호 유가족의 법률대리인인 박주민 변호사는 “정부가 우선 진상조사에 노력하는 모...

      22:04

  • 5월 14일

    • 눈물 삼키는 스승의 날… 세월호 희생 단원고 교사 아버지의 ‘5월15일’
      눈물 삼키는 스승의 날… 세월호 희생 단원고 교사 아버지의 ‘5월15일’

      2014년 4월16일. 스물여섯 번째 생일날 딸은 떠났다.마음 여린 딸이었다. 처음 맡은 담임 역할이 힘들다며 자주 울었다. 때가 엇갈려 반 아이들 단체사진 찍는데 못 갔다고 울었다. 짓궂은 아이들은 ‘울보 선생님’이라고 놀렸다. 맘 여리고 눈물 많던 딸은 사고 3일 만에 시신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이 배 안에서 깜짝 생일파티를 열며 선물했다는 목걸이와 귀걸이를 하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며칠 앞둔 지난달 초, 김성욱씨(57)는 딸과 함께 배를 탔다가 살아남은 단원고 아이들을 다시 만났다. 초원씨가 담임을 맡은 2학년 3반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원씨 생일 축하편지를 썼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초원쌤, 저희 때문에 우시던 게 계속 떠오른다”며 “여긴 벌써 벚꽃이 지고 있지만 선생님 계신 그곳은 항상 예쁜 봄이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김씨도 딸 잃은 아버지이지만 마음껏 슬퍼할 수 없었다. 사고 후 김씨는 병원을 돌며 희생...

      21:58

    • 210일간의 세월호 치유 ‘희망항해’… 국내 첫 무기항 요트 세계일주 성공
      210일간의 세월호 치유 ‘희망항해’… 국내 첫 무기항 요트 세계일주 성공

      국내 최초로 무기항·무원조·단독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52)이 4만1900㎞의 여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김 선장이 승선한 ‘아라파니호’는 16일 충남 당진시 왜목항에 입항한다. 지난해 10월19일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의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전파하겠다는 취지로 ‘희망항해’를 시작한 지 210일 만이다.김 선장의 아라파니호는 왜목항을 출발해 적도를 지나 피지~중남미 대륙 최남단 칠레 케이프혼~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을 항해했다. 항해 동안 항구에 정박하거나 다른 배나 선원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 그동안 무기항·무원조·단독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사람은 전 세계에 5명뿐이다.다큐멘터리 PD 출신인 김 선장은 페이스북 등에 항해 사진을 수시로 올리는 한편 항해 전 과정을 영상 촬영했다. 김 선장은 14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항해가 쉬운 바다는 없었다. 남...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