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 집무실인 오벌오피스 연설에서 최근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에서 14명이 숨진 총격 사건을 ‘테러행위’로 규정했다. 그러나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대규모 지상군을 파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러 위협은 실제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대통령의 오벌오피스 연설은 이라크전 종료선언을 한 2010년 8월 이후 5년 만이다. 이 때문에 오바마의 입에서 기존 정책에 대한 수정이 있을지 모른다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이 연설은 기존 정책을 재차 강조하며 미국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오바마는 이번 사건이 “극단화의 어두운 길을 밟은” 무슬림 부부에 의한 테러 행위임을 인정했다. 다만 이들이 어떤 조직에 속하거나 더 큰 테러 음모에 가담하려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미국 내 무슬림 커뮤니티 내에 극단주의 이념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없이, 무슬림들이 직시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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