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2일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승무원 김도희씨가 미국 뉴욕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소송은 7월 중순쯤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땅콩 회항’ 사건 당시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승무원 김씨는 지난 3월9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욕설을 퍼붓고 폭행했다”며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김씨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소송 없이 조현아 전 부사장 및 대한항공과 개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했지만, 불행히도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는데 전혀 참여하지 않아 소송을 내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김씨는 소송을 내면서 청구 금액을 명시하지 않았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경력과 평판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금액으로 산정하기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미국에 있지만 한국에는 없는 제도인 징벌적 손해배상도 요구했다.한국 법원은 정신적 위자료로 수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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