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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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사무장에 불이익 없을 것”… 조현아 “사죄”
‘땅콩 회항’ 사건의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대한항공 여모 상무(57)가 폭언·폭행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에게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닌데 적당히 수습을 하고 가자”며 수차례 위증을 강요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재판정에서 공개됐다.30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성우)의 심리로 열린 ‘땅콩 회항’ 사건 2차 공판에서 검찰이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여 상무는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조 전 부사장이) ‘내려’라고 한 게 아니라 ‘내리면 어떻겠냐’ 정도로 얘기했다고 말하라”며 “특히 술, 욕과 관련된 얘기는 절대 나와선 안된다”고 수차례 당부했다.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폭언·폭행을 가하며 이동 중인 항공기에서 박 사무장을 강제로 하기시켰는데, 여 상무는 이를 국토부에 사실대로 진술하지 말라고 회유한 것이다.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잘못 서비스했다는 이유로 질책당한 승무원 김모씨도 증인으로 출석해 지... -
조양호 회장 "박 사무장 일요일부터 출근할 것"
‘땅콩 회항’ 사태 이후 병가를 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이번주 일요일(2월1일) 회사에 복귀할 예정이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30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등 3명에 대한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사무장이) 오늘 회사에 나와 의사와 면담을 하고 다시 운항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 일요일(2월1일)부터 근무할 계획”이라며 “박 사무장이 의사에게 고맙다고 인사한 것을 보면 굉장히 회사에 고마운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본인(박창진 사무장)이 근무한다고 하면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음을 이 법정에서 약속한다”며 “(박 사무장이) 당한 것에 대해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사과한다”고 말했다.또 재판부가 “(박 사무장에 대한) 보복은 드러나지 않더라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하자 “대한항공 대표이사로서 직원이 열심히 근무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 -
조양호 회장 법정 나오며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2차 공판 증인 출석을 마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법정에서 나와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에게 회장으로서 사과한다며 근무에 어떤 불이익도 없도록 약속한다”고 밝혔다.30일 오후 3시 50분께 조 회장은 증인으로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조양호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증인 출석 심경이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 이어 ‘거절할 수도 있었는데 증인으로 나온 이유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법원의 판단 존중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출석했다”라고 밝혔다.박창진 사무장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 ‘조현아씨 면회 때 무슨 말을 했는가’에는 묵묵부답을, ‘임직원들의 책임이라고 했는데 여전히 같은 생각인가’ 질문에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지난 20일 첫 공판에서 재판부 직권으로 조양호 회장을...영상 -
'땅콩회항' 여승무원 "사측 교수 제안 거절했다"
‘땅콩 회항’ 사건 이후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측으로부터 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여승무원 김모씨가 “어머니를 통해 교수직을 제안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30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부사장, 객실승무본부 여모 상무(57), 국토교통부 김모 조사관(54) 등 3명에 대한 2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참석해 이같이 증언했다.김씨는 지난달 5일(미국 현지시간) 대한항공 KE086편 일등석에서 박창진 사무장과 함께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견과류 서비스와 관련해 폭언과 폭행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다. 그러나 국토부 및 검찰 조사에서 회사의 회유를 받아 허위 진술을 하고 그 대가로 교수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내내 감정에 북받친 듯 깊은 한숨과 ... -
조양호 회장 "박창진 사무장에게 불이익 없도록 하겠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땅콩회항’ 사건 이후 휴직 중인 박창진 사무장에 대해 “근무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30일 서울서부지밥에서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조회장은 또 “박창진 사무장에게 회장으로서 사과한다”며 “대한항공 회사 문화를 쇄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회장이 법정에서 ‘부녀상봉’을 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조 회장은 재판정에서 이따금 가지고 있던 서류와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것 외에는 단 한 차례도 딸인 조 전 부사장이 앉은 피고인석을 바라보지 않은 채 정면만 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 후 고개를 푹 숙인 채 입장한 조 전 부사장 역시 부친이 증인석에 앉을 때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조 회장은 박창진 사무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재판부의 ... -
조현아 ‘땅콩 회항’ 2차 공판에 조양호 회장 증인 출석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3시 50분께 ‘조현아 땅콩 회항’ 사건의 2차 공판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조양호 회장은 “본인(박창진 사무장)이 근무한다고 하면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음을 이 법정에서 약속한다”며 “(박 사무장이) 당한 것에 대해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사과한다”고 했다. 그는 “(박 사무장이) 오늘 회사에 나와 의사와 면담을 하고 다시 운항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 일요일(2월1일)부터 근무할 계획”이라고 했다.조양호 회장은 재판부가 “(박 사무장에 대한) 보복은 드러나지 않더라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하자 순간적으로 기침하며 “대한항공 대표이사로서 직원이 열심히 근무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조양호 회장은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을 묻는 말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조양호 회장 부녀는 공판 내내 한 번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조양호 회장은 출석 전 법원 앞에서... -
법정에서 만난 조양호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법정에서 아버지를 만났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4시쯤 서울서부지법에서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부는 지난 19일 열린 첫 공판에서 조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조 회장은 이날 재판정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분들에게, 대한항공을 아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창진 사무장의 향후 거취 등에 대해서는)법정에서 성실히 대답을 하겠다”며 “대한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당시 “유·무죄는 검사나 변호인 측 증거에 따라 판단해야 할 부분이지만 조현아 피고인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박창진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
20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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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 “박창진 사무장님, 회사 지정 의사 절대 피하세요”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2월 2일 출근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한항공의 한 조종사가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에 박창진 사무장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박창진 사무장은 ‘땅콩 회항’ 논란의 직접적 피해자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부터 기내에서 폭행을 당했다. 28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을 보면 <박창진 사무장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있다. 익명의 글쓴이는 글에서 “저는 사무장님이 한 일이 옳은 일이라고 믿습니다”라며 “사무장님은 업무에 복귀하셔서 정년까지 사무장으로 일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또한 글쓴이는 박창진 사무장이 회사측에서 요구한 정신 진단을 받을 때 주의점도 조언했다. 글쓴이는 “사무장님이 회사가 지정한 의사를 만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그 의사는 양심에 따라 진단하는 의사일 가능성이 크지만 만에 하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권위 있... -
“항공 승무원은 안전요원” 기내 방송 실시···‘땅콩회항’ 등 기내 난동 조치
앞으로 항공기 객실 승무원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요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의 기내 방송이 이뤄진다. 최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과 가수 바비킴의 기내 음주 소란 등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을 상대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심재홍 국토교통부 항공자격과장은 28일 “객실 승무원은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승객이 승무원의 안전요원 역할을 인식해 승무원의 지시를 잘 따를 수 있도록 안내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3년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 당시 객실 승무원의 승객 구조 역할이 주목받은 바 있다. 최근 발생한 기내 난동으로 승무원의 안전요원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객실 승무원은 항공사 입사 후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요령 등에 대해 약 2개월간 교육훈련을 받으며 매년 정기훈련을 받아야 한다.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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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 복직할까?···대한항공 사장 “출근여부는 의사 상담 후 결정”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이 박창진 사무장의 거취에 대해 “의사와 면접한 후 (비행업무에 복귀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 사장은 26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경환 부총리 초청 전국 상의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언론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창진 사무장의 향후 근무 일정에 대해 “인사 규정상 15일 이상 병가를 냈을 경우 의사와 면담을 한 후 복귀하게 돼 있다”며 “박창진 사무장에게 30일까지 나와 의사와 면담하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해 12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오는 30일까지 병가를 냈다. 본인은 출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상태다.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2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2, 제3의 박창진’과 같은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출근은) 제 개인의 권리다. 아무리 오너라고 하더라도 저에게 특별한 징계 사유가 없으면 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