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3
-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내정자, ‘땅콩회항’ 대한항공 조양호 인맥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단행한 집권 3년차 청와대 조직 일부 개편에서 정책조정실장에 현정택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66·사진)이 내정됐다. 현 내정자는 지난 22일까지 ‘땅콩회항’ 파문을 일으킨 대한항공 사외이사를 지냈다.청와대는 국정기획수석실을 정책조정수석실로 개편하면서 유민봉 초대 국정기획수석의 후임으로 경제전문가인 현정택 내정자를 발탁했다. 정책조정수석은 선임 수석으로서 각 수석실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한다.서울대 경제학과, 경제기획원 출신인 현 내정자는 정통 관료 출신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일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때는 무역위원회 위원장, 박근혜 정부에서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지내는 등 정권을 가리지 않고 중용됐다.현 내정자의 경력 중 눈에 띄는 부분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과의 인연이다. 1949년생인 현 내정자는 동갑인 조양호 회장과 경복고등학교 동문이... -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내 출근을 막을 수 없어"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병가가 끝나는 다음달 1일 회사로 출근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공 회항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30일 예정된 2차 공판에 조양호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창진 사무장이 대한항공에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 보복성 징계를 할 것인지를 묻기 위해서다.박창진 사무장은 2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출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제 마음은 ‘꼭 하겠다’이다. 왜냐하면 우리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어떤 곳에 ‘제2, 제3의 박창진’과 같은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출근 뜻을 밝혔다. 박 사무장은 “아무리 오너라고 하더라도 저에게 특별한 징계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출근을 막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지껏 성실히 임해 왔던 직원인데 그걸 강탈해 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근은) 당연한 저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힘에 의해서 혹은 어떤 권력에 의해서 혹은 어떤 ...
2015.01.22
-
‘땅콩 회항’ 갑질 대한항공, 비행기 44대 판다
대한항공이 에쓰오일지분 매각에 이어 항공기까지 내다 팔기로 했다. 부채율이 국내 대기업 중 최고 수준에 달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악화된데 따른 자구조치로 해석된다.22일 대한항공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2017년까지 3년간 항공기 44대를 팔아서 1조원 상당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 차입금 축소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계획상으로는 올해 12대를 비롯해 내년 18대, 2017년 14대 등이다. 매각 대상은 B747 등 노후 기종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항공기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1조원 안팎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다.[관련 기사]조현아 ‘땅콩 회항’ 항로 변경 아니다?···대한항공 기장들 ‘코웃음’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19일 자회사인 한진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에쓰오일 지분 28.4%를 사우디 아람코에 1조9829억원에 매각했다. 대한항공은 2013년 12월에도 70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낮추겠다며 재무...
2015.01.21
-
조현아 ‘땅콩회항’ 당시 일등석 승객 지인에게 보낸 카톡 공개
‘땅콩 회항’ 당시 1등석에 앉은 유일한 승객 박모씨(33)가 친구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현아 전 부사장(41·사진)의 첫 공판에서 검찰이 당시 1등석에 앉은 유일한 승객 박씨가 지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박씨는 지난해 12월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 1등석에 조현아 전 부사장과 동승했다. 박씨는 1등석에 동승한 ‘어떤 승객(당시 조현아가 대한항공 부사장이라는 것을 몰랐던 상태)’의 기내난동을 현장에서 겪으면서 지인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검찰 측이 법정 내 TV 모니터에 띄운 카카오톡 대화에는 “미쳤나봐 어떡해. 비행기 출발 안 했는데 뒤에 미친X이야”, “승무원한테 뭐 달라했는데 안줬나봐. 계속 소리지르고, 사무장 와서 완전 개난리다”, “헐 내리래. 무조건 내리래. 사무... -
조현아 ‘땅콩 회항’ 항로 변경 아니다?···대한항공 기장들 ‘코웃음’
“음주운전 1m 했든, 10㎞ 했든 음주운전”항공법 2조1호 ‘항공기 문 닫으면 운항 중’21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홈페이지에는 <대한항공 변호사들의 궤변>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있다. 이 홈페이지는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가입해야 글을 쓸 수 있다.‘07사번 부기장’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린 한 조종사는 ‘항로는 고도 200m 이상 관제구역’이라는 대한항공과 조현아 전 부사장 변호인단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당신들 논리라면 고도 200m 이하 운항 중요 구간에서 테러리스트에 납치당했다면, 항공기 항로를 변경하지 않았으므로 무죄가 성립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조종사는 “항공로는 비행기가 다니는 모든 길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엔진을 켜지 않은채, 토잉카(항공기 견인차)가 미는 푸쉬백도, 엔진을 켜고 지상 활주를 하는 택시(이착륙을 위해 계류장에서 활주로로 이동)도, 항공기가 날아다니는 비행길도 모두 항공로”라고 말했다....
2015.01.20
-
대한항공 동영상 공개···‘땅콩회항’ 조현아 ‘구하기’ 총력
대한항공 동영상 공개서 ‘항로 변경 아니다’ 주장조현아 전 부사장, 첫 공판서 턱 괴고 듣다 ‘혼쭐’대한항공이 ‘땅콩 회항’ 사건 당시 항공기가 후진했다가 탑승 게이트로 돌아가는 동영상을 20일 공개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 공판에서 항공기 회항이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항로 변경죄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어서 대한항공이 ‘조현아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비행기 출입구와 연결된 탑승게이트로 돌아간 것이 항로를 변경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 견인차(토잉카)에 의해 뒤로 이동하다가 바로 돌아온 것으로 항로 변경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이날 공개된 동영상은 인천행 KE086편이 토잉카에 끌려 뒤로 후진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항공기는 0시53분38초(현지시각) 후진하기 시작해 23초간 약17m를 후진한 뒤 54분01초에 멈춰선다. 이후 3분2초 동안 제자리에 멈췄다 57분03초에 다시 전진, 57분42초에 브... -
대한항공 ‘조현아 구하기’?···‘땅콩회항’ 동영상 공개
조현아 첫 공판서 턱 괴고 듣다 판사에 수차례 지적 받아 논란대한항공이 ‘땅콩회항’ 사건 당시 항공기가 후진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대한항공은 20일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동영상을 살펴보면) 항공기는 연결통로와 분리되어 엔진시동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잉카에 의해 0시 53분 38초(현지시각) 후진하기 시작했고 주기장 내에서 23초간 약 17m를 후진한 뒤 54분 1초에 정지한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후 항공기는 3분 2초 동안 제자리에 멈췄다가 57분 3초에 전진해 57분42초에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19일 열린 소위 ‘땅콩회항’ 사건 1차 공판에서 검찰이 비행기 출입구와 연결된 램프로 돌아간 것이 ‘항로’ 변경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 동영상을 공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항공관련 법규에서 ‘항로’라는 개념은 ‘항공로’...영상 -
조현아, 첫 공판 때 턱 괴고 듣다 ‘혼쭐’···대한항공 ‘땅콩회항’ 영상 공개
대한항공이 지난달 ‘땅콩 회항’ 사건 당시 항공기가 후진했다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동영상을 20일 공개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 공판에서 항공기 회항이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항로 변경죄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어서 대한항공이 ‘조현아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비행기 출입구와 연결된 탑승게이트로 돌아간 것이 항로를 변경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항공기 견인차(토잉카)에 의해 뒤로 이동하다가 바로 돌아온 것으로 항로 변경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이날 공개된 동영상은 인천행 KE086편이 토잉카에 끌려 뒤로 후진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항공기는 동영상이 시작된지 30초 후 갑자기 멈췄으며 이후 3분이 지나 제자리로 돌아왔다. 미국 JFK국제공항 페쇄회로(CC)TV에 찍힌 것으로 지난 19일 조현아 전 부사장 공판 때 검찰이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한 자료다.대한항공은 이 동영상을 근거로 “항공기 엔진이 가동되지 않았고, 토잉카에 의해 17m쯤 후...영상
2015.01.19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땅콩 회항’ 재판 증인 채택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첫 공판에서 재판부가 직권으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5·사진)을 증인으로 채택했다.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는 19일 조 전 부사장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피고인(조현아)의 양형 부분과 관련해 재판부 직권으로 조양호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유무죄는 검사나 변호인 측 증거에 따라 판단해야 할 부분이지만 조현아 피고인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박창진 사무장의 경우에는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재판부의 초미의 관심사”라며 증인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조 회장으로부터 이번 사건의 폭로자인 박 사무장의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듣고, 이를 중요한 양형 인자 중 하나로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조 회장이 증인채택에 불응하면 재판부는 증인채택을 취소하거나 과태료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다.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 -
‘땅콩회항’ 조현아 오늘 첫 공판···항로변경, 공무집행방해 쟁점
‘땅콩 회항’으로 구속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에 대한 1심 첫 공판이 19일 오후 2시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조 전 부사장과 함께 구속기소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 상무(57)와 국토교통부 김모 조사관(54)도 법정에 선다.재판부는 이날 조 전 부사장 등 3명을 상대로 이름과 나이 등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과 검사의 공소 제기 요지 진술 등 모두절차를 진행하게 된다.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사태를 일으켜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고, 이후 국토부 조사 전 과정에 개입해 부실조사가 이뤄지도록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했다.쟁점은 항로변경죄와 공무집행방해 등 두 가지다. 항로변경죄의 경우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실형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