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63)가 27일 당 대표직을 내려놨다. 지난해 2·8 전당대회 이후 353일 만(재임 354일)에 ‘당원 문재인’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는 이날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분열과 갈등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혁신 원칙을 지키고 실천했다”고 자평했다.문 대표는 전대에서 자신의 운명을 ‘세 번의 죽을 고비’에 빗대 표현했다. 첫 고비(대표)에 이어 두번째 고비(당을 살리는 것)는 가까스로 넘겼지만 세번째 고비는 4·13 총선 이후 성패로 최종 판가름난다.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 나온 문 대표 표정은 밝았다. 문 대표는 “어렵고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했던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문 대표의 ‘354일’은 실제 ‘도전’의 연속이었다. ‘세 번의 죽을 고비’와 만날 거라 했던 ‘예언’은 적중했다.대표가 된 지 석 달도 안돼 치른 4·29 재·보궐선거 참패는 첫 위기였다. 선거 패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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