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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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정권교체 위한 야권연합 만들겠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57)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에 ‘민생과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연합’을 공식 제안했다.심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야권 분열로 집권당의 압승과 장기집권을 허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야권연대 중심은 민생살리기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살리기 야권공조로 얻은 신뢰를 정권교체연합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연대, 민생살리기 공조,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연합 구상에 야권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더민주 문재인 대표의 소득주도성장,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공정성장, 정의당의 경제민주화가 ‘민생’이라는 공통 명제로 수렴되는 만큼 총선에서 민생 문제를 중심으로 공동공약을 내걸고 공동 대응하자는 것이다. 그 성과를 발판으로 대선 때 정권교체를 위한 연합을 이루자는 구상이다. 심 대표는 “그 출발점으로 가칭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겠다”며 “오늘...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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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며 문 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63·사진)는 19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통합을 위해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2·8 전당대회 이후 345일 만이다. 문 대표는 정의당과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회의’에 공개적인 통합 협상도 주문했다. 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백의종군’ ‘권한 이양’이라는 표현을 쓰며 거취 언급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사실상 고별 회견이었다. 문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가 안정되는 대로 빠른 시간 안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사퇴 시점은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선대위로 권한 이양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사퇴 시기를 공표할 계획”이라며 “그 뒤엔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대표직 사퇴는 ‘야권 통합을 위해서’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문 대표는 “통합 물꼬를 트기 위해 내가 비켜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탈당파와 당내 비주류의 ‘친노 기득권 해체’ 요구에 ‘대표직 사퇴’로 응수한 것이다.... -
한상진, 결국…4·19단체 찾아 ‘이승만 국부 발언’ 사과
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71)이 19일 4·19혁명 관련 단체를 찾아 ‘이승만 전 대통령 국부(國父)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4일 첫 발언 후 닷새 만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창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아침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를 찾아뵙고, ‘이승만 국부’ 호칭으로 마음의 고통을 받으신 데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호된 질책과 함께 귀한 지혜를 주셨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창준위 관계자는 “여론이 점점 나빠져 창준위 차원에서 위원장에게 사과를 건의드렸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14일 국립4·19민주묘지 참배 후 ‘이승만 국부론’ 발언에 대한 비판에도 “과거의 통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등으로 맞대응해 왔지만, 여론 악화에 사과로 급선회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20일 서울 효창공원 내 백범 김... -
더민주 탈당한 조경태 “새누리당 갈 수도 있다”
조경태 의원(48·부산 사하을·사진)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조 의원은 21일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조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지난 20년간 야당 불모지인 부산에서 험난한 정치 여정을 밟아오면서 당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한계에 부딪혔다”며 탈당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더민주 부산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정책보좌역 출신으로 부산 사하을에서 내리 3선을 했지만 문재인 대표 등 당 주류와는 마찰을 빚었다. 조 의원은 향후 여당행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무소속이나 새누리당 등 여러 상황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반응은 엇갈렸다.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은 트위터에 “입당하는 게 맞다. 지금까지 발언과 활동도 새누리당 노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사하을 당원협의회와 예비후보들은 “사하을이 조경태 특구인가. 조 의원 입당은 코미디”라고 ... -
안철수 “노무현 유지 받든다더니…김종인 영입 의아”
정의당과 야권 신당을 추진 중인 천정배·안철수 의원 측은 1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신년 회견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국민의당 최원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야권 분열에 대한 지적은 하면서도 이에 대한 (자기) 성찰이 없다”며 “야당 대표로서의 신년 회견이라는 점에선 미흡했다”고 지적했다.안철수 의원은 문 대표 회견에 대한 별도 보도자료를 내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선 ‘원칙 있는 승리가 어렵다면 원칙 있는 패배를 택하겠다’고 하셨는데, 더민주의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은 원칙 없는 승리를 택하겠다는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분들이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회견에 대한 평가보다는 김 위원장 영입을 문제 삼은 것이다. 안 의원은 문 대표의 사퇴 방침 발표에 대해선 “(아직 정식으로) 사퇴하지는 않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문 대표가 ‘야권통합 파트너’로 지목한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
“김종인에 전권…총선 승리 희망 주면 호남 민심 돌아올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63)의 19일 신년 기자회견은, 거취 문제로만 좁혀보면 종전 입장을 공식화하고 실행 의지를 확인한 자리였다. ‘사퇴’ 카드와 함께 야권 통합 의제를 던지며 4·13 총선을 향한 예고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백의종군’ 선언하며 정부 비판문 대표는 대표직 사퇴와 관련해선 “선대위가 안정되는 대로 빠른 시간 안에 물러나겠다”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가 총선에서 전권을 행사할 것” “선대위는 총선 시기 당 지도부”라며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전권을 넘기겠다는 의사도 재확인했다.문 대표는 “오늘 분명히 밝힌 것은 사퇴 의지”라고 했다. 이어 “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국민회의와 정의당에 공개적·공식적 논의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며 통합 논의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문 대표는 회견 상당 부분을 박근혜 정부 실정 비판에 할애했다. 200자 원고지 28.6장 분량의 회견문 중 5.5장이 정부 비판... -
문재인 대표 사퇴와 더불어민주당의 과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문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야권) 통합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제가 비켜서는 것이 필요하다. 선대위가 안정되는 대로 빠른 시간 안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의종군 각오를 밝히며 ‘김종인 선대위’ 중심의 단결을 촉구했다. 합법적 절차에 의해 선출된 지도자의 중도하차는 원칙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문 대표의 선택에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당내에서 ‘친노 패권주의’라는 말이 실체와 무관하게 횡행하며 분열의 명분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문 대표의 결단이 제1야당의 환골탈태와 범야권의 각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이제 더민주는 김종인 선대위원장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게 된다. ‘구원투수 김종인’이 등장한 뒤 더민주의 탈당 흐름은 수그러들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의 1등공신이었다는 전력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반발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김 위원장과 더민주 본류가 이질적 요소를... -
테러방지법·원샷법 수용 국민의당의 ‘중도 본색’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가 19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단 회의에서 테러방지법과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 등을 전향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경향신문이 18일 입수한 창준위의 ‘쟁점 5대 법안 검토사항’ 문서에서 창준위는 테러방지법 최대 쟁점인 테러방지 컨트롤타워를 국정원이 아닌 청와대나 국무총리실, 국민안전처로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컨트롤타워에 대한 국정원 직원 파견은 수용하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국정원 직원 파견을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보다 ‘완화’된 입장이다.원샷법에 대해서는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돼 있다. 이 역시 ‘10대 재벌’ 등 지원 대상 기업에 상한선을 두려는 더민주 입장보다 완화됐다. 이 밖에 합의에 임박해 정체돼 있는 북한인권법에 대해서도 의원단 회의에서 중재안 성격을 띤 ‘국민의당’ 안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보건의료...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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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원순 측근 2명 영입 18일 사퇴 방침 공식 표명키로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인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49·왼쪽 사진)과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49·오른쪽)이 18일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했다. 입당 외부인사 12·13호다. ‘문(재인)·박(원순) 연대’가 재점화하는 모양새다.문재인 대표는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대표직 사퇴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인재영입위원장 역할을 비롯해 전권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이양하는 등 구체적인 사퇴 로드맵도 밝힐 예정이다.문 대표는 영입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과 함께했던 두 사람이 더민주를 생활정당으로 혁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전 처장은 “문 대표가 박 시장에게 ‘당이 어려우니 도와달라’고 했고, 박 시장도 ‘당 혁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오 전 이사장도 “박 시장이 ‘소통, 협력하는 정치를 당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김 전 처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 수행... -
한상진의 ‘좌충우돌’…통제 안되는 신당
‘이승만 국부론’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71)이 18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의 ‘전두환 국보위’ 참여 이력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재평가도 시사했다. 그러나 이는 당과 조율되지 않은 사견이라는 것이 국민의당 측 입장이다.한 위원장의 잇단 ‘좌충우돌’은 당내 안전장치 부재를 시사한다. 명망가 중심으로 ‘급조된’ 정당임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열린 확대기획조정회의에서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과거 통념으로부터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 입장을 공개했다”며 “이승만 초대 대통령 위상을 어떻게 정립하는 게 좋은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날 “진짜 국부가 되려면 결과가 좋았어야 한다. 이 전 대통령에게 국부라는 호칭을 붙일 수 없다”는 김 위원장 발언을 ‘과거 통념’으로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