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안철수 의원(54)이 10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새정치 시즌 2’ 깃발을 공식화한 셈이다. 하지만 안 의원이 현안에 모호하게 대응하고 ‘새 인물’보다 ‘기존 인물’이 전면에 나서면서 ‘안철수 새정치’의 실체에 대한 의문을 자초하고 있다.■“무책임한 양당체제 종언 선언”‘국민의당’ 창준위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낡고 무능한 양당체제, 국민 분열에 앞장서는 무책임한 양당체제의 종언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비생산적인 이념대립, 지역갈등, 국민분열의 시대를 청산하고 성찰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새로운 대안정치, 민생정치, 생활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여야 모두를 기득권으로 규정하면서 대안세력을 자임한 것이다. 낡은 진보와 수구 보수를 넘어선 ‘합리적 개혁’으로 이념적 유연성을 발휘하겠다고 주장했다.발기인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 등 20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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