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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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갈등,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 인식의 2.5배
야권 갈등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53.7%)가 ‘부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는 답변(21.1%)의 2.5배에 달하는 높은 비율이었다.경향신문·한국리서치 신년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의원, 천정배 의원 등 세력 간 갈등이 있다. 야권을 위해 긍정적·부정적 측면 중 어느 쪽이 더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25.2%였다.전통적인 야당 지지층일수록 부정적 평가 비중이 높았다. 30대와 50대(각 58.3%), 호남(57.3%)과 인천·경기(55.9%), 진보층(57.2%)과 중도층(57.4%)에서 부정적 평가가 평균을 상회했다.더민주 지지층에선 부정적 평가가 70.2%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정의당 지지층 에서도 67.0%가 야권 분열을 우려했다. 안 의원 지지자가 반영된 ‘다른 정당’ 지지층에선 부정적 평가는 52.1%로 상대적으로 낮... -
안철수 신당 지지층은 30대·호남·중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창당중인 신당은 30·40대, 호남, 중도층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경향신문·한국리서치 신년 여론조사 결과 4·13 총선에서 안철수 신당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은 15.1%였다. 새누리당 후보 지지율(23.4%)에는 뒤졌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12.4%)보다는 높았다. 안철수 신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연령별로 30대와 40대에서 각 20.1%로 가장 높았다. 50대에선 새누리당이 35.5%로 1위였지만, 신당이 15.7%를 기록해 더민주(3.8%)를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32.2%로, 이념별로는 중도층이20.3%로 1위였다.정당 지지율은 더 높았다. ‘안철수 의원이 정당을 만들면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의 26.3%가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지지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31.6%로 가장 높았다. 50대가 29.6%, 20대와 40대가 동일하게 28.6%로 뒤를 이... -
야권 분열로 더민주 ‘위기’, 안 신당 ‘기회’, 새누리 ‘어부지리’
경향신문·한국리서치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총선 100일’ 전 표심은 안갯속이었다. 10명 중 4명이 아직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야권 분열로 인한 더불어민주당의 위기, 안철수 신당 세력의 기회, 그리고 새누리당의 어부지리 가능성도 감지됐다.■길 잃은 야권 표심이번 조사에서 4·13 총선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모르겠다’는 응답은 42.6%였다. 가장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층은 지역별로 서울(50.5%), 연령별로 20대(51.9%), 이념별로 중도(46.4%)였다.모르겠다는 응답 속에는 투표 무관심층 외에도 여야 정치권에 대한 실망 세력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정당 ‘없음·모름’ 답변 32.1%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리서치 김춘석 이사는 3일 “최근 스윙보터들을 심층면접조사 해보면 ‘여당은 잘한 게 없고, 그렇다고 야당을 찍을 마음도 안 생긴다’는 답변이 다수”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무응답층이 총선에서도 투...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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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 ‘문전박대’ 17일 만에 어색한 만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62)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53)이 30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의 4주기 추모행사에서 조우했다. 문 대표가 지난 13일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안 의원의 자택을 찾았다가 ‘문전박대’를 당한 지 17일 만이다.문·안의 만남은 성당에 먼저 도착한 문 대표 일행 테이블에 안 의원이 합류하면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악수를 한 뒤 나란히 앉았지만 카메라 플래시 세례 속에 한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문 대표가 먼저 “신당 작업은 잘 돼 가나”라고 말문을 텄고, 안 의원은 “시간이 촉박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있다. 연말연시(가) 다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문 대표가 “총선 시기에 맞추려면 시간이 별로 없죠”라고 하자, 안 의원은 “다들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선거구 획정이 끝나지 않아서.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라고 묻기도 했다.문 대표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하려고 ...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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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민심 잡아라” 야권 3각 구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창당 작업 중인 무소속 안철수·천정배 의원이 각각 호남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야권의 심장인 호남의 마음을 얻느냐, 못 얻느냐에 따라 총선 성패 등 당의 활로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문재인, 호남 민심 되찾기 고심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호남 사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당에 부정적인 호남 민심을 되돌리지 못해 총선에서 호남을 잃을 경우 당의 명운이 흔들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이 때문에 최근까지 2~3차례 호남 민심을 살펴보기 위해 집단심층면접(FGI)을 실시했다. “문 대표가 호남 현역 의원들도 개혁하지 못한다” “호남에서 표를 달라고만 말하면서 ‘부산 정권’을 만들려 하는가” “정책의 개혁성 부분에서도 정동영보다 못하다”는 등 혹평이 쏟아졌다고 한다.호남에서 문 대표 리더십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특히 개혁적 인사로의 인적쇄신 요구가 많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가 최... -
‘더불어민주당’ 2기 윤리심판원 출범…내달 신기남·노영민 징계 여부 논의
더불어민주당 2기 윤리심판원이 29일 닻을 올렸다.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당내 인사들의 막말과 부정 등을 징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안병욱 윤리심판원장 등 6명의 심판위원은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상견례와 첫 회의를 열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윤리의식을 갖추는 데 미흡했다”며 “윤리심판원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많이 내려줘 당이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심판위원 간사인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전했다.문 대표의 ‘원칙론’은 ‘친문’ 인사로 알려진 신기남·노영민 의원에 대한 감사 중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신 의원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시험에 탈락한 아들을 구제하기 위해 학교를 압박했다는 의혹으로, 노 의원은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를 놓고 자신의 시집을 판매한 일로 당무감사원에 회부됐다. 윤리심판원은 내달 5일 당무감... -
새 정당이 성공하려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까지는 안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 신당 창당은 일단 동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가 추진하는 신당이 전국 정당으로 성공할지 또는 지역에 기반을 둔 제3당으로 자리매김을 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새 정당이 성공하기 위해선 명분이 있어야 하며, 명분에 부합하는 인물들이 참여해야 하지만 안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아직은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새로 태어날 정당이 가야 할 길을 ‘중도’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중도’는 결과가 될 수는 있어도 명분이 되기는 어렵다. 중도 노선을 지향해야 국가를 올바르게 이끌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예로 드는 지도자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 그리고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다. 이들은 당시의 상황과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한 지도자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독 출신인 메르켈 총리는 원래는 대처주의자였지만 비례... -
야권은 ‘호남 민심’을 방패막이 삼지 마라
야권의 화두는 지금 ‘호남’이다.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 의원들이 잇따라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면서, 분열한 세력들은 경쟁적으로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분당 위기에 직면한 더불어민주당은 참신하고 유능한 인사를 공천하고 공동선대위원장에 호남 인사를 기용하겠다고 한다. ‘안철수 신당’은 호남지역 탈당파를 흡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력을 확산시킬 참이다. 가칭 ‘국민회의’ 창당을 추진 중인 천정배 의원은 광주를 찾아 2003년 새천년민주당 분당과 열린우리당 창당에 대해 사과했다. 이들의 ‘구애 경쟁’을 바라보는 심경은 착잡하다. 야권의 각 세력이 호남으로 대표되는 핵심 지지층의 요구를 제대로 읽고 있는지 의구심을 거두기 어렵다.가장 우려되는 것은 호남 민심에 대한 아전인수식 해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이 진정 원하는 것은 통합과 혁신”이라며 탈당파를 비난한다. 안철수 의원 측에선 기존 야당에 실망한 호남 민심이 ‘새 정치’를 기대한다며 신당 창당의 명분으로 삼는다. 천정배 ... -
더불어민주당, 약칭 ‘더민주당’도 못쓴다?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이라는 당명에 이어 약칭으로서 ‘더민주당’도 못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원외 ‘민주당’이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민주당’ 이름을 등록해놔 유사당명사용금지에 해당된다는 이유다. 2007년 중도통합민주당(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민주신당) 간의 법정 소송 판례를 봐도 더불어민주당이 ‘민주’가 섞인 약칭을 쓰기엔 힘들어 보인다는 얘기가 나온다.29일 중앙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선관위에 새 당명을 등록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약칭으로 더민주당을 쓰기가 힘들어 보인다.정당법 41조는 정당의 유사명칭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앞서 지난 2007년 중도통합민주당(민주당)이 대통합민주신당(민주신당)을 상대로 제기한 유사당명사용금지 가처분신청 소송에서 민주당이 승소한 바도 있다.당시 서울남부지법은 “어떤 정당의 명칭이 이미 등록된 정당이 사용중인 명칭과 ‘뚜렷이 구별’된다고 하기 위해서는 2개의 명칭을 전체적으로 비교하였을 때 발음, 문자...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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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권은희도 탈당…새정치 ‘분당’ 가속화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의원(52·서울 성동갑)과 권은희 의원(41·광주 광산을)이 28일 탈당했다. 문재인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이 재개되면서 분당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최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자로 제가 몸담아 온 새정치연합을 떠난다. 19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현실정치를 떠나고자 한다”며 탈당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권 의원은 이날 광주시당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13일 안철수 의원 이후 탈당 의원은 7명으로 늘었다. 권 의원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추진 중인 ‘국민회의’와의 결합을 고민 중이고, 최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신당세력 통합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중진·수도권 의원 67명이 제안한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을 수용하면서 비주류 의원들을 향해 “당 혼란을 조기에 끝내기 위해 조속히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문 대표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