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이슈

야권 핵분열
  • 전체 기사 133
  • 2015년12월 17일

    • 새 정치 위해 “나간다”…새정치 위해 “안 나간다”
      새 정치 위해 “나간다”…새정치 위해 “안 나간다”

      안철수 의원 탈당 닷새째인 17일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의원 3명이 ‘선도 탈당’을 감행하자, 문재인 대표 최측근인 최재성 총무본부장(50)이 1시간 뒤, 같은 장소에서 20대 총선 불출마 확인 기자회견으로 맞불을 놨다. ‘문재인 대 안철수’ ‘주류 대 비주류’가 ‘강 대 강’으로 맞붙는 형국이다. 제1야당이 점점 폭풍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당에 남는 건 역사에 죄짓는 것”문병호(56·인천 부평갑·재선), 유성엽(55·전북 정읍·재선), 황주홍(63·전남 장흥강진영암·초선)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대통합, 대혁신, 승리의 길을 가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당의 변화와 혁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에 남는 것은 무책임하고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문 대표는 아집과 계파 패권에 눈이 어두워 승리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안 의원 탈당 선언 후 첫 후속 탈당으...

      22:35

    • ‘독자세력화 성패’ 쥔 호남 민심 얻으러 광주 간 안철수
      ‘독자세력화 성패’ 쥔 호남 민심 얻으러 광주 간 안철수

      무소속 안철수 의원(53·사진)이 17일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했다. 야권 주자인 안 의원의 독자 세력화 성패가 호남에 달려 있는 만큼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공을 들였다.첫 행선지는 전주였다. 그는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모든 일이 전주에서 시작됐다. 지난 9월2일 처음 전주에서 ‘혁신이 실패했다’고 말씀드리면서 이 모든 일들이 시작됐다”며 “전주에서 시작해 다시 전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합당과 탈당에 대한 해명도 했다. 안 의원은 “우리 역사의 교훈을 보면 절대로 야권 독립적으로만 집권은 불가능했다. 연합이 필요하다”며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와 일본을 이기기 위해 미국과 소련이 손을 잡았다. 그래서 연합군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창당 작업을 중단하고 돌연 민주당과 합당한 이유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정당의 낡은 정치를 바꾸려고 온 힘을 다해 노력했으나 제 능력 부족으로 이루지 못했다”며 탈당 불가피론을 ...

      22:34

    • [시대의 창] 정당으로 쳐들어가자
      [시대의 창] 정당으로 쳐들어가자

      제1야당이 분열했다. 아니 어쩌면 내용을 알 수 없는 소위 혁신안을 놓고 날선 목소리들만 오가며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그 순간부터 이미 분열은 시작됐는지도 모르겠다. 한쪽에서는 탈당을 결행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 조롱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내기도 한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제1야당의 분열이 또다시 총선에서 여당에 승리를 안겨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조금 다른 시각으로 현재 제1야당의 분열과 무기력함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야당의 분열과 무기력은 사실 여당의 몰락이기도 하다. 다수당으로서 여당의 지위도 야당이 자기 기능을 상실함에 따라 함께 사라졌다. 야당의 견제가 존재하지 않는 의회가 되자, 청와대 일개 수석이 국회의장에게 입법을 지시하고, 여당은 흡사 행정부 산하 법제처와 같은 수준으로 전락해 버렸다. 야당의 붕괴와 여당의 몰락. 다시 말해 그것은 국회가 그 기능을 상실했음을 의미한다. 민주주의에...

      21:01

  • 12월 16일

    • 문재인 “비례대표 포함 상향식 공천으로”
      문재인 “비례대표 포함 상향식 공천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62)는 16일 “저 자신부터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반드시 혁신을 이루고 말겠다고 다시 한번 선언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 탈당 후 당무에서 손을 놓은 뒤 복귀 일성으로 문 대표 주도의 총선 대응 의지를 밝힌 것이다.문 대표가 비주류가 요구하는 수습책 없이 정면 돌파를 천명하면서 당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은 17일 탈당을 강행키로 했다.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 탈당에 대해 “박근혜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할 엄중한 상황에서 제 할 일을 못하고 오히려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며 “제1 야당 대표로서 국민에게 송구스럽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어 “야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은 신독재 정부의 장기집권시대로 갈지 모른다. 의회권력 교체, 정권교체 열망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면서 총선 총력전을 선포했다. “제가 책임지고 승리를 이끌겠다. 사즉생 각오로 난국을 돌파...

      22:32

    • [기자메모]정치적 입장도 직업 바꾸듯…‘리셋 안철수’
      [기자메모]정치적 입장도 직업 바꾸듯…‘리셋 안철수’

      안철수 의원(53)은 20대에 기초의학을 연구하는 의사의 길을 걸었다. 대학원 시절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그는 서른 초반엔 사이버 보안 전문가로 이른바 ‘전업’을 했다. 10년 뒤, 홀연히 미국 유학을 떠나 경영학을 공부하고 온 안 의원은 경영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금은 무소속 국회의원이다.안 의원은 이러한 자신의 이력에 대해 “제가 지금까지 몇 번 직업을 바꿨다. 그런데 도중에 그만뒀던 적은 한 번도 없다”(2012년 9월19일)고 설명한다.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다음날인 지난 15일, 부산에 내려간 안 의원은 전날까지도 자신이 소속돼 있던 당을 ‘교체돼야 할 세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배척한다. 그러면 집권할 수도 없지만 집권해서도 안된다”고, “평생 야당만 하기로 작정한 정당이다. 조그만 기득권도 내려놓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새정치연합 창업주’에서 하루 만에 당을 견제해야 하는 입장으로 바뀐...

      22:32

    • [경제와 세상]기로에 선 87년 체제
      [경제와 세상]기로에 선 87년 체제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하면서 야권이 격랑 속으로 들어갔다. 총선을 4개월 앞둔 상황에서 야권의 ‘분열’은 야권의 침몰을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러나 감정적 적대와 절망은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좀 더 대국적인 차원에서 최근 정국의 의미를 차분히 따지고 전환의 길을 찾아야 한다.현 정국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87년 체제’에 의해 떠받쳐져 있다. ‘87년 체제’는 1987년의 제9차 헌법 개정으로 형성된 헌법체제다. 87년 체제는 기본적으로 민주화 운동의 산물이었으나, 부분적인 민주화 체제였다. 정권 교체도 경험하여 민주주의 공고화의 고비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대통령의 권력 독점과 양당 적대체제를 고착화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현재 야권이 안팎으로 분열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선거에서 이길 능력이 약한 것과 상관관계가 있다. 정당 지도부의 선거 영향력이 약하면 분열의 유인이 생기고 장기적 관계가 훼손된다(이종은·안정은 논문). 그간 새정치연합 계열 야당...

      20:38

    • [사설]문재인, 기득권 포기 다짐을 실천으로 입증하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할 엄중한 상황에서 제 할 일을 못하고 분열된 모습을 보여드려 제1야당 대표로서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며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향후 당 쇄신 방안과 관련해서는 “저 자신부터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혁신을 이뤄내겠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모든 공천에서 아래로부터의 상향식 공천혁명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관건은 실천이다.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문 대표의 다짐이 구두선에 그쳐선 안된다. 시금석은 총선 후보 공천이 될 수밖에 없다. 당장 ‘현역 의원 20% 물갈이’를 결정할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종합심사가 임박했다. 심사 과정에서 문 대표의 측근에 대해선 ‘역차별’이란 말이 나올 만큼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옳다. 그럴 때만, 실체와 상관없이 운위돼온 ‘친노 패권주의’ 비판론이 힘을 잃게 될 것이다. ...

      20:37

    • “외롭다…힘 합쳐 좋은 정치 했으면”
      “외롭다…힘 합쳐 좋은 정치 했으면”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57·사진)가 16일 “저 요즘 좀 외롭다. 저하고 같이 힘을 합쳐서 좋은 정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법 개정안 사태 후 청와대와 갈등하다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중앙정치와 거리를 뒀던 유 전 원내대표가 다시 세력을 규합하고 힘을 모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내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 출마를 준비 중인 이채관 전 자유선진당 홍보위원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많은 분들이 2002년 대선 캠프를 거의 그대로 옮겨놓은 거 같아 옛날 생각이 많이 나고 감회가 새롭다”며 “이회창 총재는 저를 정치권에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또 “마포 주민들께서 (이채관 후보를) 도와주시면 우리 (이회창) 총재님께서 아까 말씀하신 정직한 정치인, 바르고 정의로운 정치 할 수 있는 분이라 확신한다”고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회창 전 총재, 새누리당 이종훈·황인자 의원, ...

      15:59

  • 12월 15일

    • 16일 ‘문의 입’에 시선집중
      16일 ‘문의 입’에 시선집중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목이 온통 문재인 대표(62)의 ‘입’으로 향하고 있다. 이틀을 쉬고 16일 당무에 복귀하는 문 대표의 ‘양산 구상’이 안철수 의원 탈당으로 혼란스러운 당 상황이 수습될지, 갈등 확대로 분당 위기가 커질지의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문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쉴 복이 없네요. 어쨌든 선거구 획정 때문에 왔으니 다른 정치 얘기는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전날부터 당무를 멈추고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다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러 올라온 길이었다.문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양산에 머물며 고심한 난국 돌파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따로 담화문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당내 상황은 녹록지 않다. 비주류 수장 격인 김한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분열에 책임 있는 이들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문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22:51

    • 부산 간 안철수 “수술 필요한데 항생제 처방” 새정치 작심 비판
      부산 간 안철수 “수술 필요한데 항생제 처방” 새정치 작심 비판

      무소속 안철수 의원(53)이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 첫 외부 일정으로 고향인 부산을 찾아 정치세력화 시동을 걸었다. ‘독자 세력화’ 전국 순회 여론전 첫 행선지로 부산을 택한 것이다. 17일 광주 방문이 예고된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부산을 먼저 찾아 ‘통합’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새정치연합 작심 비판안 의원은 15일 부산 지역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연쇄 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6개 일정을 소화하며 부산 민심을 얻는 데 공을 들였다. 안 의원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탈당 배경과 향후 추진할 신당에 대한 구상의 큰 틀을 제시했다.그는 우선 “지금 새정치연합은 평생 야당만 하기로 작정한 정당”이라고 작심한 듯 비판했다. “개혁과 혁신을 하는 척만 하지, 더 큰 혁신을 두려워하고 있다. 조그마한 기득권도 내려놓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 내에서 자신의 탈당을 비난하는 것을 두고는 “다른 사람을 무조건 ...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