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미국은 인간의 두뇌지도를 작성하는 거대 프로젝트를 이미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AI) 개발에서 앞서나가려면 인간 뇌에 대한 국가 차원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김경진 한국뇌연구원장(64)은 1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인공지능은 인간의 뇌를 모사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대뇌피질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뇌에 대해 밝혀야 할 것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뇌연구원은 국가 차원의 뇌 연구·개발(R&D) 정책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2011년 설립된 국책연구기관이며 김 원장은 대구경북과학기술대학원 뇌·인지과학전공 교수로 한국통합생물학회장 등을 역임한 뇌신경생물학 권위자다. 뇌는 ‘현대과학의 마지막 프런티어’라 불릴 정도로 복잡한 미지의 세계다. 뇌는 약 1000억개의 신경세포(뉴런)로 구성돼 있고, 이들이 얼기설기 얽혀 무려 1000조개에 달하는 연결부위를 갖고 있다. 뇌가 ‘소우주’로 불리는 이유다.김 원장은 ...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