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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구조조정
  • 전체 기사 140
  • 2016년6월 8일

    • 유일호·임종룡, 구조조정 정부 개입 홍기택 주장에 “개인 의견” 반박
      유일호·임종룡, 구조조정 정부 개입 홍기택 주장에 “개인 의견” 반박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4조2000억원 대의 대우조선해양 지원을 청와대, 기획재정부, 금융당국이 결정했다는 홍기택 전 전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경향신문 인터뷰(2016년 6월 8일자 1·2·3면 보도, ▶관련기사: “대우조선 지원, 최경환·안종범·임종룡이 결정”) 내용을 반박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8일 “구조조정 과정에는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자가 필요하고, 지난해에 금융위가 그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홍 전 회장의 주장을 “개인 의견”이라며 일축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기택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개인적인 인식으로 정부당국이 일일이 해명해야 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임종룡 위원장은 지난해 대우조선 지원규모 논의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사이에 이견에 존재했으며, 이 과정에서 금융위원회가 조정을 거쳤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

      15:32

    • 금융노조 “홍기택 증언, 추악한 관치금융 실상 드러내…임종룡 사퇴해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산업은행의 수조원대 지원이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결정됐다는 홍기택 전 산은 회장의 경향신문 인터뷰와 관련, 홍 전 회장이 대우조선에 대한 자금 지원을 압박한 인사로 지목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8일 ‘관치금융 수괴 임종룡 금융위원장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홍기택 전 산은 회장이 지난해 국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원이 정권의 관치 결정에 의한 것이었음을 폭로했다”며 “그의 증언은 한국의 추악한 관치금융 실상과 그 책임자들을 낱낱이 밝혔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에 대한 맹목적 충성심으로 부실기업 지원을 강요해 국책은행에 위기를 전가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노동자에게 덮어씌워 성과연봉제 강제 도입 명분으로 포장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홍 전 회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경향신문 취재진과 만나 대우조선에 대한 ...

      14:35

    •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인터뷰]“대우조선 지원, 최경환·안종범·임종룡이 결정”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인터뷰]“대우조선 지원, 최경환·안종범·임종룡이 결정”

      홍기택 전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64·사진)은 지난해 이뤄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과 관련해 “청와대·기획재정부·금융당국이 결정한 행위로, 애초부터 시장원리가 끼어들 여지가 거의 없었으며 산업은행은 들러리 역할만 했다”고 말했다. 또 산업은행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 감사, 사외이사 등에 대한 인사와 관련해서는 “청와대가 3분의 1, 금융당국이 3분의 1을 자신들 몫으로 가져갔고 산업은행이 자체적으로 행사한 인사권은 3분의 1 정도였다”고 밝혔다.홍 전 회장은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경향신문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홍 전 회장은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활동하다 2013년 4월 KDB그룹 회장에 임명됐다. 이후 3년 가까이 산은을 이끌다 지난 2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발탁돼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 홍 전 회장의 발언은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드러난 ...

      06:00

    •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인터뷰]산은 자회사는 ‘낙하산 왕국’…주요 보직 꿰차고 부실 키워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인터뷰]산은 자회사는 ‘낙하산 왕국’…주요 보직 꿰차고 부실 키워

      홍기택 전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낙하산 인사의 난맥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대 자회사로 구조조정 대상인 대우조선은 ‘정피아’ ‘관피아’들이 주요 보직을 꿰차며 부실을 키워왔다. 산업은행이 2000년 출자전환을 통해 대우조선의 최대주주가 된 뒤 대우조선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산은 부행장 출신이 거의 도맡아왔다. 김열중 현 대우조선 부사장도 산은 부행장 출신이다. 7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받고도 부채비율이 6638%(올해 1분기 기준)에 달하는 대우조선은 최근 분식회계 의혹으로 전 경영진이 검찰 고발까지 당한 상태다. 대우조선엔 ‘산피아’(산업은행+마피아)만 내려온 것이 아니었다. ‘정피아’ ‘관피아’도 고르게 낙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기식 전 의원(19대)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임명된 대우조선 사외이사 18명 중 10명이 이른바 ‘정피아’였다. 박근혜 정부 출...

      06:00

    •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인터뷰]속기록도 안 남는 청와대 ‘서별관회의’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인터뷰]속기록도 안 남는 청와대 ‘서별관회의’

      홍기택 전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세부 지원액까지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정해졌다고 토로하면서 ‘밀실’의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서별관회의의 역할에 대한 비판이 다시 일고 있다.지난해 10월 대우조선 4조원 지원방안도 서별관회의에서 최경환 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위 사진)과 협의해 지원 결정을 내리고 임종룡 금융위원장(아래)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세부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부처 고위 당국자들의 비공식 모임인 이 회의체는 청와대 본관 서쪽 별관에서 열린다고 해서 ‘서별관회의’로 불린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총재를 주축으로 하며 구조조정을 비롯한 경제 현안을 막후에서 결정하는 등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지난 4월26일 임 위원장이 ‘기업 구조조정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기 직전인 24일에도 서별관...

      06:00

    •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인터뷰]최경환 측 “일방적 주장” 청 “합의해 결정”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인터뷰]최경환 측 “일방적 주장” 청 “합의해 결정”

      지난해 10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여원 지원방침을 당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의 발언에 대해 당사자들은 모두 “홍 전 회장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부인했다.최경환 전 부총리 측은 7일 “홍 전 회장의 일방적 주장으로 생각된다”면서 “대우조선해양 지원책은 산업은행과 금융위가 협의해 만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전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회의에서 같이 모여 합의해서 결정한 것이다. 청와대가 강요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는 공식 해명을 하지 않았지만 홍 전 회장의 발언에 부글부글 끓고 있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홍 전 회장의 개인적 인식이나 발언에 대해서 일일이 해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처럼 정부가 일방적으로 ‘이렇게 하라’고 결정할 수가 없는 구조”...

      06:00

    •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인터뷰]대우조선 구조조정 전말 “채권단 아닌 당국이 좌지우지”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인터뷰]대우조선 구조조정 전말 “채권단 아닌 당국이 좌지우지”

      경향신문 취재팀이 홍기택 전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을 만난 것은 지난 2월 출범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미래 계획을 듣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는 STX조선이나 대우조선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음에도 회생은커녕 상황이 더욱 어렵게 되면서 산업은행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는 한국 내 분위기를 전하자 고뇌에 찬 듯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는 특히 “산업은행 계열사에 대한 청와대와 금융당국의 인사개입이 도를 넘었다”며 “이런 인사 때문에 산은 자회사에 대한 감독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대해서도 “관료들의 힘이 너무 강하다. 관료와 금융기관 간에는 지금도 ‘시키는 대로 하라는’ 군대식 서열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투명해지지 않으면 한국 금융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야기는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AIIB 사무실에서 1시간여 동안 이뤄졌다.- AIIB 출범 4개월이 지났다. 활동 계획에 관심이 ...

      06:00

    •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인터뷰]“정권 눈치 급급, 민영화 필요” “감시 강화해야”

      최근 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은 구조조정 실패의 ‘주범’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선제적 구조조정보다 정권 눈치를 보는 데 급급할 수밖에 없는 정부 낙하산 인사들이 국책은행의 수장으로 내려오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산업은행 회장은 정권이 낙점한다는 얘기가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고 산은 회장으로 임명된 강만수 전 회장의 경우 이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 경제분과 간사를 지낸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전 대통령과 소망교회 인맥으로도 알려져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홍기택 전 회장도 박 대통령과 서강대 동문이라는 인연이 있고,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인수위까지 박 대통령을 도왔던 인물이다. 이동걸 현 회장은 지난 대선에서 금융권 인사들의 박 대통령 지지 선언을 주도한 금융권 대표 친박계 인사로 꼽힌다. 산은이 1954년 설립 이후 내부 출신 회장이 임명된 것은 단 세 차례뿐인 것으...

      06:00

  • 6월 2일

    • ‘고등어 미세먼지’·해운 구조조정…현안에 목소리 없는 해수부
      ‘고등어 미세먼지’·해운 구조조정…현안에 목소리 없는 해수부

      부실의 늪에 빠진 해운산업은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 중이고, 고등어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낙인찍혀 어민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도 핵심 관련 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자신들이 ‘입’을 열 경우 금융위원회, 환경부 등 타 부처와의 갈등이 우려된다는 것이 이유다. 주요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던 정치인 출신의 전임 장관 때와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까지 나온다.2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서울의 고등어(중급) 10㎏ 도매가격은 지난 1일 4만5000원으로 지난달 23일(5만8000원)에 비해 1만3000원이나 떨어졌다. 환경부가 지난달 23일 “고등어를 구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대기 미세먼지의 ‘매우 나쁨’ 기준의 27배 수준”이라고 발표한 뒤 고등어값은 열흘 만에 22.4%나 급락했다.수산업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3일에는 부산공동어시장, 전국선망선원노조, 대형선망수협 등이 환경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대형선망수...

      22:25

  • 6월 1일

    • ‘조선 빅3’ 구조조정 급물살 탄다
      ‘조선 빅3’ 구조조정 급물살 탄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자구안이 채권단으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았다. 인력 감축, 자산 매각 등 각각 3조5000억원과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구계획이다. 조선 ‘빅3’ 중 두 곳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조선업 구조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2일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제출했던 자구안에 대해 잠정 승인 확정 통보를 받았다.자구안에는 당초 내년 하반기 예정됐던 하이투자증권, 하이자산운용, 현대선물 등 모든 금융 계열사 매각을 연내로 앞당긴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건설장비 등 일부 비(非)조선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분사해 매각한다. 울산 현대백화점 앞 부지, 울산 조선소 기숙사 등도 판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선박건조대(도크)의 가동도 순차적으로 중단된다. 알짜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안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인력 구조조정도 예고돼 있다. 이미 주말·휴일근무가 폐...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