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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화장실 살인사건
  • 전체 기사 42
  • 2016년5월 20일

    • [‘여혐살인’ 추모 확산 배경]“나도 피해자” 또래 여성들  공감·분노 폭발
      [‘여혐살인’ 추모 확산 배경]“나도 피해자” 또래 여성들 공감·분노 폭발

      “오늘 이 자리에 오면서 혹시 염산테러라도 당하지 않을까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분풀이와 화풀이 대상이 되는 사회가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러 나왔습니다.”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한 20대 여성이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 여성을 둘러싼 시민들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박수를 쳤고 눈물을 닦는 사람도 있었다. 마이크는 다음 손에서 또 다음 손으로 넘겨지면서 미안함과 분노의 이야기가 밤까지 이어졌다. 지난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 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피해 여성에 대한 추모는 한국사회의 여성혐오에 대한 논쟁으로 발전하고 있다.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사건 발생 다음날인 18일 아침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찾아 추모글을 담은 메모지를 붙이고 있으며 외국인들도 동참하고 있다.① ‘여성혐오’ 공론화 여성혐오 범죄인지 아닌지 논란 있지만 ‘혐오 분위기’ 바꾸기 바라“묻지마 살인이 아니다. 여성혐오 살인이다.” 여성이...

      22:30

    • [‘여혐살인’ 추모 확산 배경]살인범, 남자 6명 그냥 내보내고 여성만 기다렸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화장실 살인 사건 피의자 김모씨(34)가 여성을 타깃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김씨는 화장실 이용객 중 남성들은 그냥 보내고 여성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린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서초경찰서는 “김씨가 먼저 들어간 뒤 화장실에 처음 들어간 여성이 피해자였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0시33분 김씨는 사건 발생 화장실에 들어갔다. 이후 오전 1시7분 피해 여성이 들어가기 전까지 화장실을 드나든 남성은 모두 6명이다. 피해 여성보다 앞서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남성들은 모두 김씨의 범행 대상에서 제외됐다.경찰이 공개한 CCTV를 보면 김씨는 16일 오후 11시42분에 처음 화장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부터 50여분간 화장실 앞에서 서성였다. 김씨가 화장실 앞에 서 있는 동안 6명의 여성과 10명의 남성이 화장실을 이용했다. 그러다 0시33분에야 김씨는 무언가 결심한 듯 화장...

      22:30

    • \"\'여성혐오 범죄\'란 인식이 사회 변화 계기 됐으면\"... 페이스북 \'강남역 10번 출구\' 운영자 인터뷰
      "'여성혐오 범죄'란 인식이 사회 변화 계기 됐으면"... 페이스북 '강남역 10번 출구' 운영자 인터뷰

      “나도 23살이다. 엊그제 강남에 있었다. 죽을 수 있었단 뜻이다. 단지 여성이기에 칼로 난도질 당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조심하고 있다. 계단을 올라갈 때도 술을 마실 때도 집에 들어가는 밤길에서도 일상 생활을 할 때마저 최소 몰카부터 토막살인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여성들은 계속 스스로를 검열하게 된다. 앞으로도 ‘집에는 더 빨리 들어가야지, 강남역에는 가지 말아야지’ 하는 고민이 드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지난 19일 저녁 포스트잇과 꽃다발로 뒤덮인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 약 600명의 추모 인파가 모였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한 화장실에서 무참히 살해된 20대 여성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문화제에 참석하는 사람들이었다. 오후 8시쯤이 지나 이들은 한명씩 앞으로 나서 자신의 경험, 추모 메시지 등을 말하기 시작했다.이 추모문화제는 페이스북 페이지 ‘강남역 10번 출구’를 중심으로 뜻을 모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것이다...

      16:31

    • 남성 6명 보내고 뒤이어 들어온 여성에…강남 화장실 여혐 살인 피의자 계획범행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 화장실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모씨(34)가 해당 화장실에 들어간 뒤 6명의 남성이 화장실이 이용했지만 여성이 들어오기를 기다려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서초경찰서는 20일 “김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뒤 화장실에 들어간 첫 여성이 피해자였다”며 “17일 밤 12시 33분쯤 김씨가 화장실에 들어가고 난 다음에 오전 1시 7분쯤 피해자 여성이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까지 들어간 남성은 6명이었지만 여성은 없었다”고 밝혔다.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김씨는 16일 오후 11시 42분쯤 화장실에 나타났다. 이때부터 50여분을 화장실 앞에서 1층을 바라보며 서성인다. 김씨가 화장실 앞에 서 있는 동안 6명의 여성과 10명의 남성이 화장실을 이용했다.그러다 12시 33분쯤 김씨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먼저 화장실 남성칸에 들어가 좌변기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 여성이 여성칸에 들어왔다. 곧이...

      13:53

  • 5월 19일

    • \"정신병의 증상은 사회적 맥락\"... 서천석 정신과 전문의 \'강남 살인사건\'은 \"여성혐오\" 지적
      "정신병의 증상은 사회적 맥락"... 서천석 정신과 전문의 '강남 살인사건'은 "여성혐오" 지적

      ‘강남역 살인사건’이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라는 경찰 및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들이 반대의견을 내고 있다. 피의자의 정신병이 ‘여성혐오’라는 사회적 맥락 안에서 벌어진 만큼 개인의 정신질환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성혐오’라는 시대적인 맥락 안에서 사건을 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서천석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신병의 증상은 사회적 맥락 속에 있다”면서 “문제는 그가 ‘여성들이 나를 무시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것이다. 이 말은 사회적 맥락을 갖고 있고 그것은 ‘여성혐오’”라고 지적했다. “과거 권위주의 독재 시절에는 많은 조현병 환자들이 환청을 호소하면서 중앙정보부가 나를 미행하고 도청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고, “80년대 후반에는 CIA”가, “2000년대 이후에는 삼성이 소재가 되는 경우도 있었”던 것처럼 현재 ‘여성혐오’가 등장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전문의는 “여성...

      23:09

    • “여자라서 두렵다”…분노 넘어 절규 영상 컨텐츠
      “여자라서 두렵다”…분노 넘어 절규

      “ ‘나는 엊그제 살아남았다.’ 운이 좋아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존엄하고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습니다.”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 앞. 자신을 20대 초반이라고 밝힌 여성은 마이크를 들고 준비해온 글을 읽어내려갔다. 여성 주변으로는 10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손에 들고 섰다. 이틀 전인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 공용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여성 피해자를 추모하고 여성혐오 범죄 논란이 된 이번 사건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온 시민들이다. 이 여성은 “매일매일 밤길에 신경이 곤두서는 것은 일상”이라며 “(여성에 대한) 억압과 폭력이 만연한데도 이것을 말하면 너무 예민한 사람이 되고 남자에 대한 역차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되는 이 사회가 너무 힘들고 지긋지긋하다”고 했다. 발언대에 선 다른 여성은 “이번 사건은 굉장히 독특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적일 수 있다”며 “ ‘나는 운이 좋다’ 외에는 설명할 말이 없어 무력감을 느꼈...

      22:28

    • “공용화장실 ‘남·여 분리’ 하라”…제도 개선 움직임 탄력

      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 공용화장실 살인사건을 계기로 현행 공용화장실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중대형 건물만 남녀 화장실이 분리돼 있는 데다 2006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남녀가 같은 화장실을 사용해도 제재할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7조는 “공중화장실 등은 남녀 화장실을 구분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에 적용되는 시설물은 공공기관 또는 민간 건물의 경우 업무시설 중 연면적 3000㎡ 이상, 상가시설은 2000㎡ 이상일 경우에만 해당된다. 이 조항은 2006년 11월9일 개정됐기 때문에 그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은 남녀 화장실을 분리해서 운영해야 할 근거도 없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9일 “소규모 상가 등 건물의 남녀 공용화장실에 대해서는 건축허가권자인 지방자치단체가 개선을 권고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10여년 전부터 남녀 화장실을 분리해야 된다는 캠페인을 벌여온 화장실문화시민연...

      22:27

    • 부산서도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추모 물결

      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 화장실에서 김모씨(34·구속)로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무참히 살해당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물결이 부산으로 번졌다. 19일 오후부터 부산진구 주디스태화 백화점 인근의 하트 모양 조형물에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쪽지글이 나붙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억울하게 살해당한 피해 여성을 추모하기 위해 사건 현장 인근인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을 찾아 추모 쪽지를 빼곡하게 붙이고 있다. 이러한 추모 물결이 이틀 만에 부산에서도 일고 있는 것이다. 쪽지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내용과 함께 ‘여성의 생존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나라에 살아 슬프다’, ‘살아남은 우리가 더 나은 세상 만들게요’ 등의 글이 쓰여 있다. ‘심각한 혐오범죄를 주목조차 하지 않는 정부와 사회에 책임을 묻기 위해 프로젝트를 제안하려 한다’며 여성 혐오 살인에 대한 문제 제기 글을 남겨달라는 메모도 있다. 추모의 국화꽃 다발도 놓여있다. 김씨는 지난 17...

      21:27

    • [사설]강남역 여성 살인에 대한 여성혐오적 시선을 혐오한다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살해한 서울 강남역 화장실 살해 사건에 대한 사회적 반향이 폭발적이다. 사건 현장 주변인 강남역에는 임시분향소가 설치됐고, 추모객들이 바친 국화꽃이 무릎을 덮을 만큼 쌓였다. 강남역 외벽에는 피해자의 죽음을 추모하고 여성 차별 사회를 고발하는 내용의 쪽지 수백장이 빼곡하게 나붙었다. 노동당과 녹색당, 각 여성단체 등은 잇따라 성명을 냈고, 어젯밤엔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여성혐오 현상을 바라보는 여성들의 문제의식이 한꺼번에 분출하고 있다. 이 사건에 사회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여성혐오라는 살인동기 정황 때문이다.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했다”는 피의자의 진술이나 피의자가 공용화장실에서 1시간 이상 여성이 들어오기를 기다려 범행한 것을 보면 여성혐오가 살인동기라는 데 이의를 달기 힘들다. 그가 남자들에게 무시를 당했더라도 남성 집단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을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피의자는 당시 화장실을 출입한 남성은 범행 대상으...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