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12일 청와대 회동에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세월호특별법 개정 등 정치 현안도 논의됐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20대 국회 출범 후 첫 만남에서 정국 현안을 두고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사실상 대립하면서 ‘협치’는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박 대통령과 야당 대표들은 먼저 두 달째 정국을 흔들고 있는 우 수석 거취를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우 수석 해임이 정치정상화 신호탄”이라며 즉각 경질을 요구했지만 박 대통령은 “검찰 특별수사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거부했다.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인식차도 컸다. 야당 대표들은 “합의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의 주요 쟁점은 일본군 관여 사실 인정, 일본 총리의 사과, 일본의 피해보상 등 세 가지”라며 “세 가지 다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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