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여곡절 끝에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문을 열었지만 앞날은 험로가 예상된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고 수권정당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여야 간 ‘입법전쟁’이 전망되고, 청문회에선 정부 실정을 밝히려는 야당과 방어하려는 여당 간 ‘창과 방패’의 대결이 불가피하다. 두 달 가까이 정국을 흔들어온 ‘우병우 사태’는 이번 정기국회 때도 여야 간, 당·청 간 긴장과 균열을 키우는 ‘상수’가 될 공산이 크다. 이 때문에 ‘입법·청문회·우병우’는 이번 정기국회를 가름할 3대 키워드라는 이야기도 나온다.이번 정기국회 여야의 ‘주전선’은 입법 분야다. 여당이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법안 처리를 밀어붙였던 19대와 달리 여소야대로 여야 간 공수 역전이 이뤄진 것이 변수다.경제 분야에서 새누리당은 19대 때 야당 반대에 가로막힌 ‘노동 관련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중점 법안을 재추진할 방침이지만 야당의 처리 불가 입장이 확고하다. 야당은 상법 개정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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