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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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한의 예상 뛰어넘는 강력 대응”
제71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18일(현지시간) 3자회동을 갖고 ‘북한의 예상을 뛰어넘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미국은 또 동맹국인 한·일의 안보 불안을 감안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3국 장관들은 회담 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대북 공동성명을 낸 것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강력한 대북압박 예고이날 뉴욕 시내 매리엇 이스트사이드 호텔에서 만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공조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압박 견인에 초점을 맞췄다. 3국 장관들은 이날 회담 결과를 이례적으로 공동성명 형식으로 발표함으로써 무게감을 더했다.주요 내용은 기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의 ...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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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미워서…정부, ‘최악 수해’ 북 주민 인도적 지원 ‘외면’
함경북도 지역에 발생한 홍수로 수백명의 인명 피해와 기반 시설이 파괴되는 재난을 당한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가 인도적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지난 9일 5차 핵실험 등으로 북한에 대한 국제적 여론이 가라앉은 상태여서 지원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대북 인도적 지원에 부정적이다.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함경북도 지구를 휩쓴 태풍으로 인한 큰물피해는 해방 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이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사망자 60명, 실종자 25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논밭 7980여정보가 침수되고 이재민 4만4000여명이 발생했다. 평양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실은 14일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138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실종됐으며 가옥 2만채가 무너졌다”면서 “겨울이 다가오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혔다.세계식량계획(WFP)은 함경북도와 양강도 주민 14만명에게 긴급 구호식... -
남북 외교장관, 유엔총회서 ‘북핵 공방전’ 벌인다
남북 외교수장이 이번주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북한 핵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북핵 문제가 국제사회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남북은 ‘대북 제재 강화’와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각각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뉴욕에서 열리는 제71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8일(현지시간) 뉴욕을 방문 중이다. 윤 장관은 22일쯤 총회 일반 토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리 외무상 연설은 주말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윤 장관은 연설에서 북핵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국제사회에 더욱 강력하고 일치된 제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인권 문제도 비중 있게 거론하며 북한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장관은 지난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 대해서 고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5차 핵실험으로 핵무기 전력화를 눈앞에 ...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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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핵 쏘면 북 정권 끝장내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정부와 군은 한·미 간 군사협조 체제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하고 북한이 우리 영토를 향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한 발이라도 발사하면 그 순간 북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고도의 응징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핵 위협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실효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와 함께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책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박 대통령은 “북한이 연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드 배치를 백지화한다면 대한민국 안보는 무엇으로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사드에 반대하는 야당 대표들을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들을 지킬 수 있는 모든 것을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내부가 분열돼 힘을 모으지 못한다면 어떠... -
김정은, 은폐 대신 ‘핵능력 과시’ 선택
올 한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잇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그 긴장의 중심에 있다. 핵과 발사체, 모두 한반도의 군사적 질서를 바꾸는 핵무기로 수렴되는 움직임이다.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시행 후 오히려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른 시간 내 핵 무력 능력을 과시해 핵 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로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의 발사체 기술 수준과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모호성 대신 ‘능력 과시’북한은 대량의 미사일 발사와 4·5차 핵실험을 통해 비핵화 협상이 아닌 미국의 ‘전략적 인내 정책’ 변화 등 자신들이 원하는 형태의 협상을 미국에 강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핵·미사일 발전 수준을 감춤으로써 모호성을 유지하던 ‘김정일 시대’ 방식이 아닌 과감하고 노골적으로 핵 능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위협 수준을 높여 왔다.북한의 다음 도발 카드는 노동당 창건 71주년(10... -
성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부정적
한·미는 5차 핵실험을 한 북한에 대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압박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도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3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협의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최대한 강력한 제재압박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조치, 독자제재, 글로벌 차원의 압박 등 전방위적으로 대북 고삐를 조이기로 했다”고 말했다.양국은 또 대북 압박의 실효성 증대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김 특별대표는 “한·미·일 3자가 추가적 대북조치를 고려할 것”이라며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절대적이며, 어떤 흔들림도 없다”고 말했다.그는 국내 보수 일각에서 주장하는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 -
괌 기지 출격 미 전략폭격기, 한반도 상공 무력시위
미국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13일 한반도 상공을 저공비행하며 북한에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이 9일 5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 나흘 만이다.B-1B 2대는 이날 오전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출발해 오전 10시쯤 경기 오산기지 상공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저공 비행했다. B-1B 2대는 1.5㎞ 정도 거리를 유지한 채 수백m 상공을 느린 속도로 날았다. 1대는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았고, 다른 1대는 미국 공군 F-16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뒤따랐다.B-1B는 착륙하지 않고 한국 영공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미국은 B-1B 폭격기를 12일 한반도에 전개할 예정이었으나 앤더슨 공군기지에 부는 강한 바람 때문에 하루 연기했다.미국이 B-1B를 한반도에 출동시킨 것은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핵 공격에 나설 경우 미국이 주요 전략무기를 동원해 미 본토 수준으로 방어한다는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 -
김정은, 핵실험 언급 없이 군부대 농장 시찰
북한 매체들이 13일 5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일정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우리 당은 농업전선을 경제강국 건설의 주타격 방향으로 규정하였다”며 “농사를 잘 지어 인민들 식량 문제, 먹는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자면 경지면적이 제한된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종자혁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 개발된 옥수수 종자에 ‘평옥 9호’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날 시찰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오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 중앙위 부부장, 한광상 군 중장이 동행했다.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 일정을 보도한 것은 지난 6일 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현지지도 이후 일주일 만이다. 북한은 그러나 9일 강행한 5차 핵실험과 관련된 김 위원장의 동향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6... -
'북한 5차 핵실험?' 원안위 분석에서 방사성 핵종 검출 안돼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북한의 5차 핵실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기 시료를 포집해 방사성 핵종 검출을 시도했으나, 검출에 실패했다.원안위는 지난 11일부터 이동성 핵종 장비를 통해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공기 시료에 대한 포집활동을 진행해 왔다. 12일 1차 및 2차 시료 포집이 완료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포집 분석을 의뢰했지만, 제논 등 방사성 핵종은 검출되지 않았다.원자폭탄 원료인 우라늄-235와 플루토늄-239가 핵분열하면 제논 방사성 동위원소가 생성된다. 포집 시료 분석시 제논-131m, 제논-133, 제논-133m, 제논-135 등 4종의 동위원소가 검출되면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원안위는 이날 오후 1시30분을 기준으로 전 국토에 대한 환경방사능을 감시한 결과 “우리나라의 평사시 측정값인 시간당 50~300나노시버트(nSv)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환경 방사선 준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
“북한 핵실험은 미국을 향한 것"...방북 이노키, 전언
최근 북한을 다녀온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 의원이 “북한의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핵실험은 일본이 아니라 미국을 향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지난 8일 북한을 방문한 이노키 의원은 13일 귀국 길에 중국 베이징(北京)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이노키 의원은 “리 부위원장이 북한이 선제 핵공격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북한을 붕괴시키려 한다면 단호하게 핵을 갖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이노키 의원은 “‘이런 시기에 잘 오셨다. 고맙다’라는 내용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메시지도 리 부위원장을 통해 받았다”고 소개했다.이노키 의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어딘가에 창은 열어놔야 한다”면서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이노키 의원은 지난 10일 약 1시간 30분가량 리 부위원장과 면담했으며, 북한에 있는 동안 2차대전 당시 북한으로 넘어간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