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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차 핵실험
  • 전체 기사 90
  • 2016년9월 13일

    • 미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저공비행···북 핵실험 대응 무력시위
      미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저공비행···북 핵실험 대응 무력시위

      미국의 장거리 폭격기 B-1B 2대가 13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북한이 지난 9일 실시한 5차 핵실험에 대응한 무력 시위였다.군 관계자에 따르면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날 아침 이륙한 B-1B 2대는 오전 10시쯤 오산기지 상공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저공 비행했다.B-1B 1대는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오산기지 상공을 먼저 지나갔다. 다른 B-1B 1대는 미 공군 F-16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지나갔다. 오산기지에서 저공 비행을 한 B-1B는 착륙하지는 않고 한국 영공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이 전략무기인 B-1B를 한반도에 전개한 것은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유사시 한국을 보호하겠다는 메시지를 동시에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17

    • 북, 5차 핵실험 뒤 김정은 위원장 일정 첫 공개···인민군 산하 농장 시찰
      북, 5차 핵실험 뒤 김정은 위원장 일정 첫 공개···인민군 산하 농장 시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5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일정을 공개했다.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3일 김 위원장이 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북한 매체에 김 위원장의 일정이 보도된 것은 지난 6일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현지지도가 마지막이었다.김 위원장이 5차 핵실험 이후 첫 공개 일정으로 군부대 산하 농장 시찰로 선택한 것이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에도 이 농장을 방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김 위원장은 “농장에서 새로 육종해낸 강냉이와 밭벼 종자에 대한 보고를 받고 너무 기뻐 찾아왔다”면서 “이 농장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볼 때면 가슴이 시원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우리 당은 농업전선을 경제강국건설의 주타격 방향으로 규정하였다”면서 “농사를 잘 지어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자면 경지면적이 제한된 우리 나라의...

      09:39

    • "북한,핵실험 중국에 사전 설명"...중국은 '반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하기 전에 중국 측에 직접 사전설명을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한국·미국의 대북 ‘군사행동계획’에 대항하기 위해 핵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을 중국 측에 직접 전달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이어 “핵실험의 일시를 통보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중국 측은 (핵실험에 대비한) 경계태세를 취했다”고 덧붙였다.소식통은 “북한 당국자로부터 (중국 측에) 한·미가 북한에 외과수술적 방법을 취하려 하고 있어 이에 대항하기 위해 핵실험을 행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아사히에 밝혔다.이는 북한이 한·미의 군사행동계획에 대항하는 것을 이유로 핵실험을 정당화해 중국의 이해를 얻으려 했다는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중국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북·중 국경지대와 가까운 동북지방에서 방사능 등 측정이 즉시 가능한 태세를 갖추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09:23

  • 9월 12일

    • [박 대통령, 여야 3당 대표 회동]박 대통령 “한반도 전쟁 위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들은 12일 청와대에서 회동하고, 북한 5차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위기 대응 방안과 경제·민생 대책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박 대통령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논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등 에 대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무조건적 단합’만 요청하면서 이날 회동은 합의문 등 결과물도 내지 못했다. 박 대통령이 전쟁 위험성까지 언급하면서 국정 최고책임자가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국가신인도를 깎아내렸다는 비판도 제기된다.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북한은 추가 도발도 예고하고 있는데 이것은 한반도에 전쟁의 위험이 올 수도 있고 각종 테러, 국지 도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하나가 되고 단단히 결속된 모습을 보일 때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빈틈없이 지켜질 수 있기 때문에 초당적 자세로 협력해주...

      23:32

    • [북 5차 핵실험 - 위험한 강경론]시진핑, 전화 안 받나 못 받나
      [북 5차 핵실험 - 위험한 강경론]시진핑, 전화 안 받나 못 받나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큰 중국의 동참 여부가 사실상 국제사회 대북 제재의 파급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박 대통령과 시 주석 통화 성사 여부와 시기 등은 중국 의지를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청와대는 일단 “시 주석과의 통화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국·일본·유럽연합(EU)과 통화를 이미 했고 중국, 러시아와 통화하기 위한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5차 핵실험 당일인 지난 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했다.하지만 시 주석과의 통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양 정상은 지난 5일 중국 항저우(杭州)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에서...

      23:18

    • [북 5차 핵실험 - 위험한 강경론]중국 “더러운 물 끼얹는 셈”

      중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제기된 ‘중국 책임론’에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측은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반박하며 “북핵 문제의 근원은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카터 장관이 중국이 북핵 대처에 중요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핵 문제의 본질은 한·미 간 모순”이라며 “미국은 한반도 핵 문제의 변천 과정을 전면적으로 돌이켜 보고 효과적 해결 방안을 열심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방울을 단 사람이 방울을 떼어내야 한다(解鈴還須系鈴人)’는 표현을 쓰며 미국이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제재에만 의존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사실로 증명되고 있다”며 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또 “6자회담 재개의 어려움이 매우 크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고 각국과 긴밀한 소통으로 한반도 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는 궤도로 돌...

      23:18

    • [북 5차 핵실험 - 위험한 강경론]막 나가는 ‘핵무장론’…“공존도 북 붕괴도 아닌 동반자살”
      [북 5차 핵실험 - 위험한 강경론]막 나가는 ‘핵무장론’…“공존도 북 붕괴도 아닌 동반자살”

      북핵에 맞서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한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동반 핵무장’ 주장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대부분 해프닝으로 끝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치권과 보수언론이 핵무장론을 공론화시키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핵무장론자들의 주장은 ‘핵은 핵으로 막아야 한다’는 논리에 기초하고 있다. 북한과 ‘공포의 균형’을 이뤄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하지만 핵으로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주장은 ‘전 세계 모든 나라가 핵을 가지면 전쟁 없는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국이 1945년 일본에 핵폭탄을 투하한 이후 냉전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천기의 핵무기는 한 개도 터지지 않았다. 이 사실은 핵무기의 전쟁 억지효과를 주장하는 근거로 사용된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인류는 쿠바 미사일 사태 등 수많은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겼으며 핵전쟁에 따른 인류 멸망의 공...

      23:18

    • [북 5차 핵실험 - 위험한 강경론]국방부 “북한, 풍계리 3번 갱도 등 6차 핵실험 준비 완료”

      정부는 12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언제든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가 핵실험설을 제기했다. 북한이 그간 핵실험을 해온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이미 관련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과 관련해 ‘풍계리 지역에서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항상 돼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5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난 9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또 하나의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가 돼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힌 것과 같은 취지다.한·미 당국은 북한의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은 풍계리 핵실험장 1번 갱도에서, 2차부터 5차 핵실험은 모두 2번 갱도에서 실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 대변인은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이미 핵실험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되는 2번 갱도 일부 가지갱도나 3번 갱도가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

      23:18

    • [북 5차 핵실험 - 말만 앞선 대응]“성공”만 밝히고, 김정은 얼굴 왜 안 나타나나
      [북 5차 핵실험 - 말만 앞선 대응]“성공”만 밝히고, 김정은 얼굴 왜 안 나타나나

      북한이 지난 9일 5차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일주일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4차 핵실험 관련 내용을 대서특필했던 북한 매체들도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보도하고 있다.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2일 김 위원장의 동정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 동향 보도는 지난 6일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현지지도를 다룬게 마지막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정권수립 68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튿날 노동신문 1면에 김 위원장이 핵실험 명령서에 서명하는 사진을 싣고 6면을 관련 기사로 도배했다. 지난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다음날에도 북한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5차 핵실험을 전후로 김 위원장이 무엇을 했는지 전혀 소개하지 않고 있다.북한의 행태가 달라진 이...

      23:14

    • [북 5차 핵실험 - 미국의 대응]군, 북핵 빌미로 한·일군사정보협정 등 ‘숙제’ 밀어붙이나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계기로 국방부가 그동안 한·일 간 군사 분야 최대 난제였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조기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군 당국이 북한 핵실험을 빌미로 국민 정서를 무시하고 한·일 군사정보협정의 공론화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 측이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조기 체결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군은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충분히 확보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적인 측면에서는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보보호협정 공론화에 나선 것이다.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은 지난 1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북한 핵실험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전화통화에서 한·일 양국의 정보공유를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이 “한국 내 여론을 지켜보면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요미우리신...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