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이달 하순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에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우회 발효시키는 방안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나라로 하여금 어떠한 핵실험도 금지하도록 하는 CTBT는 1996년 채택된 국제 다자조약이다. 하지만 미국, 중국, 북한 등이 비준하지 않아 20년째 발효되지 못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9일 북한의 핵실험을 강한 어조로 규탄하며 “북한의 묵과할 수 없는 행위는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험하게 하며, 국제핵실험금지 체제를 강화해야 하는 긴급한 필요성을 상기시킨다”고 밝혔다.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본부를 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준비위원회의 라시나 저보 사무총장은 “이번 핵실험은 국제사회가 모든 핵실험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시행하기 위해 행동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며 “이 조약의 서명을 개시한지 20주년을 맞는 올해는 핵실험에 대한 전지구적인 금지가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장치로 새겨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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