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승마협회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위해 허위 문서를 만들고, 삼성이 후원한 중장기 로드맵을 자의적으로 추진했다는 의혹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문체부는 이화여대 입학 비리가 드러난 정씨 및 정씨를 비호한 승마협회 임원에 대한 중징계를 대한체육회에 요청했다. 정씨는 체육회에서 영구제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체육회와 합동 실시한 승마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하고 중징계 2건을 포함한 징계 5건과 시정 5건, 환수 1건 등 총 11건의 후속조치를 체육회에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승마협회는 1단계 최대 50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한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을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자의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이 186억원을 후원하는 중장기 로드맵은 승마협회가 도쿄 올림픽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마장마술 선수 명단에 정씨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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