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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그 후 1년
  • 전체 기사 489
  • 2017년10월 25일

    • [촛불, 그후 1년]변화하는 영남, 곳곳서 “적폐청산” 외침
      [촛불, 그후 1년]변화하는 영남, 곳곳서 “적폐청산” 외침

      ‘촛불혁명’ 후 지난 1년간 두드러진 변화를 보인 곳이 영남이다. 특히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적폐청산’을 외치고 있다. 촛불혁명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참여한 대구시민 70여명은 ‘자유한국당 해체를 바라는 대구시민들’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이다. 이들은 ‘보수 적폐’의 뿌리가 자유한국당이라고 판단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당 해산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두 사회단체 활동, 시위 경험이 없는 평범한 시민이다. 회사원, 은퇴 교사, 학생, 주부, 자영업자 등이다. 20대에서 7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의 정서를 악용하는 정치집단으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한 공범”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7월 ‘자유한국당 행복한 장례식’이라는 퍼포먼스를 하는 등 정기적으로 집회를 열고 있다. 최근 ‘깨어있는 대구시민들’로 ...

      22:30

    • [촛불, 그후 1년]“아무리 싸워도 깨지지 않던 벽, 촛불 타오른 뒤 순식간에 바뀌어”
      [촛불, 그후 1년]“아무리 싸워도 깨지지 않던 벽, 촛불 타오른 뒤 순식간에 바뀌어”

      “싸우고 또 싸워도 벽은 깨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목이 터져라 외쳐도 정부와 대학 측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2016년 광장에서 촛불이 타오르기 전까지 그렇게 느꼈습니다.”청소노동자인 공공운수노조 경희대 부분회장인 백영란씨(59)는 말했다. 경희대 청소노동자들이 처음으로 노조를 만든 2011년 백씨는 청소일을 시작했다. 80만원도 안되는 월급과 용역회사 직원들의 일상적 폭언은 이곳이 진짜 대한민국인지 의심이 들게 했다. 그즈음 각 대학 청소노동자들이 속속 노조를 결성하기 시작했다. 백씨는 당시 경희대 분회장을 맡아 타 대학 청소노동자들을 밤낮으로 도왔다. 7년간 가정은 돌보지 못했고, 가족들은 백씨 활동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시작할 무렵 경희대 청소노동자들은 학교와 밀고 당기는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탄핵 국면이 시작됐고 노조원들은 사업장 투쟁은 뒷전으로 놓고 열정적으로 집회에 나갔다. 대선에서 박근혜...

      22:29

    • [촛불, 그후 1년]경마장은 닫히고 공동체가 열렸다
      [촛불, 그후 1년]경마장은 닫히고 공동체가 열렸다

      1년 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해 촛불을 들기 시작한 시민들 사이에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화상경마장 추방 투쟁을 벌이던 주민들도 있었다. 이들은 촛불집회에서 학교(성심여중·고)와 200m 남짓 거리에 있는 ‘도박장’의 부당함을 알렸다. 4년간 두드려도 꿈쩍 않던 장벽이 촛불집회와 새 정부 출범 이후 무너졌다. 화상경마장은 내년 1월 폐쇄된다. 용산 주민들과 성심여중·고 구성원들은 이런 승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마을의 미래를 바꾸기 시작했다. ‘성심학교 사회적협동조합’을 결성키로 한 것이다. 조합은 교복이나 생활복을 물려주는 행사, 친환경 먹거리를 공급하는 시민단체와 함께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하는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오는 30일 조합 창립총회에는 학생·교사·학부모 등 설립동의인 50명이 모인다. 조합원으로 가입하겠다는 주민 중 상당수는 용산화상경마장 옆 농성천막에서 투쟁을 함께해온 ‘동지’들이다. 설립동의인인 주민 이원영씨(47...

      22:18

    • [촛불, 그후 1년]나는 이렇게 달라졌다
      [촛불, 그후 1년]나는 이렇게 달라졌다

      “참여·공유의 작품 활동 계기 된 ‘차벽 꽃 스티커’”■ ‘차벽 꽃 스티커’ 만든 작가 이강훈씨(44)지난해 11월 4차 촛불집회부터 경찰 차벽에 꽃 스티커를 붙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집회가 있을 때마다 차벽 설치가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져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 최근 경찰이 집회에 차벽과 살수차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는 뉴스를 보고 기뻤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차벽이 등장하면 또 나가서 스티커를 붙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안 나가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내 작품 작업은 개인적인 관심사를 개인적으로 풀어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촛불집회를 거친 후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작품에 참여하는 방식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를 ‘소셜아트’라고 부른다. 최근 제주에서 놀이터에 오는 아이들에게 분필을 나눠주고 바닥에 마음대로 낙서할 수 있도록 하는 소셜아트를 진행했다. 요즘은 아이들이 마음 놓고 낙서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아이...

      22:07

    • [촛불, 그후 1년]\'박근혜그만두유\' 까페봄봄 김숙희 매니저 \"촛불도 노동운동도 재밌어야 오래간다\"
      [촛불, 그후 1년]'박근혜그만두유' 까페봄봄 김숙희 매니저 "촛불도 노동운동도 재밌어야 오래간다"

      ■‘박근혜 그만두유’ 카페봄봄 김숙희 매니저(45)“‘카페 봄봄’은 노동자들이 십시일반 모아주는 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지난해 촛불집회 때는 매주 밥차를 가져가 ‘박근혜 그만두유’를 3000개씩 무료로 나눠줬다. 수많은 시민이 주말마다 광장에 나와 자기 목소리를 내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미약하지만 힘을 보태고 싶었다. 5명의 매니저가 아이디어를 냈고, 30여명의 회원들이 스티커 붙이는 작업을 도왔다.촛불 집회 이후 ‘노동 운동도 재밌게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난 5월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때는 ‘만원에이드’ 2000개를 만들어 무료로 나누었다. 최저임금 1만원을 촉구하는 의미로 ‘레몬에이드’에 ‘만원’이라는 스티커를 붙여 만들었다. 사실 그 동안 집회에 참여해도 ‘최저임금 인상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게 전부였다. 그러나 만원에이드를 나눠드리고 나서는 확실히 시민들 반응이 달라진 걸 느낀다. 별 말 하지 않아도 취지에 쉽게 공감...

      18:22

    • [촛불, 그후 1년]‘차벽 꽃스티커’ 이강훈 작가 \"내가 선이라는 단언에 항상 경계해야\"
      [촛불, 그후 1년]‘차벽 꽃스티커’ 이강훈 작가 "내가 선이라는 단언에 항상 경계해야"

      ■ 촛불집회 경찰 ‘차벽 꽃스티커’ 작가 이강훈씨(44·사진)“지난해 11월 4차 촛불집회부터 경찰 차벽에 꽃 스티커를 붙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집회가 있을 때마다 차벽 설치가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져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 폭력적이진 않더라도 위법 시위로 저항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개인 페이스북에 이를 제안하는 글을 남겼다. 시민과 작가 100여명이 자신들이 그린 꽃그림을 보내줬다. 소셜펀딩(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모금활동)을 받아 그 그림들로 스티커를 만들어 광장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기존의 내 작품 작업은 개인적인 관심사를 개인적으로 풀어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촛불집회를 거친 후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작품에 참여하는 방식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를 ‘소셜아트’라고 부른다. 최근 제주에서 놀이터에 오는 아이들에게 분필을 나눠주고 바닥에 마음대로 낙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소셜아트를 진행했다. 아이들이 낙서를 하면 내가 그 위에 채색을 했다. 요즘...

      18:20

    • [촛불, 그후 1년]대학 청소노동자 백영란씨 7년의 투쟁...\"촛불이 일터도 가정도 바꿔냈죠\"
      [촛불, 그후 1년]대학 청소노동자 백영란씨 7년의 투쟁..."촛불이 일터도 가정도 바꿔냈죠"

      거리에 나가서 싸우는 건 노조 활동을 하는 노동자들만의 몫인 줄을 알았다. 그만큼 외로웠다. 싸우고 또 싸워도 벽은 깨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은 계속 일어났고 목이 터져라 외쳐도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2016년 광장에서 촛불이 타오르기 전까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청소노동자인 백영란 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지부 경희대 부분회장(59)은 말했다. “촛불집회가 시작되면서 노조 뿐만 아니라 시민들, 가족 단위까지 많이 나왔잖아요. 아, 진짜 좀 뭔가 희망이 보인다, 대한민국에 이제 뭔가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했어요.”경희대 청소노동자들이 처음으로 조합을 만든 것은2011년이다. 백씨는 그해 처음 청소 일을 시작했다. 아내로, 엄마로, 자식으로서만 살다가 50대 초반에 처음 시작한 사회생활이었다. 80만원도 안 되는 월급과 용역회사 직원들의 일상적인 폭언은 그야말로 “이곳이 진짜 대한민국인지 의심이 들게 했다”고 한다. 백씨는 “노조 결성을 도운 경희...

      17:18

    • [촛불, 그후 1년]이룬 것과 이뤄야 할 것
      [촛불, 그후 1년]이룬 것과 이뤄야 할 것

      한 사회의 역사에 견고한 질서가 지속되는 긴 시간이 있다면, 그 질서가 잉태한 변화에의 열망이 분출되는 격동의 순간이 있다. 지난 가을과 겨울, 수백만 시민의 촛불집회가 바로 그런 순간이었다. 변화를 되돌리려는 역진의 힘과 그것을 완성하려는 전진의 힘의 경합은 계속된다. 그 변화가 무엇을 이뤘는지에 대한 역사적 자의식을 가진 집단이 미래를 규정하는 힘을 가질 것이다.촛불시민들이 한국 현대사에 남긴 업적은 무엇보다 1987년 이후 시작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질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87년 항쟁에서 ‘대통령 직선제’라는 구호의 정신은 선거·경쟁 민주주의였다. 국민의 손으로 대표자를 뽑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대표자가 좋은 정치를 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것을 보완하는 정신으로 등장한 것이 참여민주주의다. 시민이 정치의 감시자가 되어 대의정치를 완전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참여정부 시기까지 계속됐다.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이 모든 민주주의의 성취를 퇴행시켰다. ...

      11:33

  • 10월 23일

    • 개혁 요구 과제 2%만 완료…‘촛불은 계속된다’
      개혁 요구 과제 2%만 완료…‘촛불은 계속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오는 28일 다시 촛불집회가 열린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촛불시민이 명령했던 개혁 과제가 단 2%만 완료됐다”고 밝혔다.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촛불 1주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은 계속된다’를 주제로 한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퇴진행동은 “꺼져가던 민주주의를 되살린 1700만 촛불의 역사적 항쟁을 기념하고, 촛불국민의 명령이었던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촉구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서 한 번 더 촛불을 든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또 “재벌·공안통치기구·선거제도·언론개혁, 노동기본권·소수자권리·복지공공성 강화 등 촛불시민이 내세운 100대 과제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과 검찰의 청와대 편법근무 방지 등 2개만 실현됐다”고 주장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일부 야...

      22:02

    • [경향이 찍은 오늘]10월23일 촛불을 다시 드는 이유
      [경향이 찍은 오늘]10월23일 촛불을 다시 드는 이유

      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10월23일입니다.■촛불을 다시 드는 이유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 관계자들이 촛불 1주년 선포 기회자회견을 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 집회가 다시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촛불을 다시 드는 이유에 대해 이들은 “촛불 시민이 명령했던 개혁 과제 중 단 2%만 완료됐다”며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이 진행되지 않는 ‘병목’은 바로 국회”라고 말했습니다.■“검찰은 수사하는 사람”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ㆍ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기관장 자격으로 출석했습니다. 의원들은 윤 지검장에 “다스는 누구 것이냐”고 물었고, 윤 지검장은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