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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그 후 1년
  • 전체 기사 489
  • 2017년3월 11일

    • 촛불과 재판, 느린 여정이 완성한 ‘2017년 민주주의’
      촛불과 재판, 느린 여정이 완성한 ‘2017년 민주주의’

      “촛불집회에 매주는 아니더라도 몇 번 나갔어요. 광화문광장에서 남대문(숭례문)까지 사람들로 가득 찬 장면을 보면서 굉장히 벅찼습니다.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할 때만 해도 박근혜(전 대통령)가 금방 물러날 것만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되면서 지치는 느낌이었어요.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 숨죽여 있던 태극기 집회나 박근혜 측 변호인의 이상한 소리로 스트레스 받고, 잘 안 풀리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탄핵이 헌재에서 기각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면서 불안해지기도 하구요. 설마 안 되진 않겠죠?”수도권에 거주하는 회사원 심영철씨(35)가 헌재의 탄핵심판 하루 전인 9일 털어놓은 말에는 시민으로서 ‘촛불정국’을 보내면서 쌓인 피로감이 느껴졌다. 10일 헌재가 재판관 8명 전원일치의 의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하면서 심씨의 불안은 날아갔다. 지난해 10월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내건 첫 번째 촛불집회가 열린 날로부터 132일이 걸렸다. 심씨의...

      17:44

    • \'탄핵축하 전\' \'탄핵축하 장미\'…광화문 광장은 지금 축제 중
      '탄핵축하 전' '탄핵축하 장미'…광화문 광장은 지금 축제 중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진 다음날인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흥겨운 축제가 열렸다.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서로 “감사하다” “고생했다” 등 인사를 나누며 박 전 대통령 파면을 축하했다.이날 광장에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기념하는 ‘탄핵 축하 전’이 등장했다. 권청기씨(52)는 “잔치에 전이 빠져선 안 된다 생각해 부추 100kg 분량의 전을 무료 나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박 대통령이 탄핵된 건 기쁜 일이지만, 세월호가 탄핵 사유에서 기각돼 아쉽기도 하다”며 “어쨌든 오늘은 좋은 날이니 무료 전 나눔이 끝나면 ‘박근혜 구속 떡’ 1000개도 무료 나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시민 우호창씨(47)도 ‘축하 전’ 400인분을 준비해 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무료 나눔했다. 우씨는 “다른 나라에서도 대통령이 탄핵된 사례는 종종 있지만,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들의 힘으로 탄핵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너무 멋지다”고 말했다.매 집회...

      16:59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친박단체, 이제는 \'헌재해산\' 투쟁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친박단체, 이제는 '헌재해산' 투쟁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사망하였습니다.”‘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1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집회를 ‘법치주의 장례식’이라고 부르기도 했다.전날 탄핵반대 집회에 참가했다가 사망한 3인에 대한 묵념으로 집회는 시작됐다. 탄기국은 진상조상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선다고 밝혔다. 참가자 다수는 전날 헌법재판소 결정이 ‘법치주의 사망 선고’라는 의미로 ‘謹弔’(근조)라고 쓴 검은 리본을 달았다.참가자들은 앞선 집회와 마찬가지로 각종 크기의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이들은 “탄핵을 탄핵한다” “태극기여 영원하라”“애국국민이여 일어나라” “태극기는 위대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대회사에 나선 권영해 탄기국 공동대표는 “여러분은 어제 대한민국 법치주의에 사망선고를 내리는 참담한 경우를 당하고 말았다. ...

      15:39

    • ‘탄핵무효’ 집회 참가자들, 파출소에 휘발유 뿌려
      ‘탄핵무효’ 집회 참가자들, 파출소에 휘발유 뿌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다음날인 11일 ‘탄핵무효’ 촉구 집회를 앞두고 집회현장 인근 파출소에 방화를 시도한 보수단체 회원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서울 중구 다동 태평로파출소 인근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박성현 자유통일유권자본부 집행위원장 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집행위원장 검거를 방해한 혐의로 또다른 집회 참가자 2명도 추가로 검거했다.이날 오전 11시30분쯤 탄핵무효 집회 참가자 일부는 서울광장 인근에서 태극기와 깃봉 등 시위물품을 들고 광화문광장 방면으로 이동하다 경찰에게 제지당했다. 경찰이 시위물품을 회수하려고 하자 이에 반발한 참가자 40여명은 태평로파출소 앞으로 이동해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플라스틱 용기를 꺼내 안에 있던 휘발유을 뿌리고 불을 붙이려고 했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14:09

    • [화보] 입주 준비로 어수선한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취재진 몰려 ‘긴장감’
      [화보] 입주 준비로 어수선한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취재진 몰려 ‘긴장감’

      ·‘삼성동 이사’는 일러야 12일쯤 될 듯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복귀할 서울 삼성동 사저 앞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이튿날인 11일에도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엔 오전 9시쯤부터 취재진 50여명이 몰렸다.취재진은 사저 옆 초등학교 후문과, 사저 맞은편 건물 옥상을 선점하는 등 취재 열기를 보였다. 드론을 날려 영상 취재를 하는 언론도 있었다.전날에 이어 박 전 대통령 측이 사저 입주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오전 9시쯤 트럭과 승합차가 사저로 들어와 원목으로 된 가구와 종이 박스, 공사자재 등을 내려놓고 갔다.이후엔 정장 자림의 남성들이 캐리어 짐을 끌고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오전 10시20분쯤엔 통신장비를 설치한다며 관련 차량 2대가 들어갔다.사저 인근 주민들은 경찰과 취재진이 운집해 교통 등 불편이 계속되자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경찰은 전날에 ...

      11:36

  • 3월 5일

    • 연인원 1500만이 밝힌 촛불…‘진짜 봄’을 염원하다
      연인원 1500만이 밝힌 촛불…‘진짜 봄’을 염원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지난 4일 19번째 촛불집회에 전국적으로 105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이며 촛불집회 연인원이 1500만명을 넘어섰다.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박근혜 탄핵’을 외치는 마지막 촛불집회이길 바란다”고 외쳤다. 같은 날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온 인사들은 “탄핵소추안은 쓰레기”, “지금부터 피나는 전쟁 시작”이라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4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헌재 탄핵 인용·박근혜 구속·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서울 95만명을 비롯해 전국 105만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10월29일 첫 촛불집회 이후 4개월여 만에 주최 측 추산 연인원 1564만명(전국 기준)을 기록했다.이충재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은 무대에 올라 “탄핵이 가까워지니 부패하고 낡은...

      21:54

    • [아침을 열며]탄핵을 이끈 건 국회가 아니라 시민이다
      [아침을 열며]탄핵을 이끈 건 국회가 아니라 시민이다

      2004년 3월12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처리를 앞둔 그날 윤영철 당시 헌법재판소장과 출입기자단의 오찬간담회가 예정돼 있었다. 날을 잘못 잡아도 한참 잘못 잡았다. 1년에 한 번 있는 정례 기자간담회인데 몇 달 전에 잡힌 일정이라 어쩔 수 없었다. 오전에 서초동 검찰 기자실에서 TV로 중계되는 국회 상황을 보면서 설마 탄핵안이 통과될까 했다. 앞서 많은 여론조사에서 탄핵 반대가 찬성보다 두 배 이상 많다는 결과가 나온 터다. 야당이 국민들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무리를 하겠는가라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그러곤 헌재가 있는 재동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버스가 한강 다리를 건너는 순간 라디오에서 탄핵안이 통과됐다는 긴급 뉴스가 흘러나왔다. 기자들의 휴대전화가 일제히 울어댔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어마어마한 사태의 담당이 정치부 기자들에게서 헌재를 출입하는 사회부 기자들에게 넘어오는 순간이었다. 아뿔싸. 탄핵안은 전날에도 통과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이날도 그냥 ...

      15:35

  • 3월 4일

    • [3·4 촛불집회] 105만 촛불 “탄핵 인용으로 이번이 마지막 집회이길”···연인원 1500만명 돌파 영상 컨텐츠
      [3·4 촛불집회] 105만 촛불 “탄핵 인용으로 이번이 마지막 집회이길”···연인원 1500만명 돌파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촛불집회와 맞불집회가 4일 서울 도심에서 각각 열렸다. 헌재의 탄핵 선고가 이뤄지기 전 마지막 집회가 될 수 있는 터라 양측은 그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였다. ■ “이번이 마지막 집회가 되길”‘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헌재 탄핵 인용·박근혜 구속·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열었다. 시민들은 헌재의 평의가 시작된 국면에서 탄핵 인용과 박 대통령의 구속, 처벌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광화문광장에 95만명이 운집하는 등 전국에서 105만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든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29일 첫 집회가 열린 이후 집회 참석한 연인원은 1500만명을 넘어섰다. 헌재의 탄핵 선고일은 오는 10일이나 13일이 유력하다. 탄핵안이 인용되면 자축하는 의미의 집회는 열릴 수 있지만 ‘박...

      19:35

    • 기독교장로회 “탄핵반대집회, 3·1정신과 태극기 모독”
      기독교장로회 “탄핵반대집회, 3·1정신과 태극기 모독”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가 지난 1일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서 태극기가 사용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총회는 3일 성명을 통해 “1일 열린 ‘태극기 집회’는 혹세무민의 세력에 의해 3·1정신이 농락당하고 민족정신이 크게 훼손된 집회였다”며 “국정농단 세력을 비호하는 수단으로 태극기가 능욕 당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군대여, 일어나라!’ ‘계엄령을 선포하라!’ 파시즘의 망령이 서린 저주의 언어가 태극기와 나부껴 외쳐지고 있다”며 “참담한 민주주의의 왜곡이자 역사의 좌절”이라고 비판했다.이어 “한국교회의 일부 인사들이 그 무리에 가담하고 있음을 알기에, 우리는 같은 종교인으로서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 며 “하나님의 의를 이 땅 위에 이루어야 할 교회가 시대와 역사에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아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성명] 전문“이 백성에게 거짓을 믿도록” 행하는 자들에 대한 ...

      18:48

    • [3·4 촛불집회] “페미답게 쭉쭉간다”···여성의 날 앞두고 각종 사전행사 영상 컨텐츠
      [3·4 촛불집회] “페미답게 쭉쭉간다”···여성의 날 앞두고 각종 사전행사

      “페미답게 쭉쭉간다.”19번째 촛불집회가 열리는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에서는 오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범페미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페미답게 쭉쭉간다’라는 페미니즘 문화제가 열렸다. 오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참가자들은 ‘낙태죄를 폐지하라’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동일노동 동일임금 동일민낯’ ‘생리대가 참 비싸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엄세진 페미니즘 액션그룹 ‘강남역 10번 출구’ 활동가는 “페미니스트 20~30대가 모여서 행사를 기획했다. 기성세대와 같이 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끼리 모여서 하는 것도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1980~1990년대 출생들이 취업도 안돼고, 데이트폭력을 당하고, 배운 것과 간극이 크다”라며 “같이 공부하고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젊은 여자끼리 모인 것”이라고 했다. ‘브라 보관소’도 등...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