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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그 후 1년
  • 전체 기사 489
  • 2017년3월 4일

    • 박 대통령 탄핵반대 단체 “‘새누리당’ 당명 확보했다”
      박 대통령 탄핵반대 단체 “‘새누리당’ 당명 확보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는 단체가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의 정광용 대변인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정광용 대변인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을 맡고 있다. 정 대변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행한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결성신고필증 사진을 박사모 인터넷 카페에 공개했다. 그는 “쓰게 되든 안 쓰게 되든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창준위 결성을 준비했다”라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 마지막 미련을 버린다”며 “자유한국당은 인명진(비상대책위원장) 개인의 사당이 됐다”고 했다.새누리당은 2012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명칭 변경을 주도해 만들어졌다. 올 2월 새누리당은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지자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16:01

    • 탄핵반대 집회 ’우리 박 대통령님은 하늘의 천사’···‘탄핵각하·종북척결’
      탄핵반대 집회 ’우리 박 대통령님은 하늘의 천사’···‘탄핵각하·종북척결’

      ‘우리 박근혜 대통령님은 하늘의 천사.’‘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번 집회를 ‘16차 탄핵각하를 위한 천만민심 태극기 집회’라고 불렀다. 앞선 집회와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은 각종 크기의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들었다. “탄핵을 탄핵한다” “탄핵 각하” 등을 외쳤다. ‘선동 탄핵, 원천 무효’ 등의 손팻말도 들었다. 또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랴”라는 소절이 담긴 군가에 맞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기도 했다. 이들은 “촛불집회는 집회가 아니라 폭동이다. 전 세계가 부러워해야 할 집회는 우리 ‘태극기 집회’이다”라고 주장했다.한 참가자는 박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우리 대통님은 하늘의 천사이십니다’라는 팻말을 들었다. 박 대통령의 사진을 목에 걸고 온 이들도 눈에 띄었다.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십시오’라는 현수막도 걸렸다. 13차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

      15:20

    • 100억, 자유총연맹이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
      100억, 자유총연맹이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

      관변단체에 대한 특혜 지적이 계속되자 일부 지자체는 좀더 은밀한 곳에 자유총연맹 예산을 편성한다. 인천의 어느 구에서 자총 예산은 홍보미디어실 예산으로 편성돼 있다. 전북 어느 군은 엉뚱하게 새만금국제협력과 밑에 자총 예산이 편성돼 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자유총연맹의 위상이 높은 경상북도에서는 특이하게도 기획감사실에 자총 예산을 편성했다. 단체장이 특별히 관리하기 때문에 이런 편성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하다.매년 100억원을 세금으로 지원받는 민간단체가 있다. 자유총연맹이다. 자유총연맹은 비영리 민간단체이지만 자유총연맹법이라는 근거가 있는 법정단체다. 물론 뚜렷한 공익적 목적이 있는 단체라면 100억원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자유총연맹은 ‘자유민주주의를 항구적으로 지키고 발전’시킨다는 다소 모호한 사명을 갖고 있다. 자유총연맹은 그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3·1절 친박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경재 회장의 집회 발언을 보면 자유...

      14:25

  • 3월 2일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루머·가짜뉴스 안 먹히자 ‘색깔’로 맹공하는 친박세력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루머·가짜뉴스 안 먹히자 ‘색깔’로 맹공하는 친박세력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탄핵을 반대하는 친박세력의 저항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들의 시도는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이나 ‘고영태·최순실 불륜설’ 등 국정농단 사태의 본질을 흐리려는 억지에서 촛불집회를 북한의 사주로 모는 등 막무가내식 색깔론으로 치닫고 있다.친박세력은 일찍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폭로의 분수령이 됐던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가 최순실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작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12월 이 태블릿PC가 최씨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그 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폰 녹음파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 등 국정농단의 증거는 수두룩하다.친박세력과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번 사태의 발단이 최씨와 전 더블루K 이사 고영태씨의 불륜이라는 주장까지 했다. 고씨는 최씨의 각종 비리를 폭로한 인물이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지난달 1일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22:19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서울광장 무단천막 고발당한 친박단체 “박원순 단단히 미쳐…직권남용으로 고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주최 측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맞고발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천막 40동을 무단설치한 탄기국 권영해 대표, 정광용 대변인 등 7명을 공무집행방해·집회시위법 위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조치에 대한 맞대응이다.정광용 탄기국 대변인(박근혜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회장)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오늘 박원순을 직권남용·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박 시장은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고발하기는커녕 3·1절 촛불집회에 참가해 ‘한 치 빈틈없이 광장을 수호하겠다’고 큰소리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색이 서울시장이라는 작자가 민주주의의 기본도 모른 채 미쳐도 단단히 미친 것”이라며 “우리는 광화문 천막을 철거하면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다.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

      22:19

    • [사설]무차별 백색테러 위협하는 극우, 지금이 무정부 상태인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일부 극우세력들이 특별검사와 헌법재판소, 야당 등을 상대로 백색테러 위협을 하고 있다. 이들은 야구방망이로 위협하는가 하면, 회칼을 든 자살 및 테러 모임을 모집하고 있다. 해방 직후 우익 테러단체가 설치는 무정부 상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 극우단체인 자유청년연합 대표 장기정씨는 박영수 특검 집 앞 시위에서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들고 “이 XX들은 몽둥이맛을 봐야 한다. 지금 특검이란 신분 때문에 경찰이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들이지만 특검만 끝나면 민간인”이라고 말했다.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도 “우리 목적은 박영수를 때려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또 인터넷 방송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집은 대치동 ○○아파트”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애국연합 등도 JTBC 손석희 사장 집 앞에서 위협적 언사로 집회를 했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집 앞에 모여 욕설을 퍼부었다.온라인상에서 테러를 예비, 음모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한 단체 카...

      20:43

  • 3월 1일

    • [광화문 집회]노란 리본 대 성조기 영상 컨텐츠
      [광화문 집회]노란 리본 대 성조기

      제98주년 3·1절인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 주변은 극도의 긴장감이 흘렀다. 남쪽과 북쪽에서 각각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탄핵에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양측 모두 총력전을 펼친다고 예고한 터였다.본격적인 집회가 열리기 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안에서 태극기를 든 노인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주장하며 농성하는 장애인들에게 “이 빨갱이 XX들” “다 죽여버려야 돼” 등 폭언을 했다.오후 2시 세종로 사거리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사람들로 붐볐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대부분이 중장년층이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박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흔드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군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참가자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을 든 사람도 보였다. 애국가와 군가가 흘러나왔다....

      22:13

    • 3·1절 태극기 게양, 올해는 확 줄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 20년 넘게 살고 있는 이아현씨(27·가명)는 삼일절·광복절 등 국경일에 집에 있으면 오전 9시쯤 ‘태극기 게양’ 안내 방송을 듣는다. 이씨가 사는 아파트는 관리사무소가 매번 태극기 게양을 독려해 태극기를 다는 집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3·1절에는 태극기 게양 방송이 나오지 않았다. 실제로 태극기를 게양한 집도 거의 없었다. 이씨는 “태극기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의 상징처럼 느껴져서 관리사무소가 방송도 안 하고 주민들도 태극기를 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친박단체 회원들이 태극기를 들고나와 자신들의 집회를 ‘태극기 집회’로 부르면서 태극기가 탄핵 반대 집회의 상징처럼 굳어졌다. 이 때문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국경일인 3·1절에도 태극기를 달지 않은 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정무영씨(28)는 국경일마다 태극기를 꼬박꼬박 게양했지만 이번에는 달지 않았다. 정씨는 “탄핵 반대 세력 때문에 태극기 게양이 고민스러웠다. 태극기...

      22:13

    • 박원순 서울시장 “광장 무단점거 집회” 탄핵반대 단체 고발
      박원순 서울시장 “광장 무단점거 집회” 탄핵반대 단체 고발

      서울시가 서울광장을 무단으로 점거 중인 박사모,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관계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시가 서울광장 무단 사용, 서울도서관 소란과 이용 시민 방해, 적법한 공무 집행 방해 등을 이유로 박사모 등 해당 단체와 책임자 등을 고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서울광장 무단사용 단체(자) 고발계획’이라는 문서를 올렸다. 서울시는 이날 남대문경찰서에 집시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불법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의 이유로 탄기국 대표 권영해씨, 박사모 회장 정광용씨 등 7명을 고발했다.박원순 시장은 트위터에서 이들이 서울광장을 무단 점유해 시의 광장 관리 권한을 침해하는 것을 막고, 서울도서관에서 소란행위를 벌이는 것을 방지해 도서관 이용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을 고발 조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탄기국, 박사모 등 단체는 1월21일 오후 6시쯤부...

      15:28

  • 2월 28일

    • “촛불집회 계기 주권자다운 시민 탄생…‘노동 없는’ 민주주의 극복 기회 돼야”
      “촛불집회 계기 주권자다운 시민 탄생…‘노동 없는’ 민주주의 극복 기회 돼야”

      “2017 새 민주공화국은 ‘박근혜 게이트’가 야기한 적폐를 청산하는 것은 물론 1987년 민주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체계를 지향해야 한다.”전국교수연구자 비상시국회의와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2017 민주·평등·공공성의 새 민주공화국 정치사회적 제안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촛불집회 이후의 과제로 공공적·민주적 국가구조, 평화외교, 시민교육, 사회적 차별 극복과 인권, 재벌개혁과 공공적 민주경제, 안전 및 생태사회, 노동존중사회, 문화와 여유가 있는 시민공동체 등 8개 부문 28개 항목으로 구성된 대개혁 대안을 제시했다.송주명 한신대 교수(일본지역학)는 촛불집회에서 비롯한 가장 혁명적 변화 두 가지로 ‘주권자로서의 시민 탄생’과 ‘민주공화국의 실천적 재발견’을 꼽았다. 송 교수는 “4·19혁명, 6월항쟁 등 매 시기 시민들은 성장했지만 자신을 주권자로 자각한 정...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