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는 단체가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의 정광용 대변인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정광용 대변인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을 맡고 있다. 정 대변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행한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결성신고필증 사진을 박사모 인터넷 카페에 공개했다. 그는 “쓰게 되든 안 쓰게 되든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창준위 결성을 준비했다”라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 마지막 미련을 버린다”며 “자유한국당은 인명진(비상대책위원장) 개인의 사당이 됐다”고 했다.새누리당은 2012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명칭 변경을 주도해 만들어졌다. 올 2월 새누리당은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지자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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