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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그 후 1년
  • 전체 기사 489
  • 2017년2월 19일

    • 추위 녹인 85만 촛불…“특검 연장해야”
      추위 녹인 85만 촛불…“특검 연장해야”

      “특검을 연장하라.”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구속된 후 처음 열린 16차 촛불집회에는 전국적으로 84만5000여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이재용 말고 다른 재벌 총수와 공범자를 구속하라”며 특검 연장을 촉구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8일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특검 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16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열었다.퇴진행동 법률팀장 권영국 변호사는 “‘삼성은 구속되지 않는다’는 신화가 깨지고 법 앞의 평등을 실현했지만 헌정 유린을 비호하는 세력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탄핵심판이 더는 지연돼서는 안되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검 수사기간을 반드시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형수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지회장은 “아무도 구속을 예상하지 못한 이재용을 구속하고, 박근혜마저 구속할 수 있는 것이 촛불의 힘”이라며 “국민이 개...

      21:40

    • 백낙청 “촛불은 호헌운동”…정치권 조기 개헌론 비판
      백낙청 “촛불은 호헌운동”…정치권 조기 개헌론 비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고 헌법재판소가 다음달 초에 최종 선고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탄핵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가을 국정농단 사건의 전모가 한 꺼풀씩 밝혀지는 상황에서 머뭇거리던 정치권보다 앞서 탄핵을 주장해 상황을 지금까지 몰고 온 동력은 주말마다 광장을 밝힌 시민들의 촛불이었다. 최근 출간된 계간 ‘창작과비평’ 봄호(통권 175호)는 ‘촛불혁명, 전환의 시작’이라는 특집에서 촛불집회의 성격과 과제를 진단하는 글들을 실었다.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사진)는 광장의 시민들이 “세계적으로 새로운 성격의 혁명”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화 이후 자유로운 선거 공간이 열려 민주화 이전 반독재 투쟁처럼 대규모 대중봉기가 일어나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철저히 평화로운 방식으로 발본적 체제 변환의 동력을 만들어냈다는 이유에서다.백 교수는 촛불집회의 열기를 타고 정치권에서 분출된 조기 개헌 주장과 관련해, “이번 촛불은 1987년과 같은...

      20:40

  • 2월 18일

    • 85만 촛불 빛났다···\"이재용 구속, 우병우 소환 기쁘지만 방심은 금물\" 영상 컨텐츠
      85만 촛불 빛났다···"이재용 구속, 우병우 소환 기쁘지만 방심은 금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6번째 촛불집회가 열린 18일 밤 9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한바탕 춤판이 벌어졌다.“강강술래~ 강강술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시작된 촛불집회는 밤 9시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끼리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고, 아리랑을 부르며 마무리됐다. 시민들은 “탄핵 지연 어림없다”, “박근혜·황교안 즉 각퇴진”, “특검 기간 연장하라”, “이재용 말고 다른 재벌총수와 공범자 구속” 등을 외쳤다.16번의 촛불집회를 모두 나왔다는 대학생 최형욱씨(22)는 “16번까지 촛불집회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박근혜 퇴진은 물론이고 황교안도 빨리 물러나고 이대로 계속 모두 다 구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국적으로 84만5000명이 나온 16번째 촛불집회의 분위기는 이전보다 밝아졌다. 지난 한 주 사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구속되고 촛불집...

      21:53

    • 16번째 촛불집회, 70만 시민 광장에 모였다···청와대, 헌재 방향으로 행진 시작 영상 컨텐츠
      16번째 촛불집회, 70만 시민 광장에 모였다···청와대, 헌재 방향으로 행진 시작

      “이재용이 구속됐지만 촛불은 꺼지지 않습니다!”18일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6번째 촛불집회에 오후 7시30분 기준으로 시민 70만명이 모였다.이날 촛불집회의 화두는 지난주 줄줄이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이었다. 본 집회 2부 사회를 맡은 김덕진 퇴진행동 대외협력팀장은 “김기춘, 조윤선, 이재용 등 실세를 구속시킬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힘이고 여러분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다른 재벌들도 벌벌 떨고 있을 것이다. 이 또한 시민들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발언에 나서 자신을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입학 동기(15학번)라고 밝힌 A씨(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는 “학생들에게는 ‘쉿, 땡큐’라는 말만 남겼던 최경희 전 총장이 부정입학을 지시하고 1대1 과외 선생처럼 정유라의 학점 관리를 해줬다. 스펙 경쟁에 지쳐있던 학생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으로 ...

      19:43

  • 2월 17일

    • 퇴진행동 “이재용 구속, 지극히 상식적인 결과”
      퇴진행동 “이재용 구속, 지극히 상식적인 결과”

      박근혜 대통령 측에 뇌물을 준 혐의 등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구속된 것을 놓고 시민사회단체는 “지극히 상식적으로 정상적인 법의 잣대의 결과”라고 밝혔다.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7일 논평을 내고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박근혜·재벌게이트’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다”라며 이렇게 평가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 등으로 청구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퇴진행동은 “법원의 구속영잘 발부가 특별한 사건일 수는 없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발부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한국 재벌의 역사에서 삼성은 3대째 경영세습을 이어오는 동안 중대 범죄 및 불법행위를 저질러왔으나, 단 한 차례도 총수가 구속된 적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

      08:32

  • 2월 12일

    • 노란 리본 달고 ‘돌아온 태극기’

      보수단체들이 주로 ‘탄핵 반대’ 집회에서 흔들던 태극기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도 등장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예비역들도 촛불집회에 나와 박 대통령 탄핵과 세월호 추모에 뜻을 모았다.15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11일 오후 3시쯤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노란리본 공작소’는 시민들에게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 2개가 달린 태극기 750개를 나눠줬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노란리본 공작소’는 누구나 노란 리본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3년째 공작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덕희씨(54)는 “노혜경 시인의 제안으로 ‘탄핵 반대’ 세력 때문에 의미가 변질된 태극기를 되찾아 오자는 의미에서 태극기를 시민들께 나눠주게 됐다”고 했다.이날 광화문광장에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육사 동문 모임’ 현수막과 함께 육사 출신 예비역 10여명도 등장했다. 현수막의 왼쪽에는 노란 세월호 리본이, 오른쪽에는 육사 마크가 새겨져 있었다. 50대 육사 출신 예비역...

      21:57

    • “지금 촛불 끄면 도로 박근혜” 추위 뚫고 타오른 80만 촛불
      “지금 촛불 끄면 도로 박근혜” 추위 뚫고 타오른 80만 촛불

      “지금 촛불을 끈다면 박근혜 정부의 적폐와 함께 계속 살아가야 합니다.”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지난 11일 15차 촛불집회에는 전국에서 약 80만명이 운집해 올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박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일정 지연을 꾀하는 모습을 보이고, 일각에서 근거 없는 탄핵 기각설을 퍼뜨리는 데 위기감을 느낀 시민들이 다시 광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집회 주최 측은 탄핵 인용을 위해 이달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75만명이 운집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2만명 등 지역에서도 5만6000명이 촛불을 들었다. 시민들은 “2월 탄핵” “특검 연장” 등을 외쳤다.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박 대통령 측은 이달 28일 특검 조사 기간과 3월13일 이정미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 탄핵이 ...

      21:57

    • 촛불집회에 등장한 ‘노란 리본’ 달린 태극기와 육사 예비역
      촛불집회에 등장한 ‘노란 리본’ 달린 태극기와 육사 예비역

      주로 보수단체들이 ‘탄핵 반대’ 집회에서 흔들던 태극기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도 등장했다. 또 육군사관학교 출신 예비역들도 촛불집회에 나와 박 대통령의 탄핵과 세월호 추모에 뜻을 모았다. 15번째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11일 오후 3시쯤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노란리본 공작소’ 앞에서 시민들은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 2개가 달린 태극기 750개를 나눠줬다. ‘노란리본 공작소’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공간으로 누구나 노란 리본을 직접 만들 수 있고, 노란리본 모양의 열쇠고리도 받아갈 수 있는 곳이다.3년째 노란리본 공작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덕희씨(54)는 “시인 노혜경 선생님의 제안으로 ‘탄핵 반대’ 세력 때문에 의미가 변질된 태극기를 되찾아 오자는 의미에서 태극기에 세월호 리본을 달아 시민들께 나눠드리게 됐다”며 “노란리본 공작소를 찾는 시민 7명 정도가 뜻을 모아 태극기 750개를 후원했다”고 말했다.이날 ‘노란리...

      14:08

  • 2월 11일

    • [2·11 촛불집회] 정월대보름 80만 촛불 “박근혜를 구속하라, 강강술래” 영상 컨텐츠
      [2·11 촛불집회] 정월대보름 80만 촛불 “박근혜를 구속하라, 강강술래”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15번째 촛불집회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이 운집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보름달을 보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 등을 기원했다. 여야 정치인들도 촛불집회와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에 참석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물러설 수 없다! 2월탄핵, 특검연장’을 주제로 15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 75만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약 80만명이 운집해 촛불을 들었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이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등을 촉구했다. 경기 부천에 사는 대학원생 민지홍씨는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대한민국을 정화해 왔고, 이제 끝이 보이나 했는데 박 대통령과 태극기를 모독하는 극우집단들이 반격을 한다”라...

      21:31

    • [2·11 촛불집회] 70만개 촛불 “어둠의 세력이 다시 준동“···1달 만에 ‘소등 행사’ 재개 영상 컨텐츠
      [2·11 촛불집회] 70만개 촛불 “어둠의 세력이 다시 준동“···1달 만에 ‘소등 행사’ 재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인용 등을 촉구하는 15번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이라는 주제로 15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오후 7시30분 기준 70만명이 촛불을 든 것으로 추산했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집회 인원이다. 이날 주최 측은 한달 만에 ‘소등 퍼포먼스’를 재개했다. 시민들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인용과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등을 촉구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도 요구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모두 허황된 얘기다, 대통령을 끌어 내리려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 냈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했다”라며 “자신이 가진 권력, 돈, 인맥을 총동원해 대통령 자리를 지키려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큰 소리로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월28일...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