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7)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49)을 각각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우 전 수석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미르·K스포츠 재단이 대기업 상대로 강제 모금을 할 때 조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박영수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하면서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특검에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법무부·대검찰청은 30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최순실 등 관련 의혹 사건 수사 현황’ 자료에서 2014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1급 공무원 6명의 사표를 받을 것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로 김 전 실장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60)은 지난 10월24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10월26일자 1·2면 보도)에서 문체부 1급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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