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수사에 나선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정에는 의심을 살 만한 구석이 여럿 있다. 그 당시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검찰이 24일 동시 압수수색에 들어간 롯데와 SK그룹은 지난해 면세사업자 재승인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1월 소공점 특허는 지켰지만 월드타워점 특허를 재승인받는 데 실패했고, SK네트웍스 역시 워커힐면세점을 잃으면서 23년 만에 면세점 사업을 접었다.이 당시의 ‘실패한 로비’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이보다는 다음달로 예정된 신규 면세사업자 선정과정에 검찰의 칼끝이 향해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두 그룹이 특허권 재취득을 위해 동분서주해왔던 만큼, 올 초 이들 그룹 총수와 박근혜 대통령의 독대가 정부의 신규 면세점 추진 작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삼성과 SK, 롯데그룹 총수들은 지난해 7월 7개 대기업 총수와 대통령의 독대 외에 올 초 별도로 대통령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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