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은 평소 매일 오전 8시쯤 청와대 관저에서 머리 손질을 받았다. 서울 강남 미용실 정모 원장 자매가 손을 봤다. 청와대는 이들을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했다고 한다. 머리핀이 수십개 필요한 특유의 올림머리를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머리를 매만지느라 90분이나 소비해 초기 대응에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다.특검이 직접 나서 정 원장을 조사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정 원장은 청와대 이영선 행정관으로부터 오후 2시56분쯤 “출발하시면 전화 부탁드립니다. 많이 급하십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정 원장 자매는 오후 3시20분쯤 서울 안국동 사거리에 도착해 이 행정관을 만나 청와대로 들어갔다. 평소 머리 손질과 화장에 40분 정도 걸리는데 그날은 박 전 대통령이 “오늘 빨리 좀 부탁드린다”고 해서 20~25분 정도 만에 끝냈다고 정 원장은 진술했다.당시 시민들은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목숨이 경각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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