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운명의 갈림길’까지 마지막 한 발자국을 남겨두고 있다. 잔류파와 탈당파가 갈라서기 전 조정 기간은 5일로 사실상 종료된다. 극적 타결을 이루지 못하면 이번 주 내 집단 탈당과 자유한국당 입당으로 갈린다. 바른정당 분당은 야권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여 집단탈당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정계개편 시계가 숨가쁘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정당은 이날 저녁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분당 전 최종 의견조율을 시도한다. 마지막 쟁점은 오는 13일 예정된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를 연기하고, 한국당과 통합전당대회를 추진할 지 여부다.그러나 접점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무성 의원 등 탈당파 의원들은 전당대회 연기와 통합전당대회를 주장하고 있지만, 자강파 구심점인 유승민 의원은 “전대 연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유 의원은 이날 열린 당 대표 경선 후보자 1차 토론회에서도 “쉽고 편하게 죽는 길을 가지 말자. 어렵더라도 진짜 사는 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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