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공간에서의 삶을 동시에 살아갈 수 있는 현대이다. 온라인의 공간, 그리고 실제 부딪치고 소리 내는 오프라인 생활현장. 개인의 생활이 이 둘의 경계가 모호해질 정도로 연결되는 만큼, 세상을 움직이는 돈과 권력 또한 이 둘의 영역에서 엽렵하게 개인의 모든 것을 수집하고 있다. 빅데이터 정보가 기업과 정치권력의 실제 이익으로 귀속되는 온·오프 소비정치시대이다. 개인이 단속해야 할 곳은 어디까지일까? 물리학자이자 농부이며 사상가인 반다나 시바(65)와 함께 오늘날 지구를 관통하며 진화해가는 ‘자본의 질주’를 진단해 본다.유럽과 북미에서 더욱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반다나 시바는 세계를 대표하는 환경운동가이자 농업정책가로 반세계화 시민운동을 이끌고 있다. 그와의 대화는 1월6일 인도의 나브다냐(Navdanya) 뉴델리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나브다냐는 ‘지구는 한 가족’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반다나 시바가 30여 년 동안 매진해온 지구 민주주의 운동이다. 이 운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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