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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신년기획
  • 전체 기사 110
  • 2017년1월 26일

    • 지갑은 가볍게, 배는 든든하게…‘서울 문래동’

      서울 문래동 철공소 골목에는 의외로 맛난 먹거리 집이 즐비하다. 갤러리 겸 북카페 ‘치포리’(02-2068-1667)에 들어서면 인문학과 문화예술 도서들이 눈에 띈다. 아늑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고 상설 전시회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허름한 철공소 2층 건물에 있는데 카페 수익금은 문래동 전시, 공연, 이벤트를 소개하는 월간 ‘문래동네’를 발간하는 데 쓰인다. 불고기덮밥 7000원, 샌드위치 5500~6000원. ‘양키스버거’(070-7758-6263)는 인생버거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주 오르는 맛집이다.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골목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이채롭다. 따끈한 빵에 육즙이 풍부한 도톰한 패티를 넣은 수제버거로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문래버거 8600원, 칠리치즈베이컨버거 9600원. 레스토랑 겸 펍 ‘SIDE3’(010-9389-9662)는 문래역을 기준으로 3번째 골목...

      20:15

    • [맘고리즘을 넘어서] 정부 지원과 기업의 배려, 남편의 지지로 행복한 ‘싱가포르 워킹맘’
      [맘고리즘을 넘어서] 정부 지원과 기업의 배려, 남편의 지지로 행복한 ‘싱가포르 워킹맘’

      “엄마, 밀크!” 오늘도 알리시아의 목소리가 아침을 깨운다. 아침 내내 옆에 찰싹 붙어있는 아이와 장단 맞추며 준비를 끝낸 후 아이를 안고 집을 나선다. 도우미 이모에게 아이를 안겨주고 늘 그렇듯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를 뒤로한 채 남편과 문을 나서면 하루가 시작된다.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것은 싱가포르 정부의 제도적 지원, 유연한 기업 문화, 그리고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양성평등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여성 고용률도 높은 편이며 30대 여성의 고용률은 80%에 달한다. 싱가포르에선 여성들이 아기를 낳고 직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워킹맘을 위한 다양한 세금혜택 및 출산과 육아비용 보조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정부가 철저하게 관리하는 가사 도우미 제도다. 싱가포르에는 20만 명이 넘는 가사도우미가 있는데, 대부분 필리핀·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이민자들이...

      16:34

    • [맘고리즘을 넘어서]엄마가 살기 좋은나라 1위, 노르웨이
      [맘고리즘을 넘어서]엄마가 살기 좋은나라 1위, 노르웨이

      북유럽의 끝자락에 위치한 노르웨이는 복지 선진국이자 엄마가 살기 좋은 나라 1위로 자주 평가되는 나라다. 노르웨이 엄마들은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하는 과정 내내 모두 똑같은 복지 혜택을 누리고 사회 구성원들의 배려 속에서 아이를 키운다.노르웨이에서는 출산에 필요한 모든 비용이 무료이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출산 후 3일 이내에 퇴원을 한다. 그리고 퇴원한 다음날 지역 보건소에서 아이를 담당하는 간호사가 집으로 방문한다. 간호사는 산모와 아이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해당 가정의 환경이 육아에 적합한지를 확인한다. 또 앞으로 아이가 받게 될 건강 검진 및 예방 접종 스케줄, 신생아 육아 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안내해 준다. 이렇듯 노르웨이에서는 부모가 예방 접종이나 건강 검진 일정을 챙길 필요가 없다. 정해진 스케줄에 따로 보건소로 가기만 하면 된다. 보건소 이용을 포함한 병원 진료 등 아이들의 건강과 관련된 서비스는 모두 무료다. 담당 간호사는 엄마들이 육아로 인해 ...

      15:41

  • 1월 23일

    • [민주주의는 목소리다]1부 ④‘입시지옥, 시험만능’ 교실…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나요
      [민주주의는 목소리다]1부 ④‘입시지옥, 시험만능’ 교실…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나요

      한국의 학교에서 민주주의는 삶과 유리된 별세계의 단어다. 평등한 ‘우리’가 더불어 사는 길을 고민하는 민주주의는 교육에서 시작돼야 하지만 한국 사회 현실은 다르다. 학교 현장에서 민주주의는 작동하지 않을뿐더러 배움도 사실상 생략돼 있다. 교실이 입시와 성공을 위한 ‘전쟁터’가 된 탓이다. 학교에서 민주주의는 몇 개 기본권과 선거절차 등을 외워 정답을 고르는 시험문제로만 만날 뿐이다. 부당한 지시도 따라야 좋은 성적을 받는다. 목소리를 낼라치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삶의 민주주의는 고민하지 못한 채 사회로 던져진다. ■ “그냥 하라는 대로 해”직장인 김모씨(30)에게는 쓴웃음 나오는 학창 시절 ‘추억’이 있다. 당시 고3 학생들은 재킷 앞섶을 풀고 다니면 규정에 어긋나는 옷차림이라며 벌점을 받았다. 공부하느라 체중이 불기 일쑤인 고3에겐 교복이 갑갑했다. 김씨는 학교 인터넷 게시판에 복장 규제가 부당하다는 글을 올렸다. 다음날 아...

      21:39

    • [민주주의는 목소리다]1부 ④학생이 나설 자리가 아니라고?…자유롭게 말하고 싶어요
      [민주주의는 목소리다]1부 ④학생이 나설 자리가 아니라고?…자유롭게 말하고 싶어요

      겨울 광장을 밝힌 수백만 촛불들 속엔 앳된 모습의 청소년들도 많았다. 매서운 겨울밤 바람에도 무대에 올라 자유발언을 통해 자신들의 ‘민주주의’를 염원했다. 4·19 혁명, 1987년 6월항쟁 등 민주주의의 고비마다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 민주주의의 이정표였던 이번 광장에서도 그들은 당당한 한 명의 ‘시민’으로 함께 행동했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민주주의를 광장에서 학습했다고도 했다.하지만 현실은 차갑다. 그들의 행동에 어른들은 “학생이 나설 자리가 아니다” “너희 뭔데”라는 따가운 시선부터 보낸다. 스스로를 ‘주권자’로 인식하고 생각을 말해도 어른들은 “독자적 판단 능력이 부족”한 ‘미성숙한 시민’쯤으로만 여긴다. 청소년들이 ‘공부하는 기계’로 남길 바라는 세상에서 그들의 촛불집회 참여는 늘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청소년들은 민주주의와 목소리 내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 사회에서 스스로 말할 권리를 찾아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하나의 정답만 배우...

      21:37

    • [민주주의는 목소리다]1부 ④“우리를 ‘세월호 세대’라고 불러주세요”

      “X세대, 88세대 이런 게 있다면 저는 ‘세월호 세대’로 적히기를 바라요. 이 시대 청년들은 세월호 세대로 남지 않을까요.”(대학생 김모씨·21세)지난달 심층 인터뷰 과정에서 만난 10대 청소년들과 20대 초반 청년 중 상당수는 스스로를 “세월호 세대”라고 소개했다. ‘4·16 세대’라고도 했다. 고3 시절 세월호 참사를 목도한 김씨는 한 살 어린 동생들의 죽음을 외면해야 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다들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 노란 리본이었는데 ‘나는 이걸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죄책감에 외면을 했었어요.”그는 수능이 끝나고 팽목항에서 유가족 간담회에 참석한 뒤 ‘대한민국 안전을 위해 싸우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학 캠퍼스에서, 광장에서, 고3 때 자신처럼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세월호를 같이 분노해달라’고 구걸하다시피” 했다.그가 세월호를 얘기할 때 사용한 “분노, 부채감, 우울함, 무력감”과 같은 단어들은 86세대가 5·...

      21:37

  • 1월 19일

    • [2017 대선의 꿈]⑦박원순 서울시장 “새로운 국가 만들 준비 끝…전국이 서울처럼 좋아질 것” 영상 컨텐츠
      [2017 대선의 꿈]⑦박원순 서울시장 “새로운 국가 만들 준비 끝…전국이 서울처럼 좋아질 것”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새로운 정부는 기대가 워낙 크기 때문에 조금만 잘못하면 불타버릴 것”이라며 “개혁과제가 산적한 새 정부를 운영하려면 정치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경향신문과 대선주자 신년 인터뷰를 하면서 야권 공동경선, 공동정부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야권이 분열되고 상대 세력이 정리정돈된다면 승리를 확신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덧붙였다.박 시장은 “새로운 국가, 나라다운 나라로 만드는 데 가장 준비된 사람”이라며 “(자신이 집권하면) 전국이 서울시처럼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아침에 전문가가 옆에서 조언한다고 되지 않는다. 본인의 체험과 경험 속에서 나온 것”이라며 ‘재벌개혁’의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시대 정신으로 “99 대 1의 사회를 보다 평등한 사회로 바꾸는...

      22:15

    • 주변에서 본 박원순 “현안 해결능력 탁월”, “지나치게 만기친람”

      측근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점으로 진보적 가치를 현실에서 구현할 줄 아는 문제 해결 능력을 꼽았다. 단점으로는 만기친람(萬機親覽)형 업무 스타일과 포용력 부재가 지적됐다.박 시장을 돕는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은 “박 시장은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주목하고 소통과 협치로 많은 성과를 만든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한 참모는 “아이디어가 많고 기획력도 있다”며 “우리 사회 새로운 의제에 도전해 현실로 풀어낸 경험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한 측근은 “참여연대, 희망제작소 때부터 서울시장으로 일할 때까지 진보적 가치를 정책으로 반영시킬 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정부가 들어서도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집값이 폭등했다. 지도자가 정책을 잘 몰랐기 때문”이라며 “박 시장은 실패하지 않는 민주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박 시장은 모든 현안을 본인이 틀어쥐고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며 “효율성 차원에서 조직을 잘 구성하고 ...

      22:15

    • [서울, 마을을 읽다] (3) 종로구 북촌…반했습니다, 우아한 한옥씨
      [서울, 마을을 읽다] (3) 종로구 북촌…반했습니다, 우아한 한옥씨

      서울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마을이다. 인왕산과 백악산, 낙산을 등지고 청계천과 한강을 바라보는 명당이다. 조선시대 경복궁을 드나들던 권문세가들이 터를 잡고 살던 북촌의 역사는 600년이나 된다. 북촌의 골목길은 나뭇가지 같다. 걷다보면 미로가 따로 없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북촌에 갈 때는 4개의 옛길만 기억하면 된다. 삼청동길과 가회동길, 계동길과 창덕궁길이다. 한옥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가회동길로 가볼 일이다. 북촌의 골목길에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 8곳을 모아 요즘 ‘북촌 8경’이라고 하는데 가회동에는 이 중 4개의 아름다운 골목이 모여있다. 북촌을 꿰뚫고 있다는 배금자 변호사(57)와 가회동 한옥의 멋을 느끼기 위해 돈미약국 앞에서 만났다. 평일인데도 관광버스가 늘어서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쉴 새 없이 기념 사진을 찍었다. 북촌은 서울 남산, 명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관광지라는 사실이 실감났다.“중국인 관광...

      21:32

  • 1월 18일

    • [맘고리즘을 넘어서]정책과 돈 쏟아붓는다고 아기가 태어나나요? 제발 있는 제도라도 잘 쓸 수 있게 살펴주세요
      [맘고리즘을 넘어서]정책과 돈 쏟아붓는다고 아기가 태어나나요? 제발 있는 제도라도 잘 쓸 수 있게 살펴주세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 사무관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세 아이의 엄마였던 고인은 육아휴직에서 복직한 뒤 일주일간 하루도 쉬지 않았고, 숨진 일요일에도 출근했습니다. 정부는 말합니다. 나라를 생각해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여성 경력단절은 경제에 좋지 않으니 일하라고. 고인은 아이를 셋이나 낳았습니다. 복직 후 몸을 돌보지 않고 일했습니다. 고인이 잘못한 것은 없는데 목숨을 잃고, 세 아이는 엄마를 잃었군요. 참, 복지부는 저출산 대책의 주무부처입니다.지난해 8월 복지부 장관님의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호소문’을 보고 놀랐습니다. 11년간 100조원을 들이고도 출산율을 곤두박질치게 한 정부의 원인 파악이 정확했기 때문입니다.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꿈꿀 수 있는 사회로 바뀌어야 합니다. 일자리, 주거, 교육 등 결혼·출산을 어렵게 하는 구조적 문제가 개혁돼야 합니다. 일·가정 양립이 실천될 수 있도록 기업문화가 가족친화적으로 바뀌고...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