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의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의 구속영장심사가 23일 진행된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할지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다음날 새벽에 나온다.서울중앙지법은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23일 오전 10시30분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명 부장판사는 5명의 영장전담 판사 중 유일한 검사 출신으로 대법원이나 법원행정처에서 근무한 경력이 없다.명 부장판사는 지난해 9월 양 전 대법원장의 차량과 법원행정처장이었던 박병대 전 대법관의 사무실·고영한 전 대법관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 적이 있다. 검찰은 사법농단 수사 착수 100여일 만에 강제수사에 들어갔다.명 부장판사는 지난달 7일 고 전 대법관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기각했다. 사법농단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꼬리 자르기’ 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감안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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