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사건 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이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전직 대법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수사착수 7개월 만에 이뤄진 소환으로 사법농단 수사는 종국에 접어들었다. ‘사법농단’의 단초가 드러나고 양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나오기까지는 1년11개월이 걸렸다. 2017년 2월 말 당시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기획제2심의관으로 발령받은 이탄희 판사가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에게서 국제인권법연구회 학술대회를 저지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사표를 낸 게 시발점이다. 법관 독립 침해 논란 뒤 양 전 대법원장 지시로 설치된 진상조사위는 두루뭉술한 결론으로 사건을 덮으려 했다.시민 분노가 폭발한 시점은 지난해 1월이다.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후 추가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보고서 중 ‘별지’는 충격을 줬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댓글 대선개입 사건을 놓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원행정처가 의견을 주고받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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