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죄 핵심 ‘직권 범위’ 두고검찰·이민걸 전 행정처 실장 측밤까지 ‘11시간30분’ 법리 다툼11시간30분. 사법농단 혐의로 기소된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재판에서 검찰과 피고인 측이 공방을 벌인 시간이다.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11시에 끝난 재판의 주제는 ‘직권남용죄’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부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최근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까지 옭아맨 바로 그 범죄다. 이 마라톤 공방은 지난해 11월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508호 법정에서 벌어졌다.형법 123조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공무원이 주어진 권한을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함부로 쓰면 범죄로 보고 처벌하는 조항이다. 쌓인 판례가 많지 않은 만큼 말도, 논란도 많다. 직권남용죄 적용 범...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