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선인은 실향민 2세대다.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실향민 DNA’를 가진 셈이다.함경남도 흥남 출신의 부친 문용형씨는 1950년 경남 거제로 피란 온 실향민이었다. 1953년생 문 당선인에게 전쟁의 기억은 없지만 평생 고향을 그리워했던 아버지 모습만은 뚜렷하게 남아 있다.아버지는 고향에서 수재 소리를 들으며 명문인 함흥농고를 졸업하고 공무원이 됐다. 말수도 적고, 조용한 사람이었다. 피란 이후 호구지책으로 장사를 시작했지만 소질은 없었다. 장사 때문에 한 달씩 집을 떠났다가 돌아온 아버지 손에는 장남에게 줄 책 한 권이 들려 있었다. 아버지는 문 당선인이 명문 경남중학교에 시험을 쳐 들어갔을 때 가장 기뻐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문 당선인이 군대 제대 후 구속 전력 때문에 복학하지 못하고 고향에 머무르던 1978년 심장마비로 59세에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가 별세한 후 문 당선인은 사법시험 준비를 결심하게 된다.문 당선인은 지난 1월 출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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